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퍼키스와의 대화> 필립 퍼키스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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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승현
- 작성일 : 13-05-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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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박태희 펴낸곳:안목 2009년
이 책은 필림 퍼키스의 <사진 강의 노트>의 후편같은 책이기도합니다.
형식은 필립 퍼키스의 제자인 사진가 박태희님이 스승과 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내용은 필립 퍼키스에 대하여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집중적으로 사진에
대한 질문을 한것을 정리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을 펴내며
필립 퍼키스와의 대화- 존 브레이버맨 리바인
마음의 처소들 - 막스 코즐로프
인터뷰 노트 - 박태희
저자소개
우리는 사진에 대하여 여러 종류의 책을 보면서 도움을 받습니다. 사진의 역사를 정리한 책,
사진에 대한 기술을 망라한책, 사진의 철학적 사조를 정리한 책,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한 책....등이있습니다. 가끔은 사진에 대한
선배 사진가들의 솔직한 '사진하기'의 이야기를 듣고싶을 때가있고,
이런 이야기는 철학적인 어려운 책보다 더 도움이되기도합니다.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퍼키스의 솔직한 사진이야기는 사진에 대한 직접적인 강의 노트보다 더 유익하고
피부에 와닿는 것일수있습니다. 적어도 제겐 그렇습니다.
이책의 내용중에서 제게 느낌이 오는 문장을 몇개 소개합니다. 두껍지 않지만
두고두고 읽을 내용입니다. 책 읽다가보면 박태희님이 참 수고하셨고,
퍼키스의 좋은 제자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펴내며의 내용중에서: 박태희님이 퍼키스가 칭찬하는 스트디오 사진을
앞으로 매진하겠다고하니까...퍼키스 교수가 이렇게 말합니다.
" 당신은 왜 그토록 선생 말을 믿는가요?"
그말을 들을 박태희님은
금방...먼가를 깨달았다고합니다. 스승의 말 한마디에 득도를 한거지요.
대단합니다. 정말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첫장은 재즈 연주가 마일즈 데이비드의 말을 빌려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 우선 연주부터 하고, 그것에 대해 말하리다" 사진도 잘못찍는 사람들이
사진의 이론에 대하여 말할때 이런말이 필요한듯합니다.
이론은 실천다음에 오는것이라고...
1955년 퍼키스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떄 자퇴를 합니다.
난독증이있었답니다. 사진가가된것은 모두 이 장애덕분이랍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으로 해결하게 되었다구요....
재즈음악을 좋아했기때문인지몰라도...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을
보았을때 재즈음악가들의 음악소리가 들렸답니다. 멋진 일아닙니까?
사진을 보고있는데....음악소리가...혹은 사진을 보고있는데...
누구의 시한귀절이 생각날수도....^^
예술은 늘 인간의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지향한다고합니다.
인화를 통해서 나를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원래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려고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진이 우울하고 어둡거나 입자가 거칠다면
실제로 그곳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질문자가 말합니다.
35mm 카메라를 쓴다면 노출은 더 주고 현상 시간을
줄여야 그림자 부분이 잘 살아나는 필름을 만들수 있습니다.
나는 원래 내가보았던 곳을 그대로 옮길 뿐입니다.
필름이나 인화를 통해서 어떤 감정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내가 대상을 응시하는 과정속에서 감정의 질을 있는
그대로의 대상에게 밀착 시키고싶습니다.
일단 사진이 만들어진 후에는 사진이 그 자체의 의도를
어느 정도는 갖는다고 말합니다.
(* 이생각은 움베르토 에코가 '모든 텍스트는 그 자체의 의미를 갖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텍스트의 저자나 독자와 그리고 텍스트 자체입니다.)
사진 스스로 어떤 특정한 존재방식을 갖게됩니다. (
*애들도 자기 존재방식을 갖고 스스로 크지요....^^)
디지털 매체는 사진이 정보에 가깝습니다. 정보의 양이 많이진다고
풍부한 감성이 담기는건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디지털로 훌륭한
작업을 만들어 낼것입니다.
사진은 답이 없는 수수께끼 같아요. 사물들을 모아놓고 그것들을 무엇처럼
보이는지 바라보는 거지요.
로버트 프랭크가 말했듯이, 내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바깥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그냥 바라보는것입니다.
정보도 아니고, 세상에 대한 동정도 아닙니다.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 어떤 질서를 찾아내려합니다.
이상입니다.
나름 대로 읽고 느끼시면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습니다.
초파일 밤에.
