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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3 감성적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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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를 알게된것은 한 3년 전 쯤이었습니다.
아버지 친구분의 아드님이 할아버지의 M3를 팔아달라고 해서 저에게 주셨죠.
그때 M3를 처음 만져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리와인딩과 셔터가 존재하고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50mm summilux 와 M3를 합쳐 100만원 정도에 팔아 줄 수 있냐는 물음에 그냥
확 현금을 주고 사버리려다가 잘 말씀을 드렸죠..."이 카메라는 그런 카메라가 아니구요
대대로 물려줘야 합니다..제가 서울 영상 카메라에 전화를 드릴테니 오버홀을 하셔서
잘 사용하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리고 서울길에 오버홀을 해가지고 내려오셨답니다.
제가 필름도 드리고 했는데...1년후에 다시 가지고 오셔서 팔아달라고 하시길래,
제가 근무했던 병원 원장님께 렌즈를 70만원에.(약간의 곰팡이가 있어서) 바디를
***회원님께 110만원에 팔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니콘 D40을 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Everybody Merry Christmas!! 였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 라이카의 느낌을 잊을 수 없어 M6를 아버지께 반납하고 M3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M3가 1044***시리얼로 소위 백만번대 시리얼입니다.
그럼 완전히 개인적인 감성으로 이루어진 시리얼별 M3의 느낌입니다.

1. 제가 70만번때 M3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 패스..

2. 88만번대 미국식 다이얼, 더블 스트록, 도그이어형 M3

M3 유저라면 한 번쯤 소장하고 싶어하는 시리얼입니다. 이 시리얼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셔터가 말할 수 없이 부드러우며 셔터가 안에서 감기는 맛이
라이카 최고의 손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도그이어형이라 케이스가 좀 마땅치 않고, 스풀을 감을때 리와인딩감이
좀 뻑뻑한 면이 있습니다. 더블스트록이 매우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3. 92만번에서 95만번대... 싱글스트록,도그이어,미국식 다이얼...알버트가 개인적인
편견으로 라이카 역사상 최고로 잘 만들어진 시리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부드러운 셔터감..(80만번대 후반보다는 덜 부드럽지만) 최고의 리와인딩감,
예술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1/15sec ...1초에서의 완벽한 매미소리...
90만번대 부터 약간 셔터감이 안에서 감기는 맛보다는 밖으로 쳐주는 느낌이 들기 시작
합니다.

4. 선호도가 높은 100만번대 시리얼

100만번대 시리얼의 특징이라면 좀 편안한 시야가 확보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뭐 그런..아이피스쪽 구경이 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왠지 모르게 리와인딩 감이 확 떨어집니다. 뻑뻑하다는 것보다는 다른
뭔지 가볍고 걸리는 느낌도 듭니다. 셔터감도 확실히 경쾌하지만 밖으로 쳐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1/15sec는 두번 정도 쳐주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뭐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다르다는 겁니다.

아이피스 구경이 커졌기 때문에 파인더를 꽉 채워서 보면 35mm 파인더가 필요 없을
정도의 시야가 확보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M3는 후대에 만들어진 어떤 바디보다 높은 완성도와 감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냥 들고만 있어도 가슴이 뿌듯하고....벅차오르는 그런...뭔가가
있는 진정한 인류역사상 최고의 카메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편견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M3가 7대정도 되니까...매우 편견 이겠지요? 한 대도 같은 느낌이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아하.. 그게 그렇군요...
저는 모든 M3의 샷타 소리가 다 똑같은 것이고, 소리가 좀 요란한 건 AS를 받으면 다시 정숙해지는 것인줄로 알았는데요..

어쩐지.. 제가 다른 분들 M3 의 샷타를 눌러보면 왠지 철컥하는 소리가 좀 이상했는데...
그게 제 M3 (84만번대)가 유별나게 정숙한 것이었군요... ㅎㅎ
제것은 여전히 유럽식 샷타다이얼이랍니다.. 요게 좀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시리얼별로 느껴지는 손 맛이 다른분들은 어떤지 궁금했었는데,
선배님 덕분에 비교해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이제야 더블스트로크/도그이어/미국식셔터 바디의 셔터 느낌에 대해서 이해가 됩니다.

92만번대 또한 92만번대만 가지고는 몰랐지만, 100만번대를 만져보고 나서야
와인딩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92만번대는 와인딩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너무나 부드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오버홀로 인한 부드러움으로 생각했었지만,
곧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선배님의 설명 덕에 더욱 더 확신이 들었었습니다..^ ^

100만번대에서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와인딩 할 때 돌아오는 탄성이
손가락이 아플 정도여서 조금 적응이 안되었었습니다. (92만번대 대비해서)
하지만 그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92만번대는 강함 속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면,
100만번대는 철통같이 강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M 바디는 어떤 시리얼대의 바디라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후기 시리얼 넘버로 진화하면서 잃은 것도 있어서 아쉽습니다.
조작감은 오버홀의 정도에 따른 차이도 있어서 어느것이 좋다라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전기 시리얼의 세라믹 필름 압착판이 대체된 것과, 도그이어 타입의 스트랩 고리가 원형으로 바뀐 것은 라이카의 몸부림처럼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이 92*** 시리얼 넘버대를 찾으시는 이유를 더욱 극명하게 분류해 놓으시니
이젠 경쟁자가 많아 더욱 찾기 어려워질 듯해 걱정입니다. ^&^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ㅎㅎㅎ 92만번대 M3.

무척 좋지요. ^ ^

괜히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저는 시작을 70만번대, 그 다음은 80만번대, 85만번대.

가장 최근이 92만번대 였습니다.
(점점 올라가네요. ^ ^;; )


이 들 중 92만번대의 조작감과 만족감이 가장 우수하다는데 동의합니다!

100만 이후는 후에 기회가 있다면...^ ^;




여러가지 이유(?)로 저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다시 구한다면 역시 92만번대 M3입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버쓰이어라...다른 것 전혀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바디...^^;
다른 m3도 한번 사용해 봐야겠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참, 알버트님 블로그 이웃 신청했습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제 M3는 100만번대입니다...
각 번호대마다 이러한 특징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80만번대를 한번 써본적이 있는데... 참 많이 부드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M3는 참 쓸수록 매력이 넘칩니다...

강오현님의 댓글

강오현

M9으로 라이카에 입문했는데, 요즘 M3가 너무 좋아 보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최원빈님의 댓글

최원빈

네 M3는 85만번대 인데 그런 차이점이 있는줄 이제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블스트록의 느낌을 느낄수 있다는게 참 특이해서 말이죠

김 성 민님의 댓글

김 성 민

워낙 오래된 바디들인지라 오버홀은 대부분 거쳤을거라 생각되고
오버홀 한 사람의 성향에 따라 셔터감이나 와인딩감은 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전 85만번대 사용중인데 지금까지 썼던 어떤 m바디보다 셔터감이 정말 좋긴 합니다. ^^;

박상환님의 댓글

박상환

M3 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었군요.
L club 들어 올때 마다 새로운 것을 하나씩 알고 가네요.^^
좋은 정보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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