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도 전후의 50mm F2 summicron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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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도웅회
- 작성일 : 02-05-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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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도웅회 (redelmar@hanmail.net)
▽ 분류:사용기
▽ 2002/1/26(토) 15:49 (MSIE5.5,Windows98,Win9x4.90) 61.252.206.115 1152x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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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도 전후의 50mm F2 summicron 사용기
이 글은 Q&A 란에 게재되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은 주관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자료를 토대로 쓰여졌고 개인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따라서 이 글은 참고용으로만 가치가 있을 수 있다.
1964년 중반기에 발표된 라이카플렉스는 라이츠사 입장에서는 하나의 모험 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라이카의 한 축이되는 R형의 출발이었고 기존의 M형이 쌓아올린 독보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발표되었던 것이다. 라이카플렉스의 바디는 M형에 버금가는 최고의 공작기술이 적용되었고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인건비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로 인하여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기현상이 생겨났고 따라서 생산을 조기에 중단하게 되는 상황으로 까지 가게되었다. 그 라이카플렉스에 맞게 생산된 라이카렌즈는 렌즈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완성도가 뛰어나 작가들 사이에서는 명렌즈로 인식되어 있는 듯하다. 개인적인 사용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그러한 평가들에 동의하는 편이다. 따라서 라이카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F2와 1964년 당시 M형 라이카 렌즈(시리얼 2015701 - 2077500) 중에서 고정동식(Rigid summicron)과 접안렌즈 부착식(DR summicron)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1. 라아카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F2
라이카 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는 5군 6매로 같은 시기의 M용 스마론 50mm보다 한 매 구성매수가 적다.또 초점거리도 52.6mm보다 다소 긴 편이고, 라이츠로서는 처음의 1안 리플렉스용 즈미크론의 명성에 손상을 주지 않은 렌즈이다. 배경흐림의 맛이 M용 즈미크론 50mm f2보다 좋다는 평가도 있고. 초기에 거리 눈금의 피트 표시가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것이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볼때 이 렌즈는 샤프니스가 뛰어나고 중간톤이 풍부한 느낌을 주는것 같은데 색재현에 있어서 중량감은 있지만 칼라발란스에 있어서 약간의 특성을 타는것 같다. 여기에서 "특성"이라는 말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아니라 독특한 조건이나 사용방법의 문제와 같은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피사체의 색상이나 명암비등에서 개성적이라는 것인데 그것은 사진에서 Yellow tone과 Sepia 계열의 색들이 비교적 부각되는 경향을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주관적이고도 미세한 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뛰어난 샤프니스는 명쾌한 사진을 제공하고 비교적 저속 셔터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때가 많다. 이 렌즈는 시리즈형 휠터를 사용하고 원형의 후드를 장착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중고로 구입시에는 후드가 포함되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본다.특별히 거리눈금의 피트표시가 적색으로 표기되어 있는 초기형은 Cam이 하나이기 때문에 현행의 R시리즈 바디에서는 노출을 읽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R형에 사용하가 위해서는 렌즈에 노출을 위한 Cam을 따로 부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붉은색의 초기형 렌즈의 높은완성도에서 나오는 신뢰도 때문에 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것 같다.
2. 고정동식(Rigid Summicron 50mm f2 )
전기의 침동식 스미크론을 고정동식으로 개량한 모델이고 침동식에 비해 견고하게 설계되었고 경동의 난위도를 줄여 원가를 절감한 렌즈이다. 렌즈는 6군7매이고 초기형은 크롬으로 제조되었으며 매우 중량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가진 렌즈이다. 거리계 눈금에는 m와 feet 가 있는데 feet는 유럽용으로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구경은 39mm 이고 후드는 IROOA를 사용한다. 그리고 모든 스미크론렌즈가 그렇듯이 이 고정동식 스미크론 또한 신뢰성 있는 결과들을 가져다 주는것 같은데, 우선 샤프니스가 뛰어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주는듯 하다. 그리고 이 당시의 스미크론은 구형과 신형렌즈의 경계선에 있음으로서 구형렌즈의 장점과 신형의 기술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렌즈라고 보여지는데 그것은 구형렌즈의 투명한 질감표현과 신형렌즈의 칼라발란스를 비교적 우수하게 표현함으로서 결과적인 묘사력이 좋은것으로 인식 되어져 있는 것이다. 라이카렌즈는 초기때부터 설계상의 concept으로서 contrast를 중요시 하였는데 이것은 화면의 입체감과 깊은 관련이 있고 동시에 해상력 확보에는 불리한 것이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스미크론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한 렌즈로서 라이카를 대표하는 명렌즈로 평가되는 것이다. 스미크론은 부드러운 코팅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렌즈 수리시 매우 주의하여야 하고 가능한한 코팅은 클리닝 하지않는 것이 좋고 중고구입시 클리닝의 정도를 잘 살펴 보아야 한다. 가령, 클리닝을 하지않은 원래의 렌즈에 비해 심하게 클리닝한 렌즈일 수록 코팅의 빛깔이 더욱 선명하고 화려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다층막 코팅에 있어서 중간톤에 영향을 주는 부드럽고 약간 흐리거나 은색을 띄는 코팅이 클리닝시에 훼손됨으로서 생기는 결과인데 샆에서는 선명한 코팅을 강조하면서 적절치 않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음을 주의하여야 한다. 그에 반해 원래상태의 그당시의 스미크론은 전면렌즈에 은빛이 돌고 후면렌즈에서는 옅은 보라색을 띄는 경향이 있는데 렌즈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중간렌즈에서는 흐린느낌의 코팅이 있어야 정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전면렌즈의 은빛코팅은 그 당시 라이카 스미크론의 독특한 코팅형식이고 이것을 " Diamond head "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빛에대한 렌즈의 반응은 강한 컨트라스트와 더불어 실루엣의 부드러운 반사광의 계조를 폭넓게 묘사하고 따뜻한 느낌의 색재현과 윤곽선의 gradation으로 물체간에 공간 대비로 입체감을 형성해내는 특징을 보여주는 듯하다.
