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17
▽ 이름:오성안 (sungan@westernpower.co.kr)
▽ 분류:사용기
▽ 2001/7/13(금) 14:52
▽ 조회:1107

M 135mm 2.8F사용기

M6를 구입한지 1년 정도 되어가며 우연한 기회에 M 135mm 2.8F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외관의 상태는 사용 연한으로 인해 검은색 페인트가 달아 있는 상태였으나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렌즈의 상태가 좋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50-60년도 제작 된 렌즈 같았고, 렌즈의 코팅이 지금과 다른 푸른색이 돌더군요.
하여간 구입 후 가지고 만 다니다가 우연히 인사동에서 고미술품 매장에 있는 금동불상을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장 밖에서 깨끗하지도 않은 유리창에 착 붙어서 촬영하려니 색의 손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촬영을 하였는데, 그러나 후지 리얼라에 M 135mm 렌즈가 조합 된 결과는 생각지도 않는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금동 불상의 은은한 색과 선예도의 예리한 표현에 아....... 소리밖에 안 나오더군요
야 M 렌즈의 참 맛이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전에 사용한 콘텍스 135미리와는 아주 색다른 맛이었고, 본인으로서는 생각지도 않은 결과에 아주 흡족해서 다시 트리밍하여 5인치로 프린트를 해 보았는데 그 느낌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다른 분들에게 보여 들였는데 역시 저와 같은 의견을 말해 주셨습니다.

색상은 깊고 은은한 맛이고, 선예도는 최단 거리에서도 상당히 예리한 느낌이며 흑백에서도 예리한 맛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렌즈의 외관은 무게는 좀 나가는 편이고 푸른색의 코팅과 2.8 밝기로 인한 포커스 링이 거의 한 바뀌 정도 돌아가며 포커싱은 아시다시피 불편합니다.

많은 분들이 M 렌즈를 사용하시겠지만 135mm는 사용하신 분이 적을 것 같아 사용기를 올려 보았고. 아쉬운 데로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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