(*아래 사진은 저의 졸작입니다.)
이 책은 필림 퍼키스의 <사진 강의 노트>의 후편같은 책이기도합니다.
형식은 필립 퍼키스의 제자인 사진가 박태희님이 스승과 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내용은 필립 퍼키스에 대하여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집중적으로 사진에
대한 질문을 한것을 정리하였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을 펴내며
필립 퍼키스와의 대화- 존 브레이버맨 리바인
마음의 처소들 - 막스 코즐로프
인터뷰 노트 - 박태희
저자소개
우리는 사진에 대하여 여러 종류의 책을 보면서 도움을 받습니다. 사진의 역사를 정리한 책,
사진에 대한 기술을 망라한책, 사진의 철학적 사조를 정리한 책,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한 책....등이있습니다. 가끔은 사진에 대한
선배 사진가들의 솔직한 '사진하기'의 이야기를 듣고싶을 때가있고,
이런 이야기는 철학적인 어려운 책보다 더 도움이되기도합니다. 이 책은 그런 책입니다.
퍼키스의 솔직한 사진이야기는 사진에 대한 직접적인 강의 노트보다 더 유익하고
피부에 와닿는 것일수있습니다. 적어도 제겐 그렇습니다.
이책의 내용중에서 제게 느낌이 오는 문장을 몇개 소개합니다. 두껍지 않지만
두고두고 읽을 내용입니다. 책 읽다가보면 박태희님이 참 수고하셨고,
퍼키스의 좋은 제자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펴내며의 내용중에서: 박태희님이 퍼키스가 칭찬하는 스트디오 사진을
앞으로 매진하겠다고하니까...퍼키스 교수가 이렇게 말합니다.
" 당신은 왜 그토록 선생 말을 믿는가요?"
그말을 들을 박태희님은
금방...먼가를 깨달았다고합니다. 스승의 말 한마디에 득도를 한거지요.
대단합니다. 정말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첫장은 재즈 연주가 마일즈 데이비드의 말을 빌려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 우선 연주부터 하고, 그것에 대해 말하리다" 사진도 잘못찍는 사람들이
사진의 이론에 대하여 말할때 이런말이 필요한듯합니다.
이론은 실천다음에 오는것이라고...
1955년 퍼키스 교수는 고등학교 1학년떄 자퇴를 합니다.
난독증이있었답니다. 사진가가된것은 모두 이 장애덕분이랍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으로 해결하게 되었다구요....
재즈음악을 좋아했기때문인지몰라도...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을
보았을때 재즈음악가들의 음악소리가 들렸답니다. 멋진 일아닙니까?
사진을 보고있는데....음악소리가...혹은 사진을 보고있는데...
누구의 시한귀절이 생각날수도....^^
예술은 늘 인간의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지향한다고합니다.
인화를 통해서 나를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원래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려고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진이 우울하고 어둡거나 입자가 거칠다면
실제로 그곳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질문자가 말합니다.
35mm 카메라를 쓴다면 노출은 더 주고 현상 시간을
줄여야 그림자 부분이 잘 살아나는 필름을 만들수 있습니다.
나는 원래 내가보았던 곳을 그대로 옮길 뿐입니다.
필름이나 인화를 통해서 어떤 감정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내가 대상을 응시하는 과정속에서 감정의 질을 있는
그대로의 대상에게 밀착 시키고싶습니다.
일단 사진이 만들어진 후에는 사진이 그 자체의 의도를
어느 정도는 갖는다고 말합니다.
(* 이생각은 움베르토 에코가 '모든 텍스트는 그 자체의 의미를 갖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텍스트의 저자나 독자와 그리고 텍스트 자체입니다.)
사진 스스로 어떤 특정한 존재방식을 갖게됩니다. (
*애들도 자기 존재방식을 갖고 스스로 크지요....^^)
디지털 매체는 사진이 정보에 가깝습니다. 정보의 양이 많이진다고
풍부한 감성이 담기는건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디지털로 훌륭한
작업을 만들어 낼것입니다.
사진은 답이 없는 수수께끼 같아요. 사물들을 모아놓고 그것들을 무엇처럼
보이는지 바라보는 거지요.
로버트 프랭크가 말했듯이, 내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바깥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그냥 바라보는것입니다.
정보도 아니고, 세상에 대한 동정도 아닙니다.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 어떤 질서를 찾아내려합니다.
이상입니다.
나름 대로 읽고 느끼시면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습니다.
초파일 밤에.
(*아래 사진은 저의 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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