2. 접안렌즈 부착식 (DR summicron 50mm F2)
50mm F2 스미크론렌즈의 최단촬영거리는 1m이다. 그러나 1m이내의 단거리 촬영을 위해서는 거리계 접안능력을 높이기위한 접안렌즈가 필요하다. 이와관련된 설계및 가공기술은 매우 어려운 기술인데 라이츠사는 놀랍게도 초기시절 부터 근접촬영을 중요시하여 바르낙크형 시대부터 그 근접찰영장치를 발표하었다. 라이츠의 근접촬영기술은 라이츠의 모태가 되는 도량형 기구와 현미경 제작기술에 그 뿌리가 있고 계속해서 현행의 장비에도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라이츠는 1959년 거리계용과 시야보정 아답터 부속품을 발표하였고 이와관련하여 DR summicron 를 발표 하였던 것이다. 이 렌즈는 접안렌즈를 부착하였을때 0.48m 에서 거리계가 연동하며 50mm 프레임이 촬영의 범위가 된다. 렌즈구성은 고정동식과 같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성능이 더 우수하게 보인다. 유명한 현대사진가의 한사람인 랄프 깁슨은 이 렌즈르 이용하여 많은 작품을 찍었고 특히 이 접안렌즈를 이용한 근접사진으로 그의 작품세계인 과감한 면분할에 의한 연상이미지 사진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용하가에 따라서 이 접안렌즈에 의한 근접촬영은 아주 유효하며 작가의 표현영역을 한층 넓게해주는 가치있는 렌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접안렌즈의 디자인은 기존의 광각계 접안렌즈에 비해 세련된 형태를 띄고 있고 무게는 360g 이고 렌즈길이는 43.8mm이다. 렌즈 디자인은 두가지가 있는데 초기형은 거리계링에 feet 로 표기되어 있고 후기형은 feet 와 m를 동시에 표기하고 있다. 역시 이 렌즈도 앞서 기술한 고정동식 스미크론과 비슷한 느낌의 결과를 주는 렌즈이다. 그러나 움직이는 물체의 질감처리에 있어 좀더 독특한 묘사성향을 보이는듯 하고 색채간의 대비효과보다는 색채내에서의 계조표현이 다양하여 실제 사용시에 좀더 풍부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흑백사진의 경우에 매우 뛰어난 묘사를 보여주는것 같고 어둠의 농도에 있어서 깊은 인상을 주는듯 하다. 이 렌즈와 관련되어 리뷰란에 김화용선생님과 이언석선생님의 좋은글과 경험이 실려있어 이해의 폭을 넓혀주리라고 생각되어 진다.
3. 라이카 렌즈에 대한 이해
개인적으로 볼때 라이카 렌즈라고 해서 다 우수하거나 좋은것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사진은 렌즈가 찍는것이 아니라 작가가 찍는것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그 렌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결정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렌즈는 찾아지는 것이아니라 작가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렌즈든지 렌즈상의 결함만 없다면 그 나름대로의 결과는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렌즈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렌즈가 타고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알고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라이카렌즈는 항상 우수하거나 바람직한 결과를 주지는 않았지만 "특성" 에 민감한 렌즈라는 것이었고 그 "특성" 을 인정하고 그 특성의 기반위에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했을때 기대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기억되어 진다.
