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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에 대한 열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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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우현
  • 작성일 : 04-05-21 09:34

본문

(평어체로 쓰게 됨을 이해 바랍니다)

PDA(Personal Digital Assisstant)라고 하면 이제는 모두들 아실 것이다.
사실 제가 처음 Apple MessagePad 2000을 처음 구입할 당시, 국내 8번째 구입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은 나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인양 쳐다보곤 했던 시절. 그 뒤로 얼핏 손꼽아 보아도 내가 써 본 PDA는 구입한 것, Review용으로 받은 것, 교환한 것등등을 포함하면 15개는 족히 넘는다. 물론 4-5년 사이에 걸친 사용량.

Notebook Computer도 마찬가지. 처음 대학교 입학할 당시 국내에는 처음으로 Internet이라는 개념이 전해 졌다. 당시만해도 Web은 아주 제한적이고, 그저 눈요기감으로만 보던 시절이었고, 무엇보다 느린 시스템 환경에서는 Unix 시스템을 만져야만이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gopher나 FTP를 주로 사용했었고, 사실 없어도 무관하고 알면 그져 시간 떼우는 데 좋았던 시절.

당시부터 난 Compaq Aero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한 때 국내 xx텔 노트북 사용자 모임의 시삽을 맡았고, 전화비를 아껴 가며 모뎀으로 밤샘 통신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구입한 노트북 (명품족인지 모두 IBM, Apple, complaq일색이었다)도 도대체 몇개였는지.

지금도 책상위에는 2개의 IBM notebook computer가 뒹굴고 있고, 그 중 하나는 시가 700만원을 호가 한다는 한 때 "물건"으로 통했던 녀석도 있다. 지금은 HDD 교환을 요구하는 할아범으로 전락했지만, 아직도 쌩쌩한 물건.

왼쪽 책상 서랍 첫번째에는 아직 다 쓰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 PDA가 가득 들어 있어, Psion 5mx (한 때 붐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HP Jornada 710, Sony Clie, Cassio Cassiopeia, 등이 있고, 그 아래에는 각종 Digital Camera가 가득 들어 있다. 구입후 몇번 찍지도 못한 Sony U-30 부터 이제는 CCD마져 죽어 버린 Canon Powershot S-10 도 보인다.

뒤에 돌아 보면, 십수년전부터 모아오던 자동차 collection (dicasting model)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각종 figure. 그리고 한켠에는 Nikon D100과, 각종 Nikkor 렌즈들 (모두 단렌즈들), Elmar와 Coolpix 5700도 있다. 아직 팔았지만 건네 주지못한 Tamron lens 가방도 있다. -_-

위에 나열한 녀석들만 대략 나열해 보아도 장비에 들어간 돈은 당시 돈으로만 계산하여도 수천만원이상 들어 간 것은 분명하다. 물론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것도 있고, 부모님께 받은 용동은 아껴 모은 것도 있다. 그리고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 내가 마음대로 구입했던 물건들도 많다.

카메라 이야기를 해 볼까.

내가 처음만지게 된 카메라는 친구한테 공짜로 받은 Canon Powershot S-10이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제는 CCD가 수명을 다해 더 이상 찍히지 않고 엄청난 노이즈만을 보여주는 퇴물로 되어 버렸지만, 이 200만화소의 작은 디지털 카메라는 정말 엄청난 화질을 보여 주었고, 각종 데이트 및 여행에서 당시만 해도 아직 디카라는 것이 드물던 시절, 난 참 재미있게 사진을 찍고 다녔었다. 수동 모두는 지원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밝은 날 나가서 찍으면 정말 쨍한 사진이 잘 나오면서 캐논 특유의 색감이 잘 도는 그런 카메라였다. 아쉽게도 이제는 어댑터도 잊어 버리고, CCD도 맛이 가 버린, 하지만 아직도 쓰레기 통에 넣어 버리기 싫은 녀석. 배터리 수명이 아주 짧았던 것이 가장 단점으로 기억한다 (100장 찍기도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동생이 사용하던 FM2. 이것은 당시만 해도 사진에 대해 별 생각이 없던 시절이라 한번도 만져 보지도 못했던 녀석. 현재는 나도 좋은 물건을 양도 받아 하나 가지고 있다.(조금있다 다시 이야기 해야 할 녀석.)

그리고 역시 동생이 나에게 건네준 문제의 카메라. 바로 EOS5와 28-105
정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녀석으로 기억한다.
여행갈 일이 있어 집에 마땅한 똑딱이가 당시 고장등에 의해 없었던 터라 동생이 선뜻 건네준 카메라. 녀석은 수년전 서울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발품하여 당시 12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한 정말 깨끗한 중고였다. 처음에 잘 모르는 나를 위해 동생은 EOS5를 똑딱이로 둔갑 시켜 "P" (프로그램 모드)에 두고 무조건 찍으라는 말을 남겨 둔 체... 처음 후지 리얼라를 썼었고, 정말 인물이면 인물, 풍경이면 풍경 무엇하다 아쉬울 게 없는, 지금 보아도 참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던 녀석. 문제의 이 EOS5때문에 나는 사진이라는 이 발빼기 어려운 늪으로 빠져 버린 것이다.

그 후 동생이 군대 간 이후로 난 EOS5를 내가 소유하게 되었고, MRI실에 근무 하는 기사분이 가지고 있던 "사진교습본"을 빌려 밤샘하여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P에서 A모드로, 돌려 보게 되었고, 찍어본 사진은 그야말로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렌즈로 통해 왜곡된 사진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참 매력적이고, 그림을 참이나 못 그렸던 나로서는 사진기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EOS5를 돌려 주게 되었고, 예전에 S-10을 선뜻 건네준 친구의 S2 pro를 보고는 그 엄청난 편리함에 눈 뜨게 되었고, 그 이후 Sony U-30이라는 (지금 생각해도 왜 그걸 샀는지 이해가 안 간다. 보는 순간 이뻐서 그냥 덮석 구입해버렸다.) 디카부터 시작해 각종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시작. 모두가 몇달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Nikon D100을 구입하기 이르렀다. 사실 그 이전에 70-200 f2.8L등을 비롯한 캐논 렌즈들이 있어 캐논의 디지털 SLR을 구입할 까 하는 생각이 많았으나, 당시 한참 논란중이던 후핀 문제에 시달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니콘으로 오게 되었고, 결국 D100을 구입하였다. S2-Pro를 구입하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화질에 목 말라 하기 시작한 나는 결국 모든 렌즈군을 단렌즈로 만들었고, 주로 광곽이 필요한 나는 20, 35, 50 렌즈를 갖추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줌 렌즈에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단렌즈군들로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그즈음 포토샵이라는 것도 책을 사서 참 열심히 해 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2%.
바로바로 보게 되는 뒷LCD창 에서 느껴지는 뭔 가 부족한 2%.

