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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라이카CM 그 부득이한 튜닝(?)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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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호
  • 작성일 : 04-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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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을 구입한게 어언 4~5개월은 지난 것 같습니다. 주력이 디카이다 보니까 그 시간 동안 실제 필름은 5롤도 소비하지 못했군요. 그렇지만 CM의 결과물은 항상 만족스러웠고 스캐너가 없어 사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저의 경우에는 인화물에 있어 이 이상 바램이 없었다는 정도라고 할까요...(저의 블로그 blog.empas.com/godcity 모두 디카로 올린 사진들만 있음.)

오늘도 CM으로 찍은 사진은 올리지 못하나 그간 사용에서 바로 CM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CM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게 아닙니다. 기계적 완성도나 만듬새가 M등에 못미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단점이 아닙니다. 카다로그 사진으로만 봐서는 전반적으로 미니룩스의 개량형으로 미니룩스에 비해 한층 알차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놈의 CM의 가장 큰 문제는 다름 아닌 배터리 수납 부분입니다.
배터리 수납 부분이 매우 부실합니다.(유명했던 배터리 버그는 수정되었고 이런 결함이 아니라 순수한 재질의 문제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CM의 배터리 뚜껑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뚜껑이 약한게 아니라 페인팅이 최악입니다. 다른 곳의 재질은 티타늄 마감인데 배터리 뚜껑에 있어서 만큼은 황동 재질에 진짜로 아주아주 부실한 페인팅이 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손톱으로 슥 긁으면 스윽~ 긁어집니다. 정말입니다.(CM가지신분 해보십시오. 단, 책임은 못집니다._-_) 이점에 대해서는 혹 불량일까 싶어 반도카메라에 문의 한 결과 반도의 샘플도 이미 까지고 있다는군요.
아무튼 사용한지 서너달 즈음 부터 자꾸 배터리 뚜껑이 여기저기 벗겨지기 시작하면서 황동이 모습을 드러내 카메라가 전반적으로 좀 지저분해져 갔습니다. 이 와중에, 문득 제가 생각한게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질구질해지느니, 아예 뚜껑 페인팅을 모두 벗겨내 버리면 어떨까? 사실 쉽게 시행하기는 힘들었지만 계속 벗겨지고 손에 뭍고 하는걸 지켜보다가 결단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예전부터 라이카는 전통적으로 블랙페인팅 등에서 페인팅을 벗겨내서 드러나는 누런 황동이 매력적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 생각을 하면서(억진가?-_-) 황동을 기냥 벗겨냈습니다. 신분증이나 두꺼운 종이로 박박박~ 문지르니 그냥 술술 벗겨지더군요. 달걀 껍질 까는 것 보다 쉬웠습니다. 뚜껑을 열어서 반대편도 슥슥~ 벗겨니고 세세한 부분은 샤프펜슬 끝과 기타 핀셋 끝을 이용해 슥슥~ 잘도 벗겨지더군요. 싹 벗기고 나니까 누리끼리한 황동의 모습이 드디어 드러났습니다.
마침내 지저분한 페인팅은 사라졌으나 단순한 황동을 보아하니 이 또한 좀 칙칙하니 좋지가 않더군요. 특히나 기스도 잘 나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철물점에 가서 1000R짜리 세밀한 사포(페퍼)를 사 와서 싹싹 닦아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물을 약간 적셔셔 거울같은 광까지 내보려 했으나 그렇게 까지는 물리적으로(?) 안되더군요.

어쨌든 그런 결과를 아래에 사진에서 보여드리며, 혹시나 CM 뚜껑의 부실한 페인팅에 몸서리치시는 분들 한 번 따라해 보시길(-_- 문제 발생시 책임은 절대 못집니다.)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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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다른 사용자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김부현님의 댓글

김부현

우선 cm을 사용하는 저로써 반갑습니다.ㅎㅎ...
지난 6월 중순경에 진영님께서 구입한 곳과 같은 곳에서 구입했구요.
아직 배터리 수납부를 벗겨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거슬리더군요..견고한 외모에 비해 부실해서요...
제가 주로 사용해 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eos1n-hs에 비교하기는 좀 않맞지만....
첨엔 많이 답답했습니다.
작은 파인더 창, 촛점이 어디에 맞앚는지...심도 확인도 불가능하고....

그렇지만 작은 부피가 가장 맘에 들고, 결과물도 나쁘지 않구요...
후레쉬 기능이 좋은거 같아요..
영문으로 된 사용설명서를 100% 이해는 못했지만,
다양한 후레쉬 기능은 야간 촬영시에도 기분좋은 결과물을 얻게 해주더군요...

그다지 말솜씨가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 ^^

신호님의 댓글

신호

저도 CM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다름아닌 플래쉬 쪽입니다. 또 어두운데서도 거의 버벅임 없는(?) 보조광을 이용하는 AF능력도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허윤곤님의 댓글

허윤곤

나름대로 포인트네요...^^
황동은 제 경험에 의하면 검은색 바둑돌로 계속 문지르면 거울처럼 광이 납니다...
시간 나면 한번해보세요...

신호님의 댓글

신호

아, 그래요? 검은 바둑돌로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광을 완전히 내두면 또 기스나기 쉬울 것 같아서 다음에 해봐야겠습니다.

이현민님의 댓글

이현민

흠 .. 제가 잠시 만져본 느낌으로는 셔터랙이 다른 기종보다 심하던데 ....

어떤가요 ? ...

임진재님의 댓글

임진재

CM의 셔터랙.. 다른 기종보다 느립니다.

반셔터를 누르고 나서 반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차가 있습니다.

양재호님의 댓글

양재호

전 2차 물량 때 구입했는데 아직까지 벗겨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너무 잘 돌아가는 것이 문제이긴 하더군요. 셔터랙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원하는 이미지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역시 렌즈와 스트로보가 만들어내는 인물 사진은 좋습니다. 제가 느끼는 또 다른 문제점은 렌즈 커버가 너무 헐겁다는... ^^ 카메라를 아래 위로 흔들면 같이 흔들려서 먼지나 오물에 대한 완벽한 방어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아직 완전히 제 카메라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친해지기 쉽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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