아무쪼록 부족한 이글이 렌즈에대한 이해와 선택의 폭이 넓혀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이름:도웅회 (redelmar@hanmail.net)
▽ 분류:사용기
▽ 2002/1/26(토) 15:49 (MSIE5.5,Windows98,Win9x4.90) 61.252.206.115 1152x864
▽ 조회:665
1964년도 전후의 50mm F2 summicron 사용기
이 글은 Q&A 란에 게재되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은 주관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자료를 토대로 쓰여졌고 개인적인 관점을 기본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따라서 이 글은 참고용으로만 가치가 있을 수 있다.
1964년 중반기에 발표된 라이카플렉스는 라이츠사 입장에서는 하나의 모험 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라이카의 한 축이되는 R형의 출발이었고 기존의 M형이 쌓아올린 독보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발표되었던 것이다. 라이카플렉스의 바디는 M형에 버금가는 최고의 공작기술이 적용되었고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인건비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로 인하여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기현상이 생겨났고 따라서 생산을 조기에 중단하게 되는 상황으로 까지 가게되었다. 그 라이카플렉스에 맞게 생산된 라이카렌즈는 렌즈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완성도가 뛰어나 작가들 사이에서는 명렌즈로 인식되어 있는 듯하다. 개인적인 사용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그러한 평가들에 동의하는 편이다. 따라서 라이카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F2와 1964년 당시 M형 라이카 렌즈(시리얼 2015701 - 2077500) 중에서 고정동식(Rigid summicron)과 접안렌즈 부착식(DR summicron)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1. 라아카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F2
라이카 플렉스용 스미크론 50mm는 5군 6매로 같은 시기의 M용 스마론 50mm보다 한 매 구성매수가 적다.또 초점거리도 52.6mm보다 다소 긴 편이고, 라이츠로서는 처음의 1안 리플렉스용 즈미크론의 명성에 손상을 주지 않은 렌즈이다. 배경흐림의 맛이 M용 즈미크론 50mm f2보다 좋다는 평가도 있고. 초기에 거리 눈금의 피트 표시가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것이있다.그리고 개인적으로 볼때 이 렌즈는 샤프니스가 뛰어나고 중간톤이 풍부한 느낌을 주는것 같은데 색재현에 있어서 중량감은 있지만 칼라발란스에 있어서 약간의 특성을 타는것 같다. 여기에서 "특성"이라는 말은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아니라 독특한 조건이나 사용방법의 문제와 같은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피사체의 색상이나 명암비등에서 개성적이라는 것인데 그것은 사진에서 Yellow tone과 Sepia 계열의 색들이 비교적 부각되는 경향을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주관적이고도 미세한 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뛰어난 샤프니스는 명쾌한 사진을 제공하고 비교적 저속 셔터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때가 많다. 이 렌즈는 시리즈형 휠터를 사용하고 원형의 후드를 장착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중고로 구입시에는 후드가 포함되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본다.특별히 거리눈금의 피트표시가 적색으로 표기되어 있는 초기형은 Cam이 하나이기 때문에 현행의 R시리즈 바디에서는 노출을 읽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R형에 사용하가 위해서는 렌즈에 노출을 위한 Cam을 따로 부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붉은색의 초기형 렌즈의 높은완성도에서 나오는 신뢰도 때문에 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것 같다.
2. 고정동식(Rigid Summicron 50mm f2 )
전기의 침동식 스미크론을 고정동식으로 개량한 모델이고 침동식에 비해 견고하게 설계되었고 경동의 난위도를 줄여 원가를 절감한 렌즈이다. 렌즈는 6군7매이고 초기형은 크롬으로 제조되었으며 매우 중량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가진 렌즈이다. 거리계 눈금에는 m와 feet 가 있는데 feet는 유럽용으로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터구경은 39mm 이고 후드는 IROOA를 사용한다. 그리고 모든 스미크론렌즈가 그렇듯이 이 고정동식 스미크론 또한 신뢰성 있는 결과들을 가져다 주는것 같은데, 우선 샤프니스가 뛰어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주는듯 하다. 그리고 이 당시의 스미크론은 구형과 신형렌즈의 경계선에 있음으로서 구형렌즈의 장점과 신형의 기술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렌즈라고 보여지는데 그것은 구형렌즈의 투명한 질감표현과 신형렌즈의 칼라발란스를 비교적 우수하게 표현함으로서 결과적인 묘사력이 좋은것으로 인식 되어져 있는 것이다. 라이카렌즈는 초기때부터 설계상의 concept으로서 contrast를 중요시 하였는데 이것은 화면의 입체감과 깊은 관련이 있고 동시에 해상력 확보에는 불리한 것이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스미크론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한 렌즈로서 라이카를 대표하는 명렌즈로 평가되는 것이다. 스미크론은 부드러운 코팅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렌즈 수리시 매우 주의하여야 하고 가능한한 코팅은 클리닝 하지않는 것이 좋고 중고구입시 클리닝의 정도를 잘 살펴 보아야 한다. 가령, 클리닝을 하지않은 원래의 렌즈에 비해 심하게 클리닝한 렌즈일 수록 코팅의 빛깔이 더욱 선명하고 화려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다층막 코팅에 있어서 중간톤에 영향을 주는 부드럽고 약간 흐리거나 은색을 띄는 코팅이 클리닝시에 훼손됨으로서 생기는 결과인데 샆에서는 선명한 코팅을 강조하면서 적절치 않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음을 주의하여야 한다. 그에 반해 원래상태의 그당시의 스미크론은 전면렌즈에 은빛이 돌고 후면렌즈에서는 옅은 보라색을 띄는 경향이 있는데 렌즈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중간렌즈에서는 흐린느낌의 코팅이 있어야 정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전면렌즈의 은빛코팅은 그 당시 라이카 스미크론의 독특한 코팅형식이고 이것을 " Diamond head "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빛에대한 렌즈의 반응은 강한 컨트라스트와 더불어 실루엣의 부드러운 반사광의 계조를 폭넓게 묘사하고 따뜻한 느낌의 색재현과 윤곽선의 gradation으로 물체간에 공간 대비로 입체감을 형성해내는 특징을 보여주는 듯하다.
