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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Universal-Magnifier(Lupe) 5x 사용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진영
  • 작성일 : 04-05-26 03:35

본문

Review of LEICA Universal-Magnifier(Lupe) 5x

113_1366.jpg
* 전부 합체한 상태의 LEICA Universal-Magnifier(Lupe) 5x


처음 F707로 사진을 시작했을 땐 LCD와 모니터가 보여주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았다. 찍으면 바로 보여주는 신기한 카메라..
쨍한 LCD 속의 화상은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했었다.

당시엔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보다는 디지탈 카메라라는 IT제품에 더 흥미가 있어서 구입을 하였던 것이었는데 나중에 FM3A의
파인더를 들여다 보던 순간... 필카의 시원한 파인더를 통해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해야할 까...? 바로 필카로 기변...
이 때 니콘 렌즈와 싸구려 네가 필름들이 보여준 결과물은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했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엔 리얼라가
뭔지..슬라이드 필름이 뭔지 잘 모르던 초짜 시절이라.. D100 구입시 남대문에서 모샵에서 한 여대생이 카메라가
고장이라고 증거로 보여주던 화사한 필름을 보고도 뭔지 몰라 무척 신기해했으니..말이다.

그것이 슬라이드라는 걸 알게 된 건 한참 후의 일이었다.

이후 M으로 일찌감치 정착?하면서 처음 슬라이드 필름을 접하게 되었는데..관용도가 좁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잘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Kodak의 E100G를 구입, 처음 정성껏 촬영한 필름을 현상을 하고 나서
그 화사한 발색과 고운 입자에 홀딱 반하게 되었고..자연스럽게 마운트한 슬라이드들을 감상할 루뻬를 찾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 때 한 방에 마음을 빼았아 간 물건이 있었으니..바로 LEICA 5배율 루뻬였다. (저 빨간 마크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었다..ToT)
사실 슈나이더 4x 나 로덴스톡 루뻬도 알아보고 있었으나.. M7과 35 mm Summicron-M ASPH.를 쓰면서 느낀 LEICA에 대한
선망도 구입을 결정하는데 한 몫 했었다.

113_1367.jpg
*좌로부터 Slide attachment, film strip holder 그리고 루빼 본체이다.

간단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확대 배율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5 x이고 광학구조는 3군 4매로 전부 코팅이 되어있다.
접안부를 돌리면 +/- 2 디옵터까지 시도 조절을 할 수 있으며 수직 조명 혹은 라이트박스에 비춰 문서나 사진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접안부는 고무 스트랩으로 돌기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나같은 안경착용자들도 렌즈에 기스날 엽려없이 쓸 수 있게 되어있으며
렌즈 하부에도 고무 돌기가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어져 있다. Carrying strap도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해서 평상시엔
걸리적 거려서 빼놓고 쓰고 있지만 필요시 장착해서 목에 걸면 그만이다.

이 루빼만의 특징이라면 라이트박스가 없는 환경에서도 네가나 슬라이드 필름 스트립(film strip)과 슬라이드 마운트를
일광 및 인공조명 하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장착하는 부착장치가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아래 설명을 참조..

일반적으로 라이트박스 위에서 슬라이드를 감상할 때는 위 사진처럼 Slide attachment를 분리한 상태로 보도록 되어있다.
특히 맘에 드는 것은 5x 이라 그런지 눈을 대고 슬라이드 감상시 왜곡이 없고 귀퉁이도 잘리지 않으며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게
슬라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M렌즈 만큼은 아니지만 만듬새도 단단해서 상당히 만족감을 준다.....

113_1372.jpg113_1375.jpg
* Ixy400으로 접사한 사진..Hand held로 찍은 거라..색감이나 초점은 무시하시고 대충 어떻게 보이는지 참조만 가능한 사진이다.
실제로 눈을 접안부에 대고 보면 당연 위 사진들보다 훨씬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며 잘 찍은 슬라이드의 경우 사진이 튀어나올 것 만 같다. ^^

수직 조명 하에서 밀착 등을 감상할 때는 빛이 위에서 투과될 수 있도록 빨간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금속 배럴을 위로 빼고
아래 사진 처럼 감상하게 된다.
113_1369.jpg
*확대 배율이 좋아서 깨알같은 글씨 읽을 땐 아주아주 좋다. 물론 밀착 사진 볼 때도..^^

그리 강하지 않더라도 왠만한 실내 조명 하에선 불편없이 사진이나 문서를 볼 수 있지만 3파장 스탠드 밑에 놓고 보면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슬라이드 감상시에는 주로 라이트박스에 마운트한 슬라이드를 올려놓고 보기 때문에 저렇게 홀딱 벗겨놓을 때는 별로 없다. ^^

시도 조절을 위해 접안 부 밑에 있는 돌기 부분을 돌리면 아래 사진 처럼 렌즈가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있고 안경착용자인 나는 별로
쓸모 없는 기능이나 적당하게 시력이 안좋은 사람에겐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113_1379.jpg113_1377.jpg
* 평상시엔 좌측과 같은 모습...필요시 돌려서 쭈욱 빼면 오른쪽처럼 된다.