어느날 문든 친구가 재미삼아 구입한 IIIf + 50mm elmar f3.5를 보게 되었고, 처음 기계를 보았을 때 그 유명한 라이카라는 것이 이렇게 구식 카메라 일 줄 이야 하고 무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 결과물을 보았을 때란!

도저히 그 아름다운 색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 한장의 사진을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친구가 한 말..."흐흐흐 곧....아마도..."

결국 D100을 구입한 지 2개월여만에, Leica M6TTL 과 현행 엘마를 구입했다.

그리고 또 다시 35mm f.20 1st를 우여곡절 끝에 대구분에게 양도 받아 엄청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사진들, 테스트 샷들....정작 제대로 사진은 몇장 찍지도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참 즐거웠던 시간들..

친구의 MP와 M3를 보고는 무진장 갖고 싶어서 아내에게 졸랐던 기억도 난다. 이제 와이프는 내가 하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고, 사실 이제 그래서 편하다. ^^

우연찬게 R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한 것은 얼마전 일. 직장 동료의 R6와 50mm f2.0을 보고는 그만 내일은 M6를 팔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아쉽고, 무언가 모자라는 듯한 그것.

결국 M6를 팔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6군 8매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8매의 색감을 도저히 놓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8매에 대한 견해는 사람들 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나나 나의 와이프 만큼은 그 매력적인 색감과 디테일에 이미 중독되어, 다른 사진은 이제 보아도 마음이 가지 않을 정도.... 그 작으면서도 단아한 모습. 그러면서도 엄청난 사진질을 보여주는 8매를 도저히 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R에 대한 꿈은 짧은 호기심으로 끝나고 다시금 내 가방 속에는 M6와 8매가 있다.

아.. 그리고 FM2를 결국은 구입하였다. 샾에 일하는 아가씨가 쓰던 것으로 아주 고가고 구입하였다. 왜냐고? 내가 너무나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을 참 좋은 사람이 썼던 것이라 그 사람의 정성을 같이 구입하고 싶어서 였다. 왜냐면 결국 내가 FM2를 구입한다고 하더라도많이 찍지는 않을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그래서 사실 나 같은 사람이 그 FM2를 구입하면 실례가 될 것으로 알면서도 예전부터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라 고가에 양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한번은 스쳐지나가야만 직성이 풀릴 것만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친구가 그렇게 사지 말라고 말리는 Rollei 35S가 그렇고 (SE보다는 S가 좋겠다), Contax T3가 그렇다. 미니룩스는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닌 것 같고, 누가 그랬던가, 8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로모가 있다면 그것도 하나 장만해 정말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비오는날, 해질녘 어두운 골목길에서 목측식 셔터를 눌러 보고 싶다. 단렌즈는 이제 지겨워 FM2에 어울릴 10만원 정도의 싸구려 표준 줌 렌즈를 샾에서 사서 달랑 배낭에 넣고 떠나 보고 싶기도 하다. 짜이즈 이콘 수동 구형 카메라도 한번은 보고 싶고(사고 싶진 않다), ,언젠가 중형 카메라 한대 정도는 집에 두지 않을까. 사진하는 친구랑 마누라 눈치 보며 시내 구석 어딘가 작은 암실도 하나 만들 것이다. 물론 그 때는 좋은 필름 스캐너도 하나 사야지. 친구와 나는 서로 겹치지 않는 장비로만 나갈 것이다. 그래서 더 즐겁다. 사실 Canon 1V도 사서 물도 한번 부어 보고 싶고(방수, 방진이 된다기에), Nikon F2를 꼭 한번 실제로 봤으면 좋겠다. (사고 싶지는 않다. FM2만으로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35mm 화각에 제발 빨리 적응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짧은 시간에 참 많은 물건들을 사고 팔고 쉽게 정복해 버리고, 그리고 버렸던 기억뿐이다. 물론 현재 남아 있는 물건들은 그 과정들을 모두 거치고 남은 최고의 녀석들만이 남아 있어 더 이상 어디 원할 것도 없다. 아직도 내가 두려운 것은 제발 "오디오"의 세계에 내가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그렇게 되면 내가 할 짓과, 내가 들일 엄청난 돈과 시간을 이미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는 귀는 아주 저급이라 집에 있는 친구가 사준 Denon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기 때문에 만족한다. 하지만 난 눈과 손이 예민한 터라 이 두가지는 분명 만족시켜 주면서 살아야할 운명임을 알기에. 오늘도 내일도 난 항상 인터넷을 두리번 거리고 다닐 것 같다.

아마도 열병이리라. 식지도 않는 열병.

(내용없는 주절거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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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성규님의 댓글

임성규

여러가지고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지금은 저에게 카메라 뿐이지만 한 때 오디오 열병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렴한 아남 인티엠프와 저가형 북쉘프 스피커를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디오에 입문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진공관 엠프에 관심을 갖고 몇번 엠프와 스피커를 바꾸어 본 경험이 있지요. 씨디피의 부품을 개조해 가면서 소리의 차이를 살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디오를 포기한 것은 차를 더이상 쓸 수 없게 되어 장비 교환이 어렵게 됬다는 것과 내 방이 작아 적절한 리스닝 룸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시작될 지도 모를 휴화산입니다.

