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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ZM렌즈들, 광학적 성능과 기계적 측면에서 평가 - by Erwin P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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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제
  • 작성일 : 05-07-22 14:46

본문

이번 두번 째 글에서는 광학적 특성과 기계적 특성에 포커스를 맞추어
글을 써보도록 한다. 세번째와 마지막회에서는 계량화될 수 있는 특성들과
더불어 다소 주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논할 것이다.



광학 성능에 대하여

비오곤 25mm 2.8 ZM

6군9매 디자인. 최대개방에서 강한 컨트라스트를 볼 수 있다.
왜곡은 거의 없고 만곡수차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점에서 오히려 Leica 엘마리트 24mm
2.8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횡축과 종축의 색수차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것은 이 렌즈가
상당한 수준에서 수차 보정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어떤 렌즈에서는 전혀 색수
차가 발견되지 않는데, 진짜 수차가 없어서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수차들(코마 수차, 구면
수차 등)이 색수차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중심축에서는 엘마리트 24mm가 약간 더 높은
컨트라스트를 보여준다. 조리개를 조이면 비오곤은 거의 모든 면에서 엘마리트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기계적으로도 상당히 마무리가 잘 되었다. 이 렌즈는 상당히 뛰어난 렌
즈이며 광학적 성능에서 라이카의 엘마리트의 좋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비오곤 28mm 2.8

6군 8매. 마운트에 약간 유격이 보이지만 광학부의 만듦새는 좋은 편. 개방에서는 플레어
가 나타나며, 구면 수차가 있어 보인다. 또한 전체적인 컨트라스트를 감소시키는 코마 수
차의 흔적도 발견되었다. 조리개 4에서는 코마수차가 사라졌고, 상당한 수준의 컨트라스
트 향상이 보인다. 비교 대상인 즈미크론 28미리는 개방에서 보다 나은 컨트라스트와 낮
은 코마수차, 전반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었다.

비오곤 28미리는 라이카의 현행 엘마리트 28/2.8 렌즈의 특성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는
매우 뛰어난 렌즈이다.





비오곤 35미리 2.0

6군 9매. 최대개방에서는 상당한 코마 수차가 보이지만 만곡수차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코마는 현저히 컨트라스트를 저하시키고 있다. F4에서는 코마 수차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상당히 뛰어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즈미크론 35mm ASPH.와 비교하면 ZM은 만곡수차
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컨트라스트가 다소 떨어지고 최대개방에서의 해상력
도 다소 약한 편이다.

중심부의 성능은 두 렌즈가 거의 동일하다. 비오곤 35미리는 하이스피드 디자인에 억지로
끼워맞춰진 느낌이 있다. 이 디자인 자체는 조리개 2.0을 지원하지 않는데, 아마도 2.8에
최대개방을 제한했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오리지널 콘타렉스용 35미리는 최대 조리개가 4이며, 최대 개방에서 벌써 성능이 최대화
된 바 있었다. 이 렌즈가 2.8 디자인이었다면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조
리개를 조이면 f4.0 이후로는 나무랄데 없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최대 개방에서는
라이카의 즈미크론 35 4세대 수준의 성능에 머물고 있다.


플라나 50mm 2.0

수세대동안 플라나 디자인은 즈미크론 50미리에 도전해왔지만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제 드디어 즈미크론 50미리에 필적하는 렌즈가 나왔고, 만곡수차 보정에서는 오
히려 더 나은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플라나 50미리 렌즈다.

플라나의 광학적 성능은 라이카의 즈미크론에서 기대될 수 있는 성능과 완전히 같다. 이 더
블가우스 디자인은 완벽하게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더블-가우스 방식 내에서는 라이카의
즈미크론을 능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나 렌즈의 곡면이 현행 즈미크론 렌즈의 평면과 비교해서 의미있는 진보를 이끌어내
지 못한 것은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이러한 결론은 다소 무의미하지만, 현행 라이카 즈미크론의 디자인이 곡면 렌즈들을 사용
했던 그 이전 세대에 비해 못한 디자인이라는 몇몇 라이카 컬렉터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디스타곤 15mm 2.8

이 렌즈에 칼 짜이스는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걸었다. 9군 11매, 아스페리칼 렌즈
한 장, 플로팅 엘리먼트 구조와 희귀한 광학소재의 사용 등 이 렌즈는 현대 광학기술의 결
정체이다. 약간의 decentring이 관찰되지만 중심부의 성능은 초광각임을 감안했을 때, 압
도적으로 뛰어나다. 21미리 렌즈의 절대 성능과는 비교해서는 안될 것이다. 적당한 비교대
상은 같은 15미리 렌즈가 좋을 것 같다. 라이카 R의 15미리 2.8이 비교로 쓰였고, 두 렌즈
는 성능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디어 라이카 M 유저들도 15미리 초광각 화각에서
최고 수준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익틀란더의 15mm 4.5 렌즈도 비교로 사용되었고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렌즈에 비하면 ZM의 15mm는 한 스톱 반의 여유가 있고, 훨씬 큰 렌즈-거의 녹틸룩스
만한-를 사용함으로써 좀 더 나은 퀄리티를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여러분이 가끔 15미리를 사용한다면 포익틀란더 15mm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진지한 초광각 사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M에서는 ZM의 15미리가
유일한 대안이다.