이 루뻬의 특징인 Slide attachment은 라이트박스가 없는 환경에서도 일광 하에서나 인공조명 하에서 슬라이드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간단한 장치이다.

아래 사진처럼 슬라이드를 마운트 채로 장착가능하며 그대로 루뻬와 결합하면 형광등이나 햇빛으로 사진을 볼 수 있다.
113_1380.jpg
* 마운트 홀더 안에 반달형 스프링이 양쪽에 달려있어 마운트를 적당한 텐션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밑으로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밑바닥은 아래 사진 처럼 디퓨저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햇빛같은 강한 광원 하에서도 눈이 부시거나 아프지 않다.
물론 주로 위로 올려다 보는 자세이기 때문에 장시간 들여다 보는건 목이 아플 수도 있다. ^^
113_1384.jpg


위에 언급했듯이 마운트 하지 않은 필름도 볼 수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Film strip holder가 있어 가운데 틈사이로 필름을
끼워넣고 holder를 위 사진의 마운트 대신 끼워넣고 보면 된다.
113_1383.jpg
* 필름에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 제품의 구성품은 루뻬 본체와 위에 설명한 attachment,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루뻬주머니..(이건 좀 허접... 양가죽이었음 좋았을 것을...)
그리고 Carrying strap 정도이다. 악세사리 급 제품인지라 간단한 편이다.
113_1386.jpg


이상 간단하게 살펴봤으나..주관적인 느낌은 Optical quality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며 여러가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다. (Made in Germany라는 것도 맘에 드는 이유 중 하나다. ^^) 그러나 LEICA가 다 그렇듯 가격이..135 필름용 돋보기
치고는 Highest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주위에서 쉽게 접하긴 힘든 Rare item으로 전락하는 것 같다.

그러나 슬라이드 필름을 많이 찍고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놓고 감상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물건 하나쯤 갖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LEICA 유저라면.......^^

113_13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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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 홈피가 트래픽 제한에 걸려 사진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아쉽지만 다음 날에 다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트래픽 제한에 걸리는데..사용기를 올리면 어김없더군요.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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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멋진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흠... 사야되겠군요. -_-

임성규님의 댓글

임성규

전우현님 답글이 재밌습니다.
저는 곰팡이 난 야시카 표준랜즈를 루빼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 사용기를 보니 저도 제대로 된 루빼를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우..몇일째 트래픽 제한인지 모르겠습니다.
배꼽만 쫘악 떠있네요. 500메가 늘리는데 거의 5만원 정도 들어가는 형편이라..
그냥 버텨야겠습니다. 축의금에 이번 달 재정이 바닥난 상태라서....

혹 제대로 된 사용기를 보시려면 DSLR club처럼 사용기/강좌 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비회원이신 분은 가입을 해야하니...그냥 트래픽 풀리길 기다리시는게 낫겠습니다.

김순용님의 댓글

김순용

이제야 보게 됩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입니다.
저도 슬라이드를 즐기는 편인데, 하나 장만했으면 하네요.
슬라이드 Projector를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멋진 사용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영희님의 댓글

문영희

참~ 좋네...
사용기를 보니 장만하고픈 욕망이 절로 일어납니다.

이쁘네~
그래서 인터넷 샵에 가서 얼마나 할까?

우~와!
이 담에, 이 담에...

괜히 자세히 읽었네! 후회중입니다.

정원두님의 댓글

정원두

좋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니 또 다시 욕망이 쏫구치네요...ㅋ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겠죠...
나중에 나중에 꼭 도전할참입니다...

김옥현님의 댓글

김옥현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표준렌즈를 뒤집으면 아주 훌륭한 5x 배율의 루뻬가 됩니다. 그냥 들고 봐도 되지만, 사진과 같이 스커트를 만들어 주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최광현님의 댓글

최광현

음....
이제야 사진이 뜨느고만....^^
저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지요
사람이란 욕심이 한도 끝도 없어서리....쩝
암튼지 자기가 사용하기에 제일 좋은 것이 좋은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김대영(감자)님의 댓글

김대영(감자)

이 글 보고 고민고민하다가 칼짜이즈 룻뻬하고 빌링햄 가방샀습니다. 라이카 룻뻬 하나가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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