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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색감이 내 모니터에서 잘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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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오원주
  • 작성일 : 11-03-0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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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대략 13년 전 이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제법 고가의 17인치 모니터와 함께 촬영했던 필름들을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서 데이터베이스화 하기 위해 어렵사리 필름 스캐너를 구입하고 적게는 하루에 100여컷씩 꼬박 꼬박 스캔하고 있었던 중이였습니다. 대략 4~500롤 가까이 필름 스캔이 되어갔던 중에 저는 어떤 장비를 만나고 나서 깨달은 후, 그간 스캔 했던 모든 사진을 즉시 폐기 처분 하였습니다.


바로 ColorVision (지금의 DataColor 전신)의 Spyder 1과의 첫 만남 때문이였습니다.
당시 36컷 한롤 스캔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한 시간 삼십 분 정도였습니다. 평균 하루에 2~3롤 정도 스캔 했으니 500롤 스캔하는데는 이리저리 2개월 모자란 1년이 소비 되었는데, 그 일년 동안 어떤 다른걸 해도 좋았을 시간을, 명백한 스스로의 의지로 한순간에 휴지통으로 버린 셈 입니다.

Spyder 1을 사용한 생애 최초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본 저의 사진은 전과 달라보였습니다. 보이지 않았던 쉐도우가 보이고, 스캔 셋팅을 잘못한 사진의 경우 하이라이트는 거칠고 뻑뻑한 느낌이 보다 확실히 인지 되었습니다. CRT 모니터 특성상 적당히 모니터가 뭉개주고 가려주었던 것을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통하여 명명백백 전부 까발림을 당해버린 것이지요.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간 들인 시간을 생각하면 위장이 쓰릴 정도로 아깝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지금껏 스캔했던 사진 화일들을 전부 폐기 처분하고 모니터의 영점을 제대로 잡아서 처음부터 다시 스캔하자. 분명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의 첫 경험 이후로 차라리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몰랐으면 속이 편했을텐데 싶던 가뜩 짜증났던 마음이 오히려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이후에 추가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인가를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 저는 이미 CMS (Color Management System)의 일부를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 합니다. 만약 그때가 아닌 1년 늦게 만났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3년 늦게 만났으면 어땠을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사실 저는 좀 끔찍 합니다. 그렇게 늦게 만난 시간 만큼 저의 소중한 삶과 시간을 허비 했었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 이후로 몇년의 시간이 흘러 보다 고정밀, 고품질, 저가격의 모니터 캘리브레이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 앞에서 리뷰 했던 x-rite (당시 gretagMacbeth)의 i1 Display 1을 만나면서 확실히 납득할만한 기준을 안착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Spyder 2가 발매 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사용 해봤으나 i1 Display 1에 비해 떨어지는 캘리브레이션 품질로 인하여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i1 Display 2가 발매 되면서 저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이것으로 안착하게 됩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ColorVision에서 DataColor로 변경되면서 Spyder 3가 발매되기에 이릅니다.



이하 본문은

http://dummyfactory.net/root_main/ex...r3/spyder3.htm

를 클릭하시면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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