2. 접안렌즈 부착식 (DR summicron 50mm F2)
50mm F2 스미크론렌즈의 최단촬영거리는 1m이다. 그러나 1m이내의 단거리 촬영을 위해서는 거리계 접안능력을 높이기위한 접안렌즈가 필요하다. 이와관련된 설계및 가공기술은 매우 어려운 기술인데 라이츠사는 놀랍게도 초기시절 부터 근접촬영을 중요시하여 바르낙크형 시대부터 그 근접찰영장치를 발표하었다. 라이츠의 근접촬영기술은 라이츠의 모태가 되는 도량형 기구와 현미경 제작기술에 그 뿌리가 있고 계속해서 현행의 장비에도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라이츠는 1959년 거리계용과 시야보정 아답터 부속품을 발표하였고 이와관련하여 DR summicron 를 발표 하였던 것이다. 이 렌즈는 접안렌즈를 부착하였을때 0.48m 에서 거리계가 연동하며 50mm 프레임이 촬영의 범위가 된다. 렌즈구성은 고정동식과 같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성능이 더 우수하게 보인다. 유명한 현대사진가의 한사람인 랄프 깁슨은 이 렌즈르 이용하여 많은 작품을 찍었고 특히 이 접안렌즈를 이용한 근접사진으로 그의 작품세계인 과감한 면분할에 의한 연상이미지 사진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용하가에 따라서 이 접안렌즈에 의한 근접촬영은 아주 유효하며 작가의 표현영역을 한층 넓게해주는 가치있는 렌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접안렌즈의 디자인은 기존의 광각계 접안렌즈에 비해 세련된 형태를 띄고 있고 무게는 360g 이고 렌즈길이는 43.8mm이다. 렌즈 디자인은 두가지가 있는데 초기형은 거리계링에 feet 로 표기되어 있고 후기형은 feet 와 m를 동시에 표기하고 있다. 역시 이 렌즈도 앞서 기술한 고정동식 스미크론과 비슷한 느낌의 결과를 주는 렌즈이다. 그러나 움직이는 물체의 질감처리에 있어 좀더 독특한 묘사성향을 보이는듯 하고 색채간의 대비효과보다는 색채내에서의 계조표현이 다양하여 실제 사용시에 좀더 풍부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흑백사진의 경우에 매우 뛰어난 묘사를 보여주는것 같고 어둠의 농도에 있어서 깊은 인상을 주는듯 하다. 이 렌즈와 관련되어 리뷰란에 김화용선생님과 이언석선생님의 좋은글과 경험이 실려있어 이해의 폭을 넓혀주리라고 생각되어 진다.
3. 라이카 렌즈에 대한 이해
개인적으로 볼때 라이카 렌즈라고 해서 다 우수하거나 좋은것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사진은 렌즈가 찍는것이 아니라 작가가 찍는것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그 렌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결정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렌즈는 찾아지는 것이아니라 작가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렌즈든지 렌즈상의 결함만 없다면 그 나름대로의 결과는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렌즈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렌즈가 타고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알고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라이카렌즈는 항상 우수하거나 바람직한 결과를 주지는 않았지만 "특성" 에 민감한 렌즈라는 것이었고 그 "특성" 을 인정하고 그 특성의 기반위에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했을때 기대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기억되어 진다.
아무쪼록 부족한 이글이 렌즈에대한 이해와 선택의 폭이 넓혀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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