권영철님의 댓글

권영철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8비트 애플 컴 조립하던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의 오디오부분은 읽으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오디오로는 가지마세요. 정말 장난이 아니거 아시죠

아참 글구요 6군8매는 제가 찜합니다^^

처분하실때 일착으로 연락주세요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20대의 시간은 앞만보면서 달려왔던 시기인것 같습니다.
다른데 시선을 돌리지 못하게 절묘한 interval로 시험과 시련의 시기가 연속으로 닥쳐왔습니다.
그 와중에 나름대로 종교서클 하나 가입하여 활동한 적 있었지만,
좋아하는 역사책을 읽는것 외에 음악이라든지.. 미술이라든지..
이렇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취미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핑계이지요.. 자기자신의 합리화)
디지털 카메라가 퍼지면서 일어난 사진 붐에 발맞추어
저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정신을 차려보니 손엔 M과 곁엔 지기인 친구가 있습니다.
전 사진 취미를 가지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찍어내는 사진은 형편없다 하더라도..먼가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잇다는것..
그리고. 그것을 나를 알아주는 친구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1-2년안에 끝나는 Journey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Leica에 정착한 것..
이 모든게 하느님의 은총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독실한 신자... 절대 아닙니다^^)
30대의 시기엔..이제 나 혼자가 아닌 나의 동반자와 함께 같이 이루어나가야할 시기이지만,
이젠 사진이란 취미를 소중히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에겐 장비에 대한 열병..
그것이 Leica로 인하여 치유되어 가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라클 접속하면 먼저 포럼의 글들을 주로 읽고.
다음엔 buy & sell에 들어가고 갤러리는 옵션이었지만,
이젠.. 접속하면 먼저 갤러리에 갑니다.
그리고. 포럼의 글들을 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생각하여 친구의 열병에 찬물을 끼얹는 전화를 합니다.
그리곤.. 제가 그 열병에 전염되어 다시 밤잠을 설칩니다.^^

이시원님의 댓글

이시원

저는 라이카를 갖기 전에는 이것 저것 가져 보고 싶은 아이템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상하게 구매 의욕이 사라져 버렸습니다...좋은 건가요..?
M6TTL 0.72+50m 스미룩스 만 사면 향후 10년간은 카메라 안살것 같습니다..
물론 중형은 빼구요...ㅋㅋ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애플로 구니스와 울티마를 하던 시절
XT 의 1200모뎀으로 케텔과 피시써브에 접속을 하던 시절
보석글만 쓰다가 디스켓 두장짜리 한글1.0을 처음 사용해보고 경악하던때
386에서 winsock 과 netscape 를 띄우고 처음 서핑을 하던 때

생각해보면 가지고 계신 3.5 엘마나 8매 렌즈 모두 그런 연장선상의 아이템들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댓글 다신 모든 분들. 이글 보신 모든 분들, 아마도 적어도 10여년전의 재미있던 시절(?)을 되새기며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저절로 드는 미소에 흐뭇해 하고 계실 것을 생각해 봅니다.

참 재미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플 컴퓨터. Basic이라는 언어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왜 그렇게 많이도 매달렸던가.

그 옛날, 최근의 PS2나 XBox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만 사실 지금의 풀스나 엑박보다는 당시 어머니 졸라졸라 울고 불고를 며칠하며 동생과 싸워가며 윽박지르며 서로 한판 더 하겠다고 했던 그 시절의 재믹스. 마성전설, 자낙스, 제비우스, 울티마 시리즈들, 로드러너, 스네이크, 올림픽(아시죠? 철자등을 이용해서 빠른 연타를 했던 그 시절...)

이제는 구하려고 해도, 억지로 만들어 보려도 해도 돈을 주고도 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템들, 케이텔, 1200의 모뎀, 아니 그 보다 공짜로 나누어주던 터미널(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통신만 가능했던 그 퍼스컴), 항상 매달 사지는 못하고 친구의 것을 빌려 보던 마이컴, 수업시간에 몰래 빌려 보던 드래곤볼, 북두의성,... 메텔의 그 아름답던 머릿결도 지금 보면 우습지만, 참 재미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장비병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글 보신 분들에게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 같네요... 덩달아 저도 예전 생각을 한참 했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빌어 봅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마성전설, 자낙...그 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
초록색의 그린 모니터로 보던 화면들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지금도 생생하네요.

김 동현님의 댓글

김 동현

저두 한동안 PDA에 모으기에 한창(?)이었습니다...
지금 제서랍에 잠자고 있는 뉴튼메세지패드,5MX,마코,HP200lx(백라이 트에 32메가),아이팩,클리에,카시오,95LX...ㅡ ㅡ;;
노트북도 만만치 않네요...ㅎㅎㅎ
지금은 pc110,tp235,tp600,소니c1vj,gr9e....
그렇지만 후회한적은 없는것 같습니다...하나하나 제손에 들어 올때의 그희열감과 뭐랄까 어렸을때
친구가 가지고 있던 로봇 장난감을 동경하고 갖구 싶어 하던 그런 기분입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지금 제손에는 카메라가 쥐어져 있습니다...헉
전 사진을 찍는 것두 중요하지만 사진기에서 느껴지는 기계적 특성과 분위기에 젖어 듭니다...^^
꼭 예전에 가지고 싶었던 로봇 장난감을 만지는 기분이랄까요...^^
온라인상에서 두서 없이 글을 적어 죄송합니다...
그럼 안녕히들 주무세요...
꾸~~벅...

하석준님의 댓글

하석준

저 또한, 94년인가 95년에 DEC의 VAX 66에서 처음 VMS상에서 ftp와 gopher, 그리고 lynx등으로 인터넷을 처음 접할 때가 기억나는군요.

NASA사이트에서 여러 사진을 다운로드받고, 여기저기 외국 대학 서버에 괜히 들어가보고...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VMS명령어책을 뒤져가며 쓰던 기억도 납니다.

학생들의 요구에 썬스팍에 10대 남짓한 더미터미널을 빼주자 이게 유닉스구낭~ 하면서 헤매던 기억도 나고...

초기 리눅스배포판인 슬랙웨어나 SLS를 받아서 60장이 넘는 디스켓을 갈아끼우며 리눅스 설치하던 기억도 나고...

케텔, 하이텔과 정보이용권, 천리안, 키즈 등의 각종 비비에스....

호롱불로 돌리던... 밤시간에 주로 운영되던 사설비비에스, 어떨땐 모뎀에서 '여보세요'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던-_-;

아련한 기억입니당-_-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남자들 장비병은 겪지 않는 이상 고쳐지지 않는 무서운 병입니다.
카메라, 오디오, 자동차, 시계, 컴퓨터.....명품족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 기이한 기계병은 치료법이 단 하나.....'겪어보시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술과 옷까지 가면 명품족인지........나참....

