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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ILFORD XP2 40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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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11-06-19 13:37

본문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회원님들 건강 유의하셔서 즐거운 사진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



필름을 주제로 간단한 두 번째 사용기를 써볼까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다른 흑백 필름과는 조금 다른 필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ILFORD XP2입니다.

다른 필름도 저마다 특성이 있을텐데요.

이 필름은 그 중에서 조금은 특별한 필름입니다.


이번 사용기 역시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으로 쓰는 것이기에 단순히 참고용으로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함을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ILFORD XP2 400*



1. 제조사는 영국, ILFORD 社이다.

ILFORD라는 이름은 원래 영국 잉글랜드 동남부로 원래 Essex주 서남부에 있던 도시였다.

지금은 Redbridge에 속해 있는 지역이다.


ILFORD라는 이름이 영국에 실제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 두 이름의 연관성에 대한 추측이 있지만, 정확한 설명은 없다.
(정확한 근거가 없어 그 자료가 보완대는 대로 수정할 계획이다.)



2. 가격은 같은 흑백, 동일한 감도의 조건에서 조금은 비싼 편이다.

코닥의 400TX, 후지의 네오팬 400에 비해 약 500~1000원 정도 더 비싼 편이다.

100ft 필름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구하긴 쉽지 않지만, 역시 약간의 가격차이는 존재한다.



3. 컬러 네거티브와 동일한 C-41 프로세스를 따른다.

XP2는 다른 흑백 필름과 같이 은염방식을 따르고 있지 않고, 크로마제닉 흑백 필름이다.

이는 컬러필름과 동일하게 색소로써 화상을 형성하게 되며, 전문 현상소에서 현상기를 통해 빠르게 현상할 수 있다.


크로마제닉 필름의 특성은 현상 후, 막면(유제면)이 베이스면과 같이 매끄러운 코팅을 한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반 은염 흑백 필름은 이 막면이 베이스면과 다르다.



4. 빠른 자가현상이 어려울 경우 XP2는 흑백사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코닥의 BW 400CN도 가능하다.)

흑백 필름의 경우 자가현상 할 경우 전습에서 건조까지 적어도 3-4시간이 필요하지만,

XP2는 촬영 후 현상소에 맡겨 단 20분 이내에 할 수 있게 된다.



5. 흑백 필름 현상비를 절약 할 수 있다.

자가현상을 하는 경우에는 다르겠지만, 흑백필름 현상을 업체에 맡겨서 할 경우에 그 현상비는 때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XP2는 컬러 네거티브 현상비와 같은 가격으로 은염필름(대부분의 흑백필름) 현상에 비해 약 1/2수준이다.



6. 필름스캔에 큰 장점일 수 있다.

흑백 필름의 자가현상 후에 스캔은 먼지와 스크래치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 때 XP2는 크로마제닉 필름의 특성상 ICE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먼지와 스크래치에 탁월한 보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은염 흑백 필름은 ICE기능을 사용하게 될 경우 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따라서 실제 스캔하는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으나, 먼지와 스크래치로 인한 보정 시간은 거의 들지 않는다.



7. 관용도가 상당히 넓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ISO 400필름을 넣고 빛의 상황에 따라 별도의 증감 현상 데이터 없이 ISO 50~ISO 800까지의 촬영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반신반의했었는데, 실제 그 촬영을 해보고 결과물을 보고 확인하고는 상당히 놀랐다.


물론 다른 흑백 필름들도 증감현상이 가능하지만, 그에 따라 데이터가 다르고 결과물의 퀄리티를 보장 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XP2는 마치 본래의 ISO가 그러한 것 같이 고른 결과물을 보여준다.


필름의 ISO를 50-800범위에서 돌려가면서 촬영하는 것은 마치 디카의 ISO변환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XP2를 추천하고 싶은 주된 이유 중에 하나다.



8. 대부분의 촬영 상황에 맞는 전천후 필름이다.

특별히 피사체를 가리지 않으며, 실내와 실외를 가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필름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인물, 풍경, 정물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ISO 400임에도 불구하고 그레인이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으며, 깔끔한 느낌의 사진을 뽑아준다.


또한 실내에서도 ISO 400~800의 강점으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실외에서는 빛의 광량에 따라 또 ISO를 조정하며 찍을 수 있다.

다른 생각으로 고른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특징적인 면이 조금 부족한 필름이라는 역설로도 생각 될 수 있겠다.



9. 컨트라스트는 조금 있는 있는 편이다.

Tmax 400이나 네오펜과 같이 부드러운 컨트라스트를 보여주는 필름에 비교해 본다면 XP2는 그보다는 약간 컨트라스트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TX400이나 전에 소개한 포마팬에 비한다면 그 정도가 약하며, 그 중간 정도의 컨트라스트라고 생각한다.



10. 특별함이 있으면서도 그 특별함 속에 무난함이 돋보인다.


XP2가 앞서 말한 것처럼 C-41 프로세스를 따른 다는 것, 관용도가 상당히 넓다는 점에서 XP2만의 특별함이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결과물은 다른 흑백 필름과 견주어 보았을 때 무난하다는 평가다.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결과물을 보기위한 촬영이 아닌,

마음편히 흑백을 즐기고자 XP2를 사용한다면 마음에 드는 좋은 컷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P.S.

