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Information

커피 마시며 M6 Shade 만들기..

페이지 정보

본문

▽ No, 140
▽ 이름:윤수진 (sjyoon21@hotmail.com)
▽ 분류:정보
▽ 2001/8/27(월) 15:25
▽ 조회:1366

커피 마시며 M6 Shade 만들기..

밝은 역광이나 사광에서 M6를 사용할 때 파인더 패치가 White Out이 되버려 순간적으로 촛점을
맞추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그래서 외국에 Shade를 주문, 공동구입
까지 하시는등... 사진을 향한 그 열정에 항상 머리가 숙여집니다. 저는 워낙 게으른 탓에 공구
사실을 보면서도 "그냥 쓰지 뭐.." 이런 태도로 지내다가 Cafe 게시판에 막상 공구가 끝나고
물건이 나눠졌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나도 할껄.." 또 이런 생각이 드는 그냥 허접스러운 인생
입니다.

그러다 어제 우연히 사무실에서(당직이라 일요일에 카메라 메고 나왔죠)
카페라떼라는 종이컵 커피를 스트로로 빨다가 문득 컵위의 투명한 연갈색의 세로판(?) 뚜껑에
눈이 갔습니다. 그래서 이놈을 편편한 곳을 칼로 약간 잘라 M6의 가운데 흰색 블라인드같이
생긴 창에 대고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는 창밖을 내다 봤습니다.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더군요. 아예 밖으로 나가 거의 해를 쳐다보다시피 역광에 대보고 옆으로
사광에도 대보고.... 그러다 그놈을 창에서 떼면 역시 새하얗게 Blind Out이 되고... 다시 대면
그현상이 많이 사라지고..... 그야말로 히~야!, 어-쭈!, Alas!등 온갖 감탄사가 나온거죠.
완전히는 아니지만 80-90%는 없어지더군요. 뚜껑 조각을 겹쳐 두겹을 대보니 Out현상은
완전히 사라지지만 프레임라인이 약해지고 파인더가 약간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나 실외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M3나 M4의 파인더 같이 시원한, 마치 카메라에
선글라스를씌운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웬만하면 한겹이면 다 해결되더군요.
파인더 패치도 선명해지구요. 결국 그놈을 깨끗이 잘라 투명한 스카치테이프로 가운데
흰색창에 정성껏 붙이고 회사밖 뙤약볕에서 Velvia 한 롤을 다썼죠... 아무 불편없이..
(당직에 살짝 빠져나온게 미안하지만 1시간 정도고 회사에 아무일도 없었으니까....
사장님 죄송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급적 가게에서 깨끗한 뚜껑이 씌워진 까뻬라떼를 고르시거나
(저는 그회사와 전혀 무관하고 선전이 결코 아닙니다. 단 편의를 위해 상품명을 밝힙니다.)
주위의 동료가 갖다 놓은 컵의 뚜껑을 슬쩍하셔서 창크기에 맞게 가위나 칼로 자르시고
투명한 스카치테이프로 창위에 고정시키시면... 상황 끝입니다. M6를 모카향나게 하시려면
모카를, 카푸치노의 부드러움을 M6에서 느끼시려면 카푸치노 뚜껑을 쓰시면 되겠죠?
총비용 - 까페라떼 900원, 스카치테이프 약 3Cm - 이상입니다. Good Luck!

P/S: 저는 Shade의 원리도 모르고 미국에서 판매하는 Shade는 본적이 없어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훨씬 성능이 좋겠죠. 하지만 DIY가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시간과 비용, 편리성등을 생각하면 쓸만한 것같아 소개했습니다...
그냥 어여삐 봐주세여 ...
추천 0

댓글목록

라이카클럽님의 댓글

라이카클럽

▽ No, 139
▽ 이름:김종언 (jek@mac.com)
▽ 분류:정보
▽ 2001/8/28(화) 12:00
▽ 조회:681

Re..커피 마시며 M6 Shade 만들기..

사실 저도 쉐이드 구입하기 전에 white-out 문제가 너무 거슬려서 몇가지 시도를 해보았었습니다. 자작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해본 것중 가장 나은 방법은 검정색 전기용 테이프를 이중상합치 부분 크기로 조그만하게 잘라서 프리즘창의 정중앙에만 붙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앞서 말씀하신 분과 같은 효과를 보면서 프레임라인이 어두워지는 것도 방지가 됩니다. 눈에도 잘 띄이지 않구요. 쉐이드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실 만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한동안 잘 썼으니까요.

하지만 이 방법도 어떤 각도에선 여전히 white-out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결국 shade를 구입했었습니다. Shade는 잘라보면 두개의 층으로 되어있는데 아마 하나는 편광필터인 것 같습니다. shade를 가로로 대어보고 또 세로로 대어보면 그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보아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입사되는 빛을 그냥 어두운 필터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의 블라인드커텐처럼 각도에 선택을 주며 가려주는 원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프레임라인이 어두워지는 것 때문에 shade를 작게 잘라서 가운데에만 붙여보려고 했는데 프리즘 구조때문에 자꾸 떨어져서 포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