저는 contax 167mt와 90mm 그리고 25mm를 쓰다가 라이카를 잡아서 그런지
라이카M3와 그 랜즈군에 크게 감동은 못했드랬습니다.
다만 말썽많은 167MT를 안잡아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중형,대형까지 잡고서야 사진은 사진일 뿐이야 했습니다.
콜렉터를 할만큼 여유가 있다해도 카메라를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M에서 R로 왔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화질을 생각하면 중형이나 대형을 들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영일님의 댓글

조영일

비슷한 분이 많으시군요....

저도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오디오, 진공관 앰프 자작, 카메라, 인라인, 스키, 등산, 산악자전거
배스 루어낚시, 바다 찌낚시, 가물치낚시, 볼링, 골프(이건 완전 초보) .... 여기에 여행... 식도락
여기에 컴퓨터는 애플시절부터 해서 집에 컴퓨터 3대, PDA 1대... 책 모으는 것도 좋아했고...
음반도 1000장 이상 ... 카메라는 많을때는 5-6 세트 (지금은 정리해서 2 세트)

주말만 되면 뭘 해야 될지 ... 골라야 되는 처지죠...

취미를 좀 줄여야 된다는 생각이 자주 들기는 하지만 줄이게 되지는 않고 늘기만 합니다.
최근에는 시가 (CIGAR)에 관심이 가는데 꾹 참고 있는 중이죠...
위의 취미에 관련된 옷, 장비, 기기 들이 한세트 이상씩은 있으니 집에 물건들이 쌓여 있죠.

이따금 이런 물건들을 보면... 장가는 잘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악의 취미를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남편을 데리고 살면서도 별 불만이 없는 집사람에게 고마울 뿐이죠... ^^

허재원님의 댓글

허재원

결국은 같은 얘기입니다만....
전 등산을 좋아했습니다. 친구의 꼬드낌에 빠져 그것도 한겨울에 눈덮힌 가지산(울산근교)을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올라갔었습니다. 전문등산가인 이 친구는 정상적인 등산로는 절대로 안갑니다. 길아닌 곳을 덤풀을 헤쳐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으니 그 고생이란 정말 죽을 맛이였습니다. 다시는 산에 안간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지만 한 사흘 지나니 '어 괜찮네. 재미있네.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하계등산학교, 동계등산학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왜? 기본은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하여 우리나라 산을 두루 섭렵하고나니 높이에 대한 욕심이 생겨났지요. 지금은 백두산을 갈 수 있지만 15년전에는 불가했잖아요? 한라산(1,950)이 제일 높으니 2,000대, 3,000대, 4,000대산을 오르고 5,000대 산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전 북미최고봉 맥킨리만 세명이서 팀을 이루고 갔을 뿐 혼자서 갔었습니다. 지금까지 올라가본 최고높이는 킬리만자로지만 지금은 6,000대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상지로는 네팔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왕 등산온 것 비행기값이 아까우니 주변국이나 구경하자며 다닌 나라가 38개국입니다. 가본 나라는 왠만하면 가지 않습니다. 안 가본 나라가 더 많으니 말입니다. 이것도 병중에 큰 병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한 3개월정도 비행기 안 타면 몸살이 납니다. 그것도 최소한 대여섯시간은 타야 탄 것 같습니다. 남미최고봉 아콩가구아갈땐 울산에서 산 밑 마을까지 비행기만 딱 29시간 탓으니 2박3일동안 갔지요. 그래서 지겨운 것 모르고 갔으니까 말입니다. 지금도 호시탐탐 나갈 길만 노리고 있습니다.
전 등산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진과 친해진 경우입니다. 니콘 f2as, f4s, Contax rx, t2, g1, Canon d60, 1vhs, 500cm, m6 classic와 아르헨티나에서 구입한 standard c, contax IIIa, IIIc, m3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으니 열병의 도를 지나친 거지요. 여기에다 우리클럽에 들락날락하면서 mp, r7, r8까지 더해졌으니 놔둘데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근에 롤라이도 구입했구요.
아직까지 여행병에 장비병까지 치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사실은 완치에 노력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휴일날 방바닥에 쭈우욱 펼쳐놓고 하나씩 만지작거리는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진? 얼마나 좋은 취미입니까?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구요, 가 볼데도 많습니다. 살 것도 많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제 혹은 절제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가지고 싶은 욕심에 빚?도 내곤 했지만 이것은 지금 완치되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그런 열병은 괜찮지 않습니까? 제 생각입니다만.

본업 열심히 하면서 취미생활 또한 열심히 한다면 유한한 인생 제대로 사는 것 아닐까요?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장비병!...
장비, 취미등, 호기심 위의 모든분들의 말씀에 동감하지요.
형편이 좋으면 즉시 시행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지요.
참 재미 있게 보고 있읍니다.

잘 몰라서 그러는데.... 6군8매라는 용어가 자주등장 하는데 6군은 m6을 말하는지..
그러면 8매는?....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보통 렌즈는 하나의 유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게는 4개 많게는 18개가 넘는 많은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를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때 렌즈의 광학적 설계방식이나 목적에 따라 한개의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를 붙이기도 하고 적당한 간격으로 사이를 벌려두기도 하는데 붙어있는 경우 하나의 Group(군)이라 부르고 각각의 요소렌즈들은 Element(매)라 부릅니다.
6군8매라면 8개의 오목 또는 볼록렌즈가 6개의 그룹으로 만들어져 있는 렌즈가 되겠지요.

