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에서 미니룩스 줌의 후속 기종인 CM 줌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 모델인 미니룩스 줌과 무엇이 달라졌고, CM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1) 외관



- CM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티타늄 외장입니다.

이전의 미니룩스 줌에 비해 크기는 작아졌습니다. 전면에서 보면 렌즈 배럴이 보입니다.

마치 디지럭스를 보는 듯한 줌 배럴이 달려 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CM줌은 매뉴얼 줌입니다.)

그 외의 모습은 CM과 거의 유사합니다.



2) 포커스 시스템



- CM 줌 역시 패시브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미니룩스/미니룩스줌의

액티브 방식에서 패시브로 전환하면서 셔터랙이 길어졌습니다.

대신 포커싱의 정밀도는 향상되었습니다. 달리는 아이들을 찍으려면 아마도 과초점(하이퍼포컬) 방식

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군요. 매뉴얼 포커싱도 가능합니다.



3) 뷰화인더



- 미니룩스에서 보았던 작고 답답한 화인더는 CM줌에서는 조금 커졌고, 내부에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스탑, 플래시 컨디션과 포커싱 여부를 알리는 인디케이션이 들어갔습니다. M7과 유사한

디스플레이입니다. 줌에 따라 비율이 바뀌는 실상식 광학 뷰화인더입니다.



4) 포커싱 범위/렌즈



- 0.7m~ 무한대입니다.

렌즈는 미니룩스 줌과 똑같은 6군7매 바리오엘마35-70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5) 측광/노출보정



- 2분할 평균측광이며, -2~+2까지 1/3스탑씩 조정이 가능합니다.



6) 셔터스피드 범위



- 99초~ 1/500초입니다. 미니룩스 줌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최대셔터속도 1/250에서 많이 개선

된 모습입니다. (CM은 1/1,000초가 가능합니다.)



7) 플래쉬 가이드넘버



- 기존의 모델이 13, CM 줌이 14로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8) 셀프타이머/데이타 임프린팅(날짜)/리모트 컨트롤



- 셀프는 2초/10초가 가능하며, 날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리모트 컨트롤 소켓이 있습니다.



9) 줌 방식



- 미니룩스줌과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인데, 렌즈에 붙어있는 배럴로 수동 조작하게

되어 있어서 배터리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10) 조리개 우선 셔터 지원



-미니룩스줌에서는 없었던 조리개 우선 셔터 기능이 지원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초점 촬영 역시

가능해진 것도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결론 :



새로 출시된 CM 줌은 매뉴얼 줌, 개선된 최대셔터스피드, 풍부한 플래쉬 광량, 조리개 우선 지원

등 미니룩스 줌에서 아쉬웠던 많은 부분이 보완되고 향상된 기종이라 판단됩니다.

이 카메라는 하이엔드급 퀄리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가족 대소사 기록을 위한 고급 컴팩트로 출시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존의 M이나 R유저들이 가족들과 휴가를 가거나 생일파티, 결혼식 등에

가거나, 무거운 장비를 가져가는 것이 번거로운 경우에 단하나의 장비로 어울리는 다기능 카메라인 것

이지요.



미니룩스 줌에서 없었던 조리개 우선 기능이 첨가된 것이나,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었던 오토 줌 기능

이 매뉴얼로 전환된 부분 등은 숙련된 라이카 유저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라 판단

됩니다.



렌즈의 퀄리티는 바리오엘마35-70 렌즈의 명성으로 이미 수년간 확인된 바 있습니다.

물론 단렌즈 즈마리트 2.4를 채용한 CM과 비교했을 때, CM 줌의 광학적 퀄리티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나, 일상에서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용도에는 부족함이 없는 최고급 컴팩트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리오엘마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즈마리트의 투명하면서도 깊은

색감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