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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cron 35 (IV)는 M8 에서도 "보케킹"일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4-10 23:48

본문

summicron 35 (4세대) (주: 라이카 입문자를 위한 설명 - 현행렌즈를 ASPH 라 부르고,
이 현행 직전에 나왔던 렌즈를 4세대 (type 4) 라고 부름)는 보케가 아름다워,
Bokeh King 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bokeh king 또는 king of bokeh 라는 표현은 Michael Johnston 이라는 사람이
여러 렌즈들의 보케를 테스트하면서 그 중에서 이 렌즈가 최고다 라고 하면서부터
세간에 퍼지게되었습니다.(아래 링크가 아직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가 테스트한 결과가 있습니다) http://theonlinephotographer.typepad...log_index.html

..
제가 M8 과 summicron 35 (4th)를 구입하고, 이 렌즈가 진짜 그런 명성에 부합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crop body 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궁금하던 차에

어떤 사람이 zeiss ikon, leica, canon lens 들의 보케를 분석하고,
순전히 개인적인 (주관적일수 밖에 없음) 등급 표시를 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stevehuffphoto.com/2010/02/11/what-is-bokeh/

그 글 중에 이 글쓴이가 Michael Johnston 과 나눈 대화를 소개한 것이 있는데

보케란 것이 최대 개방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고,
보케의 왕중왕이라는 summicron 35 (4th) 에서도 f/2에서 보케가 왔따다라고 한게 아니고
f/4-5.6 에서 이 렌즈의 보케가 제일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M8 같은 1.33x 크롭바디에서는 FF 와 비교해서 같은 조리개 개방정도에서 1stop 정도는 더 깊다고 제가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M8 에서는 f/2.8-3.5 정도에서 제일 보케가 아름다울까?

그래서, 제가 M8 에서, 이 보케킹 렌즈를 물리고
조리개를 f/2, f/2.8, f/3.5 로 변화시키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보케란 것이 배경과 조명 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떤 렌즈가 보케가 아무리 좋다는 평을 받아도
그게 항상 100%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요..
이점 감안하시고 다음 사진들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가로 720 픽셀로 줄였습니다.
같은 장면을 조리개만 달리해서 석장씩 찍은 것이고
순서는 2, 2.8, 3.5 입니다.

다섯 경우에 사진이 각 석장씩이므로
전체적으로 좀 많이 올리게 되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라고 하나요? ㅎ
추천 0

댓글목록

하상길님의 댓글

하상길

선생님의 글,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라클>에서는 디지털쪽이 아주, 아주 많이 약세(?)였는데
선생님 덕분에 생동감이 팔딱팔딱 튀어오르는 느낌이어서
(디지털 쪽만 아니라 라클 전체가)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여줍고 싶은 것은 <보케 bokeh>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요?
어떤 이는 <빛망울> 이란 말로 번역했더군요.
(아마 빛+망울, 혹은 꽃망울에 빗대어 그런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또 어떤 이들은 <회오리 보케>라는 말도 만들어 쓰고 있는데
단순히 얕은 심도에 흐려진 모양을 의미하는 건지
아니면 둥근 망울을 의미하는 것인지
제 얕은 지식으로는 알수가 없군요.

궁굼하던 차에 선생님의 이 글을 읽으니 또 의문이 생겨
(영어 사전을 찾아봐도 이 단어는 찾을 수가 없구요)
선생님께서는 제 궁굼증을 풀어주실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을 남깁니다..
혹 답변을 달아주실 수 있으실지요?

감사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보케(Bokeh)의 어원은 일본어 보케루(ぼける)에서 왔습니다. 보케루는 '흐릿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착란원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좀더 쉽게 이야기 하면 빛망울이라고도 합니다. ( 이건 제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bokeh 에 대해 라클에서 검색해보니,
http://leicaclub.net/forums/archive/...p/t-13003.html
어느 분이 쏼라쏼라를 퍼오신 글이 있습니다.

제 아는 바로 설명드리자면,
보케는 배경흐림입니다. 이는 후방 심도를 벗어난 경우이고, 흔히 out of focus 라든가 아웃포커싱
이라든가 하는 표현을 씁니다.
아웃 포커싱과 보케는 어떻게 다른가?
보케는 아웃포커싱 된 배경의 흐림정도와 그 미적상태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배경이 아웃포커싱 되었다라고 표현한다면
그 상태, 즉 보케가 근사하다라든가, 지저분하게 보인다든다, 좀 혼란스럽게 보인다든가 (이를
영어권에서는 busy 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빛망울이 보케다라는 설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빛망울도 보케의 일종일 뿐이지요.

그럼, 배경흐림이 죄다 보케냐? 하는 것은 대개 잘 언급 안하는데
제 의견은,
보케라고 할 때에는 단순히 배경흐림만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아름다움 정도를 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즉, 보케가 멋지다, 아름답다 .. 등등의 표현을 씁니다.

빛망울은, 렌즈의 보케 특성을 살펴볼때 흔히 살펴보는 모양입니다만,
빛망울 특성만 갖고는, 다른 배경흐림을 속단할 수 없습니다.