참고로 김화용님의 홈페이지 일부를 발췌해 올립니다.
http://www.leica-gallery.org/leica_m..._35mm_8e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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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8 elements(6군8매) 렌즈는 35mm 스미크론의 첫번째 버전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단지 외관상 아름답다는 이유로 이 렌즈를 찾기도 하지만 단지 외적 아름다움보다 이 렌즈의 아름다움은 그 결과물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35mm 라이카렌즈들이 모두 샤프하기 때문에 첫번째 버전인 이 8매 렌즈만의 특징은 아니고, 칼라에서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은 색감과 풍부한 계조, 흑백에서의 뛰어난 묘사성과 입체감 이것이 이 렌즈의 특성이 아닌가한다. 특히 흑백에서 다른 렌즈들에 비해 아주 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보여준다. 이 렌즈는 칼라에서도 만만치 않은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그 칼라의 묘사에 있어서 빛이 좋은 상황에서 제대로 조작되었을 때는 스미크론계열 색감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푸른색 계열에서 독특한 개성을 나타낸다. 그러나 빛 조건에 따라 약간의 황색편향을 보이기도 한다. 완전개방시에는 현행 Asph 렌즈에 비해 해상도와 콘트라스트 저하가 약간 더 심하기는 하지만 역시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아주 부드럽고 아름다운 Boke를 보여준다. 개방시의 비네팅이나 주변부의 왜곡현상도 현행렌즈에 비하면 약간 더 큰 편이다. 하지만 몇가지 수치로 보는 렌즈의 평가는 나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는 데에는 의미를 갖지만 여러가지 미묘하고 복잡한 요소들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사진의 실제적인 평가와는 많이 다를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나는 이 스미크론 8 elements 렌즈를 실제적으로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객관적으로도 이 렌즈는 조리개를 f4 이상으로 조임에 따라 현행렌즈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 렌즈는 미적인 측면에서는 M2, 3, 4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M3를 사용시는 35mm 화인더를 장착해야 한다. 물론 M6와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미관상이나 기능상 M2, M4와 가장 이상적으로 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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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윤경일님 감사합니다.
렌즈의 구조는 알고 있었지만 용어에대한 명확한 답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요.

이명근님의 댓글

이명근

장비병...의 세계는 라이카가 가장 큰바다 인듯합니다..^^;;...
니콘에서 캐논...미놀타...콘탁스..아마..SLR의 모든카메라중 90% 이상은 다 써봤습니다..
저도 몸으로 겪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무슨수를 써서라도 사용했습니다..
(남는건 온통 용산 충무로 등지 사진이군요.ㅋ)
그러다가..SLR에 라인업에 정착을 할때쯤.."M"이라는 놈이 나타 났습니다..
장비병의 항해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ㅋㅋ..^^;;
소련제도 써보고 콘탁스 RFC도 써보고...라이카 바르낙도 써보고..
했으나..다시 M으로 오게되는군요...이러게 반복을 하면서 느낀것은
카메라는 작아야 된다는것과...뭘로 찍어도 비슷하다 라는것입니다...참 오류죠?..많은 바디를 써보고 차이점을 안다면 월등히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것을...
지금은...셔터감에 빠져서..^^;;...렌즈의 바디의 성능의 차이에서 오는 장비병보다...
손맛에서 오는 장비병이 아마 더 큰병인듯 싶습니다...^^

장기형님의 댓글

장기형

글쎄요. 장비병이라....
그냥 있는걸로 잘찍으면되죠.
그게 우등생의 하는 얘기고....
나머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좋은게 좋은거죠뭐...^^;;

하지호님의 댓글

하지호

오~~~~ 마성전설....몇년만에 들어보는건지.....@.@

김경호7님의 댓글

김경호7

10대 후반 Simon & Garfunkel의 "El Condor Pasa"의 음율이 마음을 녹이더군요.
그래서 고3 여름 한달간 일한 댓가로 받은 5,000원(지금은 20~30만원 되겠죠?)로
청계천 세운상가 옆 골목에서 AUX달린 진공관 라디오를 하나 사고 턴테이블을 사서 연결
그당시 말한던 빽판(오리지널을 복사한 LP)를 들었습니다.
180원 하던 빽판을 하나 둘 사 모으고...
대학시절, 동창녀석이 강제로 들려준 상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때문에 클래식에 입문하고
한동안 오디오와 LP레코드 모으기에 빠져있었고 그 취미는 평생 가리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인지 사진의 취미가 생기더니 차츰 등한시하게 되더군요.
IMF의 힘든 시대를 지내오면서도 5~6년 사진을 하지 못했어도
CD 사모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지금 800여장의 CD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진을 다시 시작한 지금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왜? 음악과 오디오 까지 편승하면 지금도 카메라 기변으로 인해 출혈되는 개인 경제가 더욱
심각해 지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대상은 한가지에만 깊이 빠져들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죠. 이 마약같은 병이 또 다시 도질지...
카메라 기종을 바꾸거나 렌즈를 구입하며 이제는 이것으로 끝이다 라고 맹세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정말 바랍니다. 새로 구입한 Leica IIIf와 5Cm 렌즈, 그리고 추가해야겠다고 맘먹은 3.5Cm렌즈에서 장비에 대한 병이 완치될 수 있기를...

이문호님의 댓글

이문호

참 옛날 이야기네요. 90년대 초 인터넷 통신과 15년 지난 지금을 비교하면 참 하늘과 땅이네요. 2400 bps로 어떻게 했는지 상상이 가지 않죠.
그것에 비하면, 50년이 훨씬 넘은 사진기/랜즈가, 좋은 사진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아날로그의 매력이 아닌지?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직업상 어느정도는 Geek이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핸드폰에 이름조차 넣을줄 모릅니다.^^

그래도 전우현님의 Newton messenger pad 이야기가 나오니까 왠지 가슴이 설레네요.. 그거 정말로 가지고 싶어 죽을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족보는 10년의 세월동안 "겨우" LEICA M6(도난)->OLYMPUS OM10->CANON 7->LEICA M2로 왔으니... 렌즈의 경우는 Voiigtlander의 35, 50mm 두개로만 버티고 있으니 아직 장비병으로 부르기에는 족보가 너무 단순하네요. 헤.... 전 괜찮은거지요? 그렇죠?

이규환(saint)님의 댓글

이규환(saint)

사진에 입문한 오디오 매니아가 그랬다지요...

"사진은 참 돈이 안들어서 좋아요 ㅎㅎㅎ"

무서운 오디오의 세계, 덜덜덜....

조승호님의 댓글

조승호

저는 장비에 대한 열병이라기 보다는 장비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보다 장비의 기능을 습득하는데 느리고 좀...개인적으로는 소심함이라고 할까여...ㅋㅋㅋ
하여간 새로 구입한다는 것도 힘들지만 새로운 장비에 적응하는것은 저로서는 정말 어려운일 입니다.
근데..왜이리 카메라 종류가 많는지..

