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Information

가난한자의 라이카 라이카 "미니" 소개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채창호
  • 작성일 : 05-08-27 18:47

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10만원 주고 구입한 라이카 미니를 소개합니다.

라이카 빨간 딱지를 붙이고 있는 카메라중에서는 제일 싼가격이 아닐까싶습니다.

먼저 구입 동기는....
간편하게 찍을수 있고, 막굴릴수 있고, 누구에게 카메라를 빌려줘도 부담되지않는 그런 카메라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메인으로 S1PRO를 사용하며 여러가지 기계식 필름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데,
출사때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간편히 찍을수 있고, 막 다뤄도 부담되지않고,
카메라를 전혀 모르는 부모님이나, 동생에게 빌려줘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물망에 오른게 야시카 T3,T4,T5 및 라이카 미니였습니다.

제 사진의 취향은 찐하고, 쩅하다고 평이난 짜이즈렌즈의 야시카 T시리즈가 더 맞다고 생각되었으나,
그래도 같은 가격에 야시카 보다 이름있는 라이카를 한번 써보자 라고 마음먹고 구입하게 되었죠....

사실 야시카T시리즈는 사용기도 좀 있고, 많이 사용하시는것 같은데... 미니는 거의 찾아볼수가 없더라구요...

각설하구.....

처음 카메라를 받아보았을때..... 좀 실망했죠....

라이카 빨간 딱지만 제외하면, 일반 플라스틱 바디의 자동카메라와 다르바 없었습니다.

같이 딸려온 가죽케이스가 가격이 더 높을것 같았습니다^^
(케이스 상당히 좋더군요, 케이스 : GERMANY, 카메라:JAPAN)

기능은 정말 간단합니다.

주버튼은 3개입니다. 셔터버튼, 후레쉬 버튼, 셀프타이머 버튼.......

셔터버튼의 반셔터감은 좋은것 같고요..(콘탁스 T2 보다 훨 낫군요), 반셔터 잡으면 위에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반셔터 잡고(반셔터 잡을시 촛점은 잡지않음), 셔터 버튼을 누르면 촛점 잡으면서 사진이 찍히죠...

반셔터시 촛점을 미리 잡지않으니깐, 약간 셔터랙이 있을수 있는데... 일반적인 사용시에는
전혀 문제점 없을것 같구요....

그리고 셔터를 떼면 필름이 와인딩 됩니다. 자동카메라가 다이런지 모르겠는데.....
셔터 누른손을 떼야 필름 감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저속 셔터에서 흔들림이 조금 감소되는것
같구요... 렌즈 밝기가 3.5라서 실내에선 쥐약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저속셔터시 흔들림이 없어서 후레쉬 없이 찍어도 왠만한 2.8 밝기의 SLR 만큼 잘 나옵니다.


솔직히 사진 찍는 맛은 별루 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막 찍을 목적으로 구입하였기에...
(오히려 이것이 장점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렌즈는 엘마 3.5mm 3.5인데....

다른 사람들의 평은..... 엘마 느낌의 사진을 뽑아준다... 라고 하는것 같은데 사실 제가
라이카 렌즈는 잘 몰랐고.... 외관이 아주 허접하여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런데 현상을 해보니 아주 놀랐습니다. 아주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뽑아내 줍니다.
투명하고, 입체감있고 독특한 색감.... 사실 아주 선명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느낌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솔직히 쫌 놀랐죠^^

그리고...사진 보시면 아시다시피... 카메라를 OFF해도
렌즈 커버가 닫혀지지 않습니다. 대신 렌즈앞에 투명한 필터 같은것이 앞에서 렌즈 보호 역할을 하는것 같네요.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 했는데요.... 장/단점을 적으면

● 장 점
1. 싼 가격 : 10만원
2. 저속에서 흔들림 없는 사진 : 실내에서 NO 후레쉬로 사진 찍을수 있다 ^^
3. 독특한 느낌의 사진 : 엘마렌즈?
4. 가볍고, 싼 느낌의 플라스틱 바디라 막굴릴수 있다.
5. 라이카 빨간 딱지

● 단 점
1. 허접한 외관 :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2. 약간의 셔터랙
3. 후레쉬 터트리면 사진이 크게 좋지 않다^^
4. 너무 간단한 기능 (이 가격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P&S는 정말 이런 카메라라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애지중지 다루는 카메라 보다는 그냥 편할때 바로 찍을수 있는 카메라가
더 나을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추천 0

댓글목록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저도 이 카메라 갖고 있는데, 가끔 그 독특한 엘마의 색감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찍으면 Blue를 잘 뽑아줍니다.
미니의 Blue는 정말 예술이죠.

서 용준님의 댓글

서 용준

"가난한 자"의 라이카....
"돈많은 자"의 라이카....

구명기님의 댓글

구명기

색감이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

*강상훈님의 댓글

*강상훈

역시 단렌즈 똑딱이군요 ^^
좋습니다~

정태인님의 댓글

정태인

저도 한동안 써보았는데, 의외로 좋을 결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단하고, 들고 다니기 좋고....라이카 마크가 아주 예뻤습니다.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00님의 댓글

김재원00

똑딱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카메라입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저도 미니II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베이에서 채창호님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을 했습니다만,
상태는 정말 깨끗한 물건이었습니다. 파는 사람이 10롤도 안 찍었다고 하더니 정말인 것
같았습니다. 물건을 받자 마자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Kodak ProImage 하나 끼워서 정말로
테스트답게 아무거나 찍어서 인화를 했습니다. 결과물은 정말로 엘마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결과물에 감동을 받고 편하게 찍고 다녀야지~하고 있다가, 아주 아무런 기능이
없는,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카메라를 찾으시던 어머니께 뺏기다 시피 드렸습니다. 어머니도
결과물에 대해서는 웬만해서는 말씀 안하시는데 한말씀 하실 정도로 느낌이 참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기회 되면 하나 더 장만하고픈 카메라입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