회오리 보케는, 영어로는 흔히 swirly bokeh 라고 하나 봅니다 www.flickr.com 에 swirly bokeh 사진만 올리는 그룹도 있습니다. 저도 그 곳에 몇장 사진 올린 게 있지요^^
회오리 보케는, 보케가, 즉 흐린 배경이 뱅글뱅글 회오리친 모양을 나타날 때, 회오리 보케라는 표현을 씁니다. 라이카에서는 2세대나 그 이전 summilux 50/1.4 또는 50/1.5 에서 이 회오리보케가 잘 만들어집니다. 회오리 보케는 렌즈가 잘 못 만들어져서 생기는 결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행 렌즈에서는
거의 안나탄다고 봐야합니다.
SLR lens 나 TLR 에서도 이런 회오리보케가 만들어지는 걸 flickr.com 에서 자주 보았습니다.

Bokeh 는 사진, 사진기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검토되기 시작한 분야라고 합니다.

배경흐림이 아주 근사하게 나오는 렌즈들이 있는데
왜 그런 렌즈에서 근사한 보케가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규명된 바 없는 걸로 압니다.

라이카 렌즈들 중에서
이 보케가 멋있는 것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순전히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하상길님의 댓글

하상길

꼭두 새벽에
주무시지도 않고
(제가 괜한 질문을 올린 것은 아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연학님의 댓글

장연학

덕분에 대충 알고 있었던 내용을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차광호 Paul님의 댓글

차광호 Paul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라이카를 쓰는 유일한 이유는 보케입니다 ~

문현웅님의 댓글

문현웅

빛망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말이네요

김연수님의 댓글

김연수

내심으로 궁금했었는데 잘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호01님의 댓글

김태호01

아항.. 보케 이쁘네요~;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시계에서 값비싼 롤렉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그 롤렉스가 가장 시간이 정확하게 잘 맞는 시계는 아니지요.
그렇듯이
RF Camera에 있어서도 유독 라이카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Pro 사진가들이야 그들이 찍고자하는 사진에 알맞는 카메라를 그때그때 골라서 사용하곤
한다지만
우리같은 아마츄어 사진가들은 사진 결과물에 그렇게 전문가적일 필요까지는 없는 일이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기계를 손에 넣어 사용하게 되곤 합니다.
말하자면
사진 찍는 즐거움 + 자기가 좋아하는 기계(렌즈 포함)를 사용하는 즐거움
을 찾게 되는 거지요.
사진기도 그렇고 라이카 카메라에 장착하여 사용할 렌즈에도 개인별로 선호도 차이가
큰 것이라서 렌즈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 저것 사용해 보다 보면 어느덧 자기 맘에 드는 렌즈가 자연히 결정 난다는 것이지요.
라이카에서 만든 그 많은 종류의 렌즈들, 즈미크론, 즈밀럭스, 주마론, 엘마릿...
어느거 하나 험 잡을 일 없는 훌륭한 렌즈들 아닙니까?
사진에 대한 취향이 아주 주관적이듯이 렌즈에대한 선호도 역시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화성님의 댓글

이화성

보케란 이런것이겠지???? 하던 막연한 짐작에서
그 의미가 선명해짐을 느낍니다....
나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보케를 담을거야!!!!
하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이진규@울산님의 댓글

이진규@울산

고맙습니다
summicron 35mm 4세대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효식_82님의 댓글

김효식_82

좀전에 에쎄랄클럽에서 35mm cron의 보케를 보고 왓는데요..
확실히 다른 회사의 렌즈와는 달리 빛망울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네요..
역시 좋은 렌즈인것 같습니다..^^ㅎ

이성두님의 댓글

이성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상수리님의 댓글

전상수리

정말 부드러운 보케네요.
한번 써보고 싶어도 여기 렌즈들은 정말 가격만 생각하면 휴.....

최순호님의 댓글

최순호

흐음..........전 세번째 사진류가 가장 컨트라스트?도 좋아보이네요

보케보다도 일단은 사진이 또렷히 보이는게 느낌이 좋은거같아요

(혹시나 그게 핀이 잘 안맞아서 그런건 아닌가 스럽기도 하군요)

구열회님의 댓글

구열회

자꾸 현행보다 4세대에 손이가는 이유죠.

최강민1님의 댓글

최강민1

잘 보고 읽었습니다. 보케를 놓고 생각해보니, 제 취향이 그때 그때 바뀌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때엔 좀 조리개를 풀고선 낭만적인 보케를 즐기다가도 어떤 때엔 그런 게 촌스러워 한동안 내내 바짝 조여 찍기만 하구요. 제 맘이 어떤지 저조차 못 미더워요. 저는 개인적 취향으론 회오리 보케는 너무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룩스 asph 보케와 크론 asph 보케를 왔다갔다 합니다 (직접 써 보진 못했고 남의 것만 훔쳐 봅니다).

하종현님의 댓글

하종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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