박준호龍님의 댓글

박준호龍

여기만 오면..... 뭔가 필름을 꼭써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lol

백인식님의 댓글

백인식

저는 사진은 잘 모르지만 오디오는 아주 조금 아는데, 사실 장비는 별 것 아닙니다. 본질은 음악을 듣는 것이지요. 데논에서 만드는 것도 가격 대비, 좋은 놈이 많습니다. 사진 찍는 틈틈이 음악을 듣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전우현
(평어체로 쓰게 됨을 이해 바랍니다)

PDA(Personal Digital Assisstant)라고 하면 이제는 모두들 아실 것이다.
사실 제가 처음 Apple MessagePad 2000을 처음 구입할 당시, 국내 8번째 구입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은 나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인양 쳐다보곤 했던 시절. 그 뒤로 얼핏 손꼽아 보아도 내가 써 본 PDA는 구입한 것, Review용으로 받은 것, 교환한 것등등을 포함하면 15개는 족히 넘는다. 물론 4-5년 사이에 걸친 사용량.

Notebook Computer도 마찬가지. 처음 대학교 입학할 당시 국내에는 처음으로 Internet이라는 개념이 전해 졌다. 당시만해도 Web은 아주 제한적이고, 그저 눈요기감으로만 보던 시절이었고, 무엇보다 느린 시스템 환경에서는 Unix 시스템을 만져야만이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gopher나 FTP를 주로 사용했었고, 사실 없어도 무관하고 알면 그져 시간 떼우는 데 좋았던 시절.

당시부터 난 Compaq Aero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한 때 국내 xx텔 노트북 사용자 모임의 시삽을 맡았고, 전화비를 아껴 가며 모뎀으로 밤샘 통신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구입한 노트북 (명품족인지 모두 IBM, Apple, complaq일색이었다)도 도대체 몇개였는지.

지금도 책상위에는 2개의 IBM notebook computer가 뒹굴고 있고, 그 중 하나는 시가 700만원을 호가 한다는 한 때 "물건"으로 통했던 녀석도 있다. 지금은 HDD 교환을 요구하는 할아범으로 전락했지만, 아직도 쌩쌩한 물건.

왼쪽 책상 서랍 첫번째에는 아직 다 쓰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 PDA가 가득 들어 있어, Psion 5mx (한 때 붐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HP Jornada 710, Sony Clie, Cassio Cassiopeia, 등이 있고, 그 아래에는 각종 Digital Camera가 가득 들어 있다. 구입후 몇번 찍지도 못한 Sony U-30 부터 이제는 CCD마져 죽어 버린 Canon Powershot S-10 도 보인다.

뒤에 돌아 보면, 십수년전부터 모아오던 자동차 collection (dicasting model)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각종 figure. 그리고 한켠에는 Nikon D100과, 각종 Nikkor 렌즈들 (모두 단렌즈들), Elmar와 Coolpix 5700도 있다. 아직 팔았지만 건네 주지못한 Tamron lens 가방도 있다. -_-

위에 나열한 녀석들만 대략 나열해 보아도 장비에 들어간 돈은 당시 돈으로만 계산하여도 수천만원이상 들어 간 것은 분명하다. 물론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것도 있고, 부모님께 받은 용동은 아껴 모은 것도 있다. 그리고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 내가 마음대로 구입했던 물건들도 많다.

카메라 이야기를 해 볼까.

내가 처음만지게 된 카메라는 친구한테 공짜로 받은 Canon Powershot S-10이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제는 CCD가 수명을 다해 더 이상 찍히지 않고 엄청난 노이즈만을 보여주는 퇴물로 되어 버렸지만, 이 200만화소의 작은 디지털 카메라는 정말 엄청난 화질을 보여 주었고, 각종 데이트 및 여행에서 당시만 해도 아직 디카라는 것이 드물던 시절, 난 참 재미있게 사진을 찍고 다녔었다. 수동 모두는 지원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밝은 날 나가서 찍으면 정말 쨍한 사진이 잘 나오면서 캐논 특유의 색감이 잘 도는 그런 카메라였다. 아쉽게도 이제는 어댑터도 잊어 버리고, CCD도 맛이 가 버린, 하지만 아직도 쓰레기 통에 넣어 버리기 싫은 녀석. 배터리 수명이 아주 짧았던 것이 가장 단점으로 기억한다 (100장 찍기도 참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동생이 사용하던 FM2. 이것은 당시만 해도 사진에 대해 별 생각이 없던 시절이라 한번도 만져 보지도 못했던 녀석. 현재는 나도 좋은 물건을 양도 받아 하나 가지고 있다.(조금있다 다시 이야기 해야 할 녀석.)

그리고 역시 동생이 나에게 건네준 문제의 카메라. 바로 EOS5와 28-105
정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녀석으로 기억한다.
여행갈 일이 있어 집에 마땅한 똑딱이가 당시 고장등에 의해 없었던 터라 동생이 선뜻 건네준 카메라. 녀석은 수년전 서울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발품하여 당시 12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한 정말 깨끗한 중고였다. 처음에 잘 모르는 나를 위해 동생은 EOS5를 똑딱이로 둔갑 시켜 "P" (프로그램 모드)에 두고 무조건 찍으라는 말을 남겨 둔 체... 처음 후지 리얼라를 썼었고, 정말 인물이면 인물, 풍경이면 풍경 무엇하다 아쉬울 게 없는, 지금 보아도 참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던 녀석. 문제의 이 EOS5때문에 나는 사진이라는 이 발빼기 어려운 늪으로 빠져 버린 것이다.

그 후 동생이 군대 간 이후로 난 EOS5를 내가 소유하게 되었고, MRI실에 근무 하는 기사분이 가지고 있던 "사진교습본"을 빌려 밤샘하여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P에서 A모드로, 돌려 보게 되었고, 찍어본 사진은 그야말로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렌즈로 통해 왜곡된 사진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참 매력적이고, 그림을 참이나 못 그렸던 나로서는 사진기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EOS5를 돌려 주게 되었고, 예전에 S-10을 선뜻 건네준 친구의 S2 pro를 보고는 그 엄청난 편리함에 눈 뜨게 되었고, 그 이후 Sony U-30이라는 (지금 생각해도 왜 그걸 샀는지 이해가 안 간다. 보는 순간 이뻐서 그냥 덮석 구입해버렸다.) 디카부터 시작해 각종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시작. 모두가 몇달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Nikon D100을 구입하기 이르렀다. 사실 그 이전에 70-200 f2.8L등을 비롯한 캐논 렌즈들이 있어 캐논의 디지털 SLR을 구입할 까 하는 생각이 많았으나, 당시 한참 논란중이던 후핀 문제에 시달릴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니콘으로 오게 되었고, 결국 D100을 구입하였다. S2-Pro를 구입하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화질에 목 말라 하기 시작한 나는 결국 모든 렌즈군을 단렌즈로 만들었고, 주로 광곽이 필요한 나는 20, 35, 50 렌즈를 갖추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도 줌 렌즈에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단렌즈군들로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그즈음 포토샵이라는 것도 책을 사서 참 열심히 해 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2%.
바로바로 보게 되는 뒷LCD창 에서 느껴지는 뭔 가 부족한 2%.

