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가을, 포토키나에서 Leica R8 또는 R9 에 사용 가능한 Digital-Module-R (DMR)이 발표되어 전세계 라이카 매니아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금년 6월 15일에 드디어 전세계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 DMR이 얼마 전, 한국에 들어와서 현재 샾에서 데모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제가 Leica R9에 DMR이 장착된 바디와 R35mm summilux 1.4 및 R50mm summilux 1.4, 그리고 100mm 렌즈 등을 당분간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간단한 사용기 등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만 이 DMR에 대해 궁금해 하시던 분이 있으셔서 일단 1장 올려 봅니다.

디지털은 캐논만 사용해온 제가 이 바디를 처음 만지니 생긴 모양 부터 해서 그립과 버튼 등이 처음에는 참 어색하더군요...
그런데 매뉴얼을 필독 후 이리저리 작동 시키니 몇 가지 불편감과 익숙치 못한 느낌이 있지만... 의외로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처음 R9 with DMR을 보고는 1ds mk2보다 조금 커길래(사실은 커다기 보다 DMR 장착으로 인해 뒤로 약간 튀어 나온 부분이 있어서...) 부피 때문에 아주 무거울거라 생각했는데... 잡아보니 1ds mk2 보다 오히려 상당히 가볍더군요...(그러면 당연히 1d mk2보다도 가볍습니다.) 그리고 그립감은 더 낫다는 생각이 곧 들더군요...

앞으로 제가 사용하는 디지털 바디와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리뷰가 나오면 올려 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 35 mm 1.4 smlx를 끼워 사무실에서 몇장 테스트 샷을 날려 보았습니다.
(DMR의 모든 parameter는 모두 출고 시 값으로 고정 시킨 후... 물론 WB도 auto로 지정)

사무실은 WB가 상당히 황당한 곳입니다.
그런데 Raw 촬영 후 포토샾 CS2에서 WB만 auto에 맞쳐 주고...
(나중에 제가 사용하는 다른 바디와 비교 시 모두 같은 PS CS2에서 jpg 변환 후 같은 과정을 거쳐 비교해 보기 위해)
나머지는 전혀 손대지 않고 JPG로 변환 후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즈인 가로 876으로 크기만 줄인 후 모니터에서 보니...
(저의 모니터는 칼라비전으로 칼리브레이션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제 사무실에서 제 눈으로 보이는 바로 그 색감과 모양이 나옵니다...
특히나 자판 위의 볼펜의 색깔도 바로 그 색입니다...

이렇게 정직한 카메라는 첨 보았습니다...

저는 사무실의 바로 저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이런 저런 카메라로...
이제 까지 바로 저 위치의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여 많은 샷을 날리며 이것 저것 테스트를 많이 해 보았답니다... 그래서 위 사진의 프레임에 대해서는 아주 익숙한 상태입니다.

삼발이가 없어서 이것저것에 기대어 f=16, s=4sec로 장노출 촬영한 것이며
핀은 컴퓨터 자판의 backspace key키의 화살표에 당연히 manual 로 맞추고 촬영거리는 50cm, 최단 거리였는데
책상 색과 뒤에 보이는 출입문이 바로 제 색깔을 나타내더군요.

많은 장단점들이 있겠지만...
그리고 많은 샷을 날려 봐야 하겠지만...

오늘 한 장 찍어 본 샷으로는 결과물이 나에게는 엄청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웹에 올리는 사진들은 이렇던 저렇던, 좋던 나쁘던... 모두 Raw 파일로 촬영될 것이며 그 원본은 모두 제가 보관해 두겠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