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사진 마실 2005년

이 책은 이경률교수의 두번째 저작입니다.
<사진은 무엇을 재현하는가?>의 내용을 현대의 주요한 사진에
적용하고 설명하는 방식의 책입니다.
우리는 자기 사진의 경향을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책의 목차는
- 프롤로그와 서론: 침식과 풍화의 역사와
- 현대 영상사진의 여명: 사진적 주제의 발견에
이어서

- 양리 카트리에 브래송: 결정적 찰나에서 순간으로
- 로버트 프랭크: 출현과 부재의 인덱스
- 윌리엄 크라인: 자연과 문화의 시뮤라크르
- 다아안 아버스: 망각된 존재의 추적
- 리차드 아베돈: 가식과 진실의 딜레마
- 듀안 마이클스: 안보이는 세계의 사진적 재현
- 랄프 깁슨: 사진적 추상과 단편미학
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장마다 언급한 사진가의 핵심적인 사진들이 제시되고 있다.

-현대 영상 사진으로가는 길목에서 앗제가 세운 역사적인 이정표,
그것은 '보이는 세계'의 사건과 자료 그리고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안보이는 세계'에 은닉된 사진적 주제에 대한 최초의 누설이다.
(*사진적 주제란= 다른 매체와는 달리 대상의 선별과 장면이 주는
인상 혹은 장면효과에 달려있다. 이러한 주제는 작가에 의해서 분명히
그 실체가 드러나거나 포착된느것이아니라 단지 장면으로
누설될 뿐이며, 더구나 이주제는 언제나 무의식적이고
무매개적이고 그리고 무규정적인 형태로만 존재하기때문에
우리의 논리적 사고 즉 놀이-역사에서 사리진다.)

- 안보이는 세계에 대한 누설은 특히 앙리 카르티에 브래송과
로버트 프랭트에의해서 또 한번 거대한 변화를 경험하게된다.
브래송의 사진은 완전한 현대적 영상사진으로 간주되지않는다.
그러나 사진역사에서 처음으로 대상의 인식주체가 집단의 공통된
의식에서 개체의 주관적인 의식으로 이동하는 의식의 변화에있다.
결정적 순간은 일상의 단순한 시각적인 포착이 아니라 사실상
어떤 느낌의 포착 순간을 말한다. 하찮은 느낌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적인 어뚱함과 이상함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여운들이 만드는 결정적 순간, 바로 이러한 우연과 만남에서
그의 삶의 진실과 생명이 있다고 생각했다. 브래송이 자신에게 말하는
좋은 사진의 3가지 법칙 1.초현실중의 자동기술이 스며는 사진
2. 하루살이 처럼 사라지는 현실의 가장 강렬한 순간을 재빨리
포획하는 결정적 포착 3. 좋은 사진은 질서정연하고 기하학적인것
특히 황금분활을 준수하고 규칙에따라 조화롭게 구성된것.

- 프랭크의 사진은 다큐맨터리 사진이나 영화 혹은 소설 시나리오와 같은
3인칭 역사가아니라 그의 일상을 보여주는 1인칭 자화상이다.
그를 포스트모던 사진가로 분류하진 않지만, 그는 포스트모던 요소를 가지고있다.
프랭크의 사진은 비정형적이며, '무엇을 뜻한다'에서 '무엇의 조짐이 보인다(index)'
로 이동한 최초의 사진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기의없는 기표로서, 시뮤라크라로서 사진에 대한 이해의 시발점.

- 이하 많은 사진가들과 그들에 대한 해석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 이책을 읽다가 보면 롤랑 바르뜨, 프로이드 그리고 하이데거
또 푸꼬 등등 이런 포스트모던 철학자(*후기구조주의 철학자/ 해체주의 철학자)
들이 언급되고 궁굼해지기 시작하고 퍼어스란 기호론자도 궁굼해집니다.
** 첨부 사진은 로버트 프랭크의 <런던 1951>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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