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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그립과 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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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71
▽ 이름:장충기 (mario@iteck.com)
▽ 분류:사용기
▽ 2001/6/1(금) 18:18
▽ 조회:1161

M그립과 M6

M그립의 사용기도 사용기라고 하여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뭏든...

라이카 M6를 구입하면서 같이 딸려온 놈이 M그립이었습니다.
모든 M바디가 그렇지만 라이카의 둥그스런 모서리와 글곡없이 매끈한 몸매로 인하여 그립이 없이 바디를 쥐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 불안합니다.
또 한가지는 M바디의 설계 특성상 삼각대 고정용 나사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이것이 삼각대를 사용할 때 어쩐지 미덥지 못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라이카 M그립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점들은 일거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바닥면이 상당히 견고하게 설계가 되어 있고 또한 두꺼운 스폰지가 붙어 있어서 카메라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구실도 합니다.
그러나 라이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우선 가격이 만만치 않고 - 중고 일제 표준렌즈 값 - 또한 그립부위가 조금 가늘게 설계가 되어 있어 손이 큰 사람은 아무래도 파지성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그립에 맞추어 나무를 깍아 붙여 그립의 두께를 늘리고 그 위에 가죽을 덧붙여 파지성을 향상시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라이카 M그립을 M6에 사용하면서 항상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무언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M3에 그립을 달아보고 비로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M6사용자들은 대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M6은 노출계가 내장이 되면서 바디의 높이가 약간 높아졌습니다.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눈으로 보아도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M그립을 장착하였을 때, M6는 기존의 다른 바디에 비하여 그립으로부터 셔터 위치가 그만큼 높아지게 되었고 이 높아진 만큼을 손가락을 벌려야 하기때문에 M6에서는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의 자세가 어색하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그립을 올려 잡게 되면 그립을 잡는 제일 위 손가락이 반만 그립에 걸쳐지기 때문에 더 어색합니다.

그런데 M그립을 M6이 아닌 M3에 장착하였더니 모든 것이 제 위치를 찾아 자연스럽게 손안에 들어 오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M그립은 M6과는 궁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면 M6용 그립이 따로 있는 것인지...
M그립을 M6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그립을 개조하여 길이를 약간 늘려야 할 것입니다.

참, M그립을 붙이니까 몸체에 붙어 있는 셀프 타이머 작동에 지장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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