어느날 문든 친구가 재미삼아 구입한 IIIf + 50mm elmar f3.5를 보게 되었고, 처음 기계를 보았을 때 그 유명한 라이카라는 것이 이렇게 구식 카메라 일 줄 이야 하고 무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 결과물을 보았을 때란!

도저히 그 아름다운 색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 한장의 사진을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친구가 한 말..."흐흐흐 곧....아마도..."

결국 D100을 구입한 지 2개월여만에, Leica M6TTL 과 현행 엘마를 구입했다.

그리고 또 다시 35mm f.20 1st를 우여곡절 끝에 대구분에게 양도 받아 엄청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사진들, 테스트 샷들....정작 제대로 사진은 몇장 찍지도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참 즐거웠던 시간들..

친구의 MP와 M3를 보고는 무진장 갖고 싶어서 아내에게 졸랐던 기억도 난다. 이제 와이프는 내가 하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고, 사실 이제 그래서 편하다. ^^

우연찬게 R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한 것은 얼마전 일. 직장 동료의 R6와 50mm f2.0을 보고는 그만 내일은 M6를 팔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아쉽고, 무언가 모자라는 듯한 그것.

결국 M6를 팔지 못하게 한 것은 바로 6군 8매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8매의 색감을 도저히 놓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8매에 대한 견해는 사람들 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적어도 나나 나의 와이프 만큼은 그 매력적인 색감과 디테일에 이미 중독되어, 다른 사진은 이제 보아도 마음이 가지 않을 정도.... 그 작으면서도 단아한 모습. 그러면서도 엄청난 사진질을 보여주는 8매를 도저히 보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R에 대한 꿈은 짧은 호기심으로 끝나고 다시금 내 가방 속에는 M6와 8매가 있다.

아.. 그리고 FM2를 결국은 구입하였다. 샾에 일하는 아가씨가 쓰던 것으로 아주 고가고 구입하였다. 왜냐고? 내가 너무나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을 참 좋은 사람이 썼던 것이라 그 사람의 정성을 같이 구입하고 싶어서 였다. 왜냐면 결국 내가 FM2를 구입한다고 하더라도많이 찍지는 않을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그래서 사실 나 같은 사람이 그 FM2를 구입하면 실례가 될 것으로 알면서도 예전부터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라 고가에 양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한번은 스쳐지나가야만 직성이 풀릴 것만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친구가 그렇게 사지 말라고 말리는 Rollei 35S가 그렇고 (SE보다는 S가 좋겠다), Contax T3가 그렇다. 미니룩스는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닌 것 같고, 누가 그랬던가, 8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로모가 있다면 그것도 하나 장만해 정말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비오는날, 해질녘 어두운 골목길에서 목측식 셔터를 눌러 보고 싶다. 단렌즈는 이제 지겨워 FM2에 어울릴 10만원 정도의 싸구려 표준 줌 렌즈를 샾에서 사서 달랑 배낭에 넣고 떠나 보고 싶기도 하다. 짜이즈 이콘 수동 구형 카메라도 한번은 보고 싶고(사고 싶진 않다), ,언젠가 중형 카메라 한대 정도는 집에 두지 않을까. 사진하는 친구랑 마누라 눈치 보며 시내 구석 어딘가 작은 암실도 하나 만들 것이다. 물론 그 때는 좋은 필름 스캐너도 하나 사야지. 친구와 나는 서로 겹치지 않는 장비로만 나갈 것이다. 그래서 더 즐겁다. 사실 Canon 1V도 사서 물도 한번 부어 보고 싶고(방수, 방진이 된다기에), Nikon F2를 꼭 한번 실제로 봤으면 좋겠다. (사고 싶지는 않다. FM2만으로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35mm 화각에 제발 빨리 적응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짧은 시간에 참 많은 물건들을 사고 팔고 쉽게 정복해 버리고, 그리고 버렸던 기억뿐이다. 물론 현재 남아 있는 물건들은 그 과정들을 모두 거치고 남은 최고의 녀석들만이 남아 있어 더 이상 어디 원할 것도 없다. 아직도 내가 두려운 것은 제발 "오디오"의 세계에 내가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그렇게 되면 내가 할 짓과, 내가 들일 엄청난 돈과 시간을 이미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는 귀는 아주 저급이라 집에 있는 친구가 사준 Denon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기 때문에 만족한다. 하지만 난 눈과 손이 예민한 터라 이 두가지는 분명 만족시켜 주면서 살아야할 운명임을 알기에. 오늘도 내일도 난 항상 인터넷을 두리번 거리고 다닐 것 같다.

아마도 열병이리라. 식지도 않는 열병.

(내용없는 주절거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원7님의 댓글

김정원7

흠... 라클에는 오디오를 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장비병의 시작은 오디오였는데, 언젠가 저의 귀의 한계를 알고는 시들해 지더군요. 그리고 적당한 소리를 내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구요.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밑엔 사진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필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감히 못하고 있기에 M8이 손에 쥐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대충 추산을 해보니 라이카에 빠지면 오디오에 들어가는 만큼 돈은 들겠더이다.

전 선배님. 오디오 해볼만한 취미입니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신다면요. 아마도 라클에 오디오 매니아가 많은 이유는 아름다운 것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이겠지요. 음악도 그 아름다움에 포함되는 하나인 건 분명하지요.

글을 읽으며, 아마도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보게 되는 계기기 되었습니다. 글도 댓글도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황지규님의 댓글

황지규

장비에 대한 열병....
사진을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병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귀가 얇은지라...사용기나 이런것만 보아도 솔깃 합니다....
머 결국 제정적으로 뒷받침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번에는 좀 힘드네요...
m이라는 시스템을 그간 그냥 넘겨왔으나...이번에는 좀 심하게 걸린듯 합니다...ㅋㅋ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너도 환자! 나도 환자! 울 모두다 환자!!