기계적 퀄리티

ZM렌즈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고, 실버든 블랙이든 크롬 버전은 없다. 블랙 렌즈들은 페
인트된 것들이다. 마운트들은 작업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레인지
파인더의 곡면은 포익틀란더의 접근법을 따른다. : 곡면은 블랙으로 페인트되어져 있고,
개별적으로 캠 연동자의 움직임에 매치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ZM 렌즈에서는 다른 기술이 사용되었다. 이중 헬리코이드가 거리를 조절하기 위해 하나
의 슬롯 안에서 스크류를 통해 짝으로 매치가 되어 있다. 뒤를 보았을 때, 라이카렌즈
처럼 속이 훤히 보이는 쪽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포익틀란더 렌즈의 방식을 선호하는가
하는 것은 순전히 취향의 문제이다.

이론적으로 라이카의 솔루션은 추가적인 플레어를 유도할 수 있으나, 실제 사용에 있어서
플레어를 부르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요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ZM 렌즈들의 무한대 세팅에서 허용 오차 범위는 1/100~3/100인데, 라이카 렌즈들은
1/100~2/100 정도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최적 포커스 플레인의 조정이다. 사진가들은 진짜 포커스 플레인이 필
름 플레인과 완벽히 일치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20lp/mm 정도의 해상도를
두고 볼 때, 전반적으로 가장 뛰어난 컨트라스트는 실제 포커스 플레인에서 얻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모든 ZM 렌즈들은 마이너스 방향(필름 플래인 앞 쪽으로)으로 조정이 되어
있는 반면, 라이카 렌즈들은 플러스 쪽으로 조정되어 있다. 이론적으로는 필름 플레인의
뒤 쪽이다. 이러한 면에서 짜이스는 필름 표면이 앞 쪽으로 부풀어오른다고 가정을 하고 있
는 반면, 라이카의 디자이너들은 필름이 뒤 쪽으로 굽는다고 가정하고 있거나 최소한 최적
거리가 감광유제층 속에 있다고 믿는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지금 논하는 것은 사람 머리카락 두께 정도의 상당히 미세한 차원의 이야기들이지만 중요
한 문제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코니카 헥사RF의 코니카 렌즈들을 라이카 바디에 사
용할 때 생기는 비정합(misalignment)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결론들

광학적으로 짜이스 렌즈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라이카의 디자인과 동
등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더 뛰어난 렌즈들과 non-ASPH.의 라이카 렌즈들과 비슷한 수준
의 성능을 보이는 렌즈들이다.

일반적으로 ZM렌즈들은 만곡수차 보정이 매우 잘 되어 있지만 중심축에서의 해상력
은 다소 떨어진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촬영에서 이러한 차이들이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기계적인 면에서 ZM 렌즈들은 포익틀란더 렌즈들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포익틀
란더의 디자인은 광학적으로 매우 인상적이나, 그것은 이론적인 성능일 뿐 기계적인 오차
가 큰 편이어서 사용자들이 그 이론적인 성능을 다 누릴 수는 없다. 특히 조리개 1.2나 1.9
의 밝은 포익틀란더의 렌즈들은 조립과 품질관리의 폭넓은 오차한계 범위로 인해 편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한편 판매가격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판매
가격이 낮으면 제조원가와 품질은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이카의 렌즈들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고 마운트된다. 최대 개방에서 모든 렌즈들은 스
펙에 명시된 대로 작동하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높은 수준의 퀄리티 어슈어런스 때문에 값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ZM 렌즈들은 이 양 극단의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다. 그들은 높은 수준의 제조 및 품질관
리가 낮은 코스트의 생산과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ZM 렌즈는 많은 부품을 공유하며, 마운트도 상당히 유사하다. 제조원가 절감 뿐만 아니
라, 이것은 조작감과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짜이스의 명확한 철학 때문이기도 하다.

ZM의 렌즈들을 교환하여 같은 방식으로 다루어보면 렌즈 별로 편차가 없이 거의 비슷한 느
낌을 받게 된다. 이것이 짜이스의 접근법이며, 모든 렌즈 개체마다 미세 조정을 해야했던
과거 콘타렉스 시절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라이카의 접근방법은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라이카의 마운트는 모든 렌즈에 대해 공통적
인 패턴을 따르나, 모든 렌즈는 개별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최적화된다. 라이카 렌즈
의 경우, 들여다보면 그 렌즈의 개성을 알아낼 수 있다.

ZM 렌즈 라인업은 라이카 M 마운트 렌즈의 흥미로운 대안을 제공하며, 필름 사진계와 레
인지파인더 컨셉에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다음에는 이 렌즈들로 얻을 수 있는 실제 촬영 결과를 논할 것이다.