사용기종

Camera
M3, M6

lens
Summicron 50mm DR,
Summicron 35mm 1st 6/8,
Summicron 35mm 4th,
Summilux 35mm 1st

Film Scan
Minolta Dimage scan 5400-II
추천 0

댓글목록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재밌는 필름 소개 감사합니다..^ ^
현상, 스캔 등 여러모로 편리해 보입니다. 한 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하지만, 올리신 사진들을 보면 필름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진의 실력에 감탄합니다.. ㅎ ^ ^)b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코닥의 400cn과 비교해보셨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이참에 한번 갈아타봐야겠습니다. ^ ^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인용:
원 작성회원 : 우동균 R2A
재밌는 필름 소개 감사합니다..^ ^
현상, 스캔 등 여러모로 편리해 보입니다. 한 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하지만, 올리신 사진들을 보면 필름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진의 실력에 감탄합니다.. ㅎ ^ ^)b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 ^;;

우동균 님, 잘 지내시지요?

필름 유저가 대부분인 우리 클럽에는 꼭 이 사용기 올리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써보시길 바랍니다. ^ ^



그나저나 사진실력은 글쎄요..ㅎㅎ;;;;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코닥의 400cn과 비교해보셨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이참에 한번 갈아타봐야겠습니다. ^ ^



형님~! 아쉽게도 저는 400CN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사용하게 되면 그 비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현상비, ICE 기능 사용 가능에 더해 ISO 50 -800 까지의 관용도...
이 세가지만으로도 꼭 사용해보고 싶은 필름이네요.

근데 이 필름 사용한다고 올려주신 사진들만큼 멋진 사진이 안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인용:
원 작성회원 : 김형옥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현상비, ICE 기능 사용 가능에 더해 ISO 50 -800 까지의 관용도...
이 세가지만으로도 꼭 사용해보고 싶은 필름이네요.

근데 이 필름 사용한다고 올려주신 사진들만큼 멋진 사진이 안나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



네, 선배님.

기회가 되면 한 번 사용해보세요.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강인상님 올려주신 글을 보고 저도 한번 사용해보았습니다.
35mm 니켈엘마도 테스트 해볼 겸 해서...^^

한마디로 따봉입니다 ㅎ

무엇보다도 먼지와 스크래치 제거가 ICE 사용으로 훨씬 용이해졌다는 사실입니다.
ICE 돌리느라 쬐끔 시간이 더 걸립니다만 나중에 포토샵 등에서 일일이 제거하는 시간에 비해서라면
훨씬 시간도 절약되고, 특히나 포토샵에서도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부위에서라면 이 필름에서 IC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포지티브 필름을 스캔할 때 ICE 사용해본 분은 누구나 끄덕일만한 장점입니다.

이번에는 ISO400 에만 놓고 촬영했는데 다음 기회에는 ISO를 조절해보면서 담아볼 생각입니다.

스캔 결과물 몇 장 올립니다.


iii b/p + 35mm nickel elmar + XP2 400 + 5000ED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덧붙여 ICE 사용하지 않은 경우와 사용한 경우의 결과물도 올립니다.

위 사진이 사용하지 않은 것이고 아래 사진이 사용한 결과물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ICE 비교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늘 ICE를 켜 놓고만 썼었는데 역시 차이가 상당하군요.


먼지 제거에는 확실히 탁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 ^


P.S.

사진 풍경 멋집니다. ^ ^

최승원님의 댓글

최승원

원래 이 필름은 감도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설정된 감도에 따라 아웃풋이 달라진다네요.
정확하게 말해서 관용도가 넓다기 보다는
필요에 의해 감도를 조절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는 게 맞을 것 같군요.
ISO를 400으로 설정하면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200으로 설정하면 콘트가 약간 감소하는 대신에 입자감은 더욱 좋아진다네요.
50으로 설정하면 콘트가 더 감소하면서 초미립자의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는군요.
참 신기한 필름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승원
원래 이 필름은 감도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설정된 감도에 따라 아웃풋이 달라진다네요.
정확하게 말해서 관용도가 넓다기 보다는
필요에 의해 감도를 조절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는 게 맞을 것 같군요.
ISO를 400으로 설정하면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200으로 설정하면 콘트가 약간 감소하는 대신에 입자감은 더욱 좋아진다네요.
50으로 설정하면 콘트가 더 감소하면서 초미립자의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는군요.
참 신기한 필름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 그렇군요.
ISO 설정에 따라 컨트라스트와 입자감의 변화가 오는군요.
이런 사전 지식을 갖고 상황에 맞춰 ISO를 조절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또 하나의 배움을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승원님의 댓글

최승원

인용:
원 작성회원 : 김형옥
아! 그렇군요.
ISO 설정에 따라 컨트라스트와 입자감의 변화가 오는군요.
이런 사전 지식을 갖고 상황에 맞춰 ISO를 조절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또 하나의 배움을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흑백필름의 현상시간은
촬영시의 하이라이트의 노출에 맞춰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데요,
이 필름의 경우엔 오버된 하이라이트 노출을
현상시에 가감을 안 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컬러네거티브의 경우에는
감도설정을 잘못하는 등의 이유로 노출이 오버되거나 부족되면
현상소에 말해서 가감현상을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C-41현상은 그런 과정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C-41현상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좋겠네요.
일반 흑백현상과 C-41현상의 차이가 있을 듯 하네요.

지난번에 스캐너 방출하셨던 분이시군요. 여기서 뵙네요.
그 스캐너 정말 구하기 힘드네요.

노병권님의 댓글

노병권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김성효님의 댓글

김성효

감사 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 한번 사용해 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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