장비병 말기..

정기훈님의 댓글

정기훈

저는 참 다행입니다.
귀두 막귀에 눈두 막눈.....
사고 싶어도 주머니가 넘 가볍고.....
체념도 단념도 빠르니.....
그래도 욕심은 많으니 그것만 버리는 훈련만 좀더 하면 될라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박상태님의 댓글

박상태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집에 있는 제 장비들도 더 예뻐지네요...^^

김현철[andesss]님의 댓글

김현철[andesss]

저는 한참 열병중이네요...^^;;
얼릉 깨어나야 할텐데...말이죠..ㅎㅎ

황승준님의 댓글

황승준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지금 가진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또 써보고 싶은 카메라와 렌즈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부분으로 노력해야 할텐데 늘 반성하면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하광용님의 댓글

하광용

난 역시 FM2와 엠바디에 대한 열병, 그 매미소리에 집착이 식지가 않네요....

지금은 R2A + 즈미크론으로 사진에, 색상에 집착 중임니다.

사진이 더 중요한 거야 ! 마침표를....... ? ? ?

윤범진님의 댓글

윤범진

흐뭇한 미소 지으며 과거로의 여행...
님의 글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아직도 장비에 관한한 자유롭지 못하면서... ...

김병훈(Rollei35)님의 댓글

김병훈(Rollei35)

전 일찌기 오디오에 빠져서 무지막지한 열병에 빠진 적이 있죠, 무려(?) 중학교때 일입니다.
그 당시 기백만원대를 넘나들던 환상의 명기들, TANNOY, THORENS, ORTOFON, McIntosh, QUAD 등을 꿈꿨으니...
아마 중학생이라 돈 개념이 없어서 그랬을 것도 같습니다(만원 < 십만원 < ... 그 이상은 다 똑같음... --.
어떻게 보면 그럴 만한 구매력이 없을 때에 오디오에 빠져서 다행이였던 것도 같고요(흑흑... 그런데 지금도 구매력이 없어요...).
다만, 그때 열심히 모았던 [오디오와 레코드]라는 잡지만 여지껏 제 책장 한 귀퉁이에 오롯이 꽂혀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오디오 전문 잡지죠 ^^, 중학생이였던 당시 과월호를 구하기 위해 힘들게 모은 용돈을 들고, 여의도 본사에 찾아갔더니 잡지사 직원분들이 놀라시며 발행인(사장님)까지 나오셔서 저랑 악수를 하셨다는... ^^;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 이 오래된 글타래가 갑자기 위에 떡 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
오랫만에 읽어 보니 부끄럽습니다. 라클은 지난 글에 답글달면 위로 올라오니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군요. ^^;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fm2,3a좋죠.....
3번구입하고3번판 녀석(m6구입관계로)인데 또 맘이가네요.
하지만 몇일전구입한 cl에 마음붙이고 라이카에 맘붙히렵니다

고재덕님의 댓글

고재덕

장비병은 무섭기도 하지만
아름답지 않나요?

끊없는 호기심과 욕구가 없으면 장비병도 생기지 않지요.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중의 하나라고 할까요?

우동훈님의 댓글

우동훈

안녕하십니까?
정성스럽게 쓰신 글을 보고 재밌고 느낀거도 많습니다
장비병... 언제쯤 벗어날런지...

김대현™님의 댓글

김대현™

뭐든지 매니아가 될려면 결코 만만치가 않지요 시간,돈,노력,그리고 가족의 이해...
노력하는 아마츄어의 모습은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요!!!

근데 이시점에 6군8매의 뽐뿌가 ㅎㅎㅎ

구명기님의 댓글

구명기

어린시절 요즘같은 시대에는 컴퓨터 한대정도는 있어야 된다면서 사주신 16비트 컴퓨터가 문득 생각이나네요. 초록색이 가득했던 그 화면두요. ^^

신상초님의 댓글

신상초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남자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거의 흡사한 흐름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일두님의 댓글

김일두

사고 싶어 안달나던 카메라가 내 손에 들어 올때 정말 설레이죠.
그런데... 내 소유가 될때의 그 희열 못지 않게
하나 씩 포기하고 팔아서 처분 할때의 기분도 나쁘지 않더군요...

제 경우는 왠지모르게 편안해집니다...^^

신건님의 댓글

신건

장비를 잘 바꾸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글입니다^^

정지웅71님의 댓글

정지웅71

많은 부분 공감이 가네요
장비병,참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유혹입니다. ^^

김미현님의 댓글

김미현

공감 가는 글입니다
장비병까지는 아니지만 .....
읽으면서 웃게되네요 ^^
저두 오디오를 접고(그나마 자동차는 막연하게 동경만...)카메라로 돌아선지 몇년 됐는데
카메라의 세계도 만만찮은것 같습니다. 아니 벅찹니다.
17년전 우연히 일본서 구입한 contax167mt를 만지면서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기웃기웃 하다가
한동안 똑딱~ T3 흠뻑 빠져서 잘 쓰긴했습니다만 급기야 라클까지 왔습니다.
아직은 캐논 5D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지만 조만간 또 무슨 사고를 칠지
'필카로 돌아갈거야...'라고 말하면 남편이 째려봅니다.
라이카로 안착하셨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를 어느덧 또 기웃거리는 있다는 ...

고광석님의 댓글

고광석

읽으며 살포시 미소를 떠 오르게 만드는 글입니다.
나 또한 비슷한 열병을 가지고 있기에 공감이 된 까닭이리라 싶습니다.

김완호님의 댓글

김완호

흐흐흐. 남자 3대 장비병이 차, 오됴, 카메라라고 하죠.
차는 제대로 마눌을 뽐뿌 시켜놓은 덕분에 마눌 간뎅이가 더 부었고 ^^
오됴는 무슨 고물상 차려놨는지 싼거만 주루룩...
카메라는 라이카 동에 온 거 보니 제법 중증 단계인 거 같고....

뭐 남자들 사는게 다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권오현=님의 댓글

권오현=

전우현님의 글을 보면서 세삼스레 다시한번
'열정'을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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