Erwin Puts



"The new Zeiss ZM lenses, part 2: the opto-mechanical aspects (july 20,2005)"
(http://www.imx.nl/photosite/comments/c016.html)
추천 0

댓글목록

조동준님의 댓글

조동준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김태근님의 댓글

김태근

많은 분들에게 요긴한 정보가 되었을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러잖아도 24밀리 정도의 렌즈에 눈이 가곤 했었는데...
비오곤 25밀리 렌즈를 지켜볼 것 같군요.

윤병준님의 댓글

윤병준

흥미로운 정보, 꼼꼼한 번역,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Erwin Puts 이 양반이 우회적으로 라이카가 좋다고 강조한 내용 같군요.

윤수님의 댓글

윤수

라이카 R의 15미리 2.8 또한.. 칼짜이스의 기술로 만들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성모님의 댓글

강성모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라이카와 짜이스 렌즈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ZM 28mm를 사용중인데 라이카 현행 엘마리트 28/2.8 렌즈의 특성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니 기죽지 말고 열심히 써야 겠습니다.

이병기/치우님의 댓글

이병기/치우

ZM이 기계적인 완성도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정창훈님의 댓글

정창훈

Erwin Puts 님의 리뷰 .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문정수님의 댓글

문정수

ZM렌즈는 써보지 못했지만

언제나 써보고 싶은 마음만은 가지고 있었는데

여윳돈 생기면 사서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박인규님의 댓글

박인규

라이카 R의 15미리 2.8은 슈나이더가 만든걸로 나오네요.
구형인 3.5가 짜이스가 만들었고요.

http://rlfc.world.coocan.jp/PlaywLen...Elmarit15.html

박지인*님의 댓글

박지인*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예, 맞습니다. 15mm 3.5는 칼 짜이스가 라이카에 납품했던 렌즈입니다.
나중에 라이카가 15mm에 비구면 기술(ASPH.)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자
짜이스에서 그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슈나이더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칼 짜이스가 라이카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초광각 쪽에서의 자사 렌즈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라이카 렌즈 중 간혹 타사의 OEM 제품이 있는데, 라이카는 철저히 자사의
렌즈 기준에 맞추도록 요구한다고 하는군요. 한때 라이카와 쌍벽을 이루었던
자존심 강한 칼 짜이스와는 달리 슈나이더는 비교적 클라이언트의 말을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박인규
라이카 R의 15미리 2.8은 슈나이더가 만든걸로 나오네요.
구형인 3.5가 짜이스가 만들었고요.

http://rlfc.world.coocan.jp/PlaywLen...Elmarit15.html

한수길님의 댓글

한수길

Erwin Puts 의 정말 유익한 정보 이상제님의 수고로 잘 봤습니다 ^^

신우진님의 댓글

신우진

요즘 자꾸 zm 렌즈에 관심이 가는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박혜진/포모던님의 댓글

박혜진/포모던

zm렌즈들은 일본의 코시나 사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요?
칼 자이츠의 설계기준만 맞출 뿐..
생산은 일본(..아니 중국인가?)에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배현규님의 댓글

배현규

zm렌즈에 대한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팀버스/이상길님의 댓글

팀버스/이상길

ZM렌즈들 중에서 디스타곤 15mm/2.8은 독일산 입니다.
렌즈 표면에 ZEISS 청색 로고가 별도로 부착된 몇 안되는 렌즈중 하나입니다.
그들이 자부하는 대표적인 렌즈에는 꼭 청색 로고를 표기한다고 합니다.
핫셀용 CFE 40mm IF 도 그런 렌즈인데 모두 독일산이고 가격도 상당한 고가입니다.
그 외의 대부분의 Z시리즈의 렌즈들은 일본산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박혜진/포모던님의 댓글

박혜진/포모던

그렇군요..
역시 독일은.. 일본제품보고 정교하지 못하다고 푸념하는 몇 안되는 나라일 것 같습니다..^^

최황연님의 댓글

최황연

전 롤라이 35s 밖에 써보지 못했지만
sonnar 렌즈는 무척 만족하고 쓰고있습니다 ^^

차민규님의 댓글

차민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재복2님의 댓글

이재복2

저도 zm28 쓰면서 항상 좋은건가 반신반의 했는데..글을 보니 괜찮은 렌즈군요^^;

,김성준님의 댓글

,김성준

ZM35 쓰고 있습니다.

조리개를 4 이상 조여 써야겠군요 ^^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만족스런 렌즈라 생각합니다.

심규현님의 댓글

심규현

zm플라나 50과 즈미크론50/2 중에서 갈등 중인데

많은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김방현_Eddie님의 댓글

김방현_Eddie

zm35/2로 입문을 하였지만 그리도 즈미크론 35/2를 구하고 있습니다 ㅠ.ㅠ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결국..

제가 헨리포토에 전화를 해서,
비오곤 25밀리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

박성중님의 댓글

박성중

좋은 정보 잘봤읍니다!,저도 광각은 ZM으로 하나 장만 할려고 하거든요.

장흥주님의 댓글

장흥주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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