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개인전 [한국전통건축의 좋은느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석환
- 작성일 : 06-07-24 23:16
관련링크
본문
초대의 글
본인이 올 봄에 낸 책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에 수록한 사진들을 갖고 갤러리 사진쟁이1019의 초청으로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서의 작품성을 차치하고, 책을 쓴 의도대로 전통 건축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좀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로 여겨 겸연쩍은 마음으로 제의에 응했습니다. 열정적이며 순수하고 투철한 정신의 사진가들의 활동무대인 이 공간을 문외한인 제게 배려 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진가가 아니지만 전통 건축이 지닌 본연의 힘과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전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바른 안목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본연의 건축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두렵겠지만 이 일은 모두다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한국전통 건축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두려움보다는 신바람 나는 일입니다.
부디 오셔서 우리 옛 건축의 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6. 7월 김석환 올림
------
[참고사항]
전시제목 : 「한국전통건축의 좋은느낌」
건축가 김석환 전통건축 사진전
전시기간 : 2006. 7. 31〜8.13
전시장소 : 사진쟁이 1019
TEL : 02-723-1977
WWW. Gellery.1019.com
================================================== =======
건축가 김석환 사진에 대하여 ----- 사진가 최광호
김석환 건축가가 사진전을 한단다, 그것도 우리 전통건축에 대하여.
올봄에 펴낸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 이란 책과 동일한 제목으로 사진전을 여는 것이다. 참으로 부럽고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면 건축가 김석환은 무엇을 보여 주려고 사진기를 들고 자기가 좋아하는 우리다운 건축물 앞에 서서 사진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그것이 이것이라고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느낌들, 즉 옛 부터 이 땅에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감으로 느낌으로 다듬어온 집 이야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온 세월의 힘과 그 안에 삶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 우리 곁에 ‘여기 이렇게 있소’ 하며 사진기를 들고 자기 나름의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태초의 자연에 인간들은 집을 이렇게 지었을 거야,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닌 하나이니 이것은 이렇게 생겨났을 거야, 아니 이것이여야 해.... 그럴 때 여지없이 사진기를 들고 그 순간에 사진을 찍는 것이 김석환 건축가가 찍은 사진이다.
그러나 아무나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주장과 느낌을 표현하고, 때론 자기식의 독설과 자기고집으로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김석환이란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것이 이번엔 사진으로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석환은 건축가로서 행복한 사람이요, 예술가로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무엇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이 가 닿는 대로 자신의 생각을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참으로 부러운 마음으로 사진을 유심히 보고 또 보다 보면 건축가 김석환이 아니라 김석환이라는 사람의 품성이 느끼어진다.
그래서 건축가인 그의 사진에는 전통 건축물의 건축다움을 주장함도 아니요, 건축을 설명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건축을 이해시키는 것도 아니요, 더더욱 사진 미학적 아름다움을 위해 사진을 찍음도 아니요, 그 다움 다시 말해 김석환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스스로 고고하고 도도하여 이 세상에 당당하게 맞섬이 사진에 가득 담기어져 있다. 그래서 그는 “내게 느껴져 오는 옛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라고 굵은 선을 그어 보여주는 것이리라.
나는 요즈음 우리건축의 좋은 느낌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길을 걸으며 건물들을 살펴보면서 자주 화가 난다. 아름다운 양수리에 늘어선 카페들하며, 이곳저곳 동네들마다 마구잡이로 지어지는 건축물들하며, 예쁘고 아름다운 자연과는 어울림이 하나도 없는 집들과 동네가 들어앉는 모습들은 영 운치도 자연스러움도 아름다움도 없다. 그럴 때 건축가 김석환이 쓴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이라는 한 권의 책은 건축물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기에 김석환은 자신의 살아온 삶의 안목과 건축가라는 무게로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사진으로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전통은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것이라면 이 사진들은 그 전통의 계승 발전과 발견을 한몫에 해낸 가치 있는 사진전이다.
논어論語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사진을 보러 오라고, 직접 보아야만 알고 느낄 수 있다고, 그래서 그 좋은 느낌들을 보고 알고 느끼고 즐기자고... 그리고 이 땅에 오래도록 우리 한국전통건축물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자고....
본인이 올 봄에 낸 책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에 수록한 사진들을 갖고 갤러리 사진쟁이1019의 초청으로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서의 작품성을 차치하고, 책을 쓴 의도대로 전통 건축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좀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로 여겨 겸연쩍은 마음으로 제의에 응했습니다. 열정적이며 순수하고 투철한 정신의 사진가들의 활동무대인 이 공간을 문외한인 제게 배려 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진가가 아니지만 전통 건축이 지닌 본연의 힘과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전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바른 안목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본연의 건축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두렵겠지만 이 일은 모두다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한국전통 건축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두려움보다는 신바람 나는 일입니다.
부디 오셔서 우리 옛 건축의 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6. 7월 김석환 올림
------
[참고사항]
전시제목 : 「한국전통건축의 좋은느낌」
건축가 김석환 전통건축 사진전
전시기간 : 2006. 7. 31〜8.13
전시장소 : 사진쟁이 1019
TEL : 02-723-1977
WWW. Gellery.1019.com
================================================== =======
건축가 김석환 사진에 대하여 ----- 사진가 최광호
김석환 건축가가 사진전을 한단다, 그것도 우리 전통건축에 대하여.
올봄에 펴낸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 이란 책과 동일한 제목으로 사진전을 여는 것이다. 참으로 부럽고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면 건축가 김석환은 무엇을 보여 주려고 사진기를 들고 자기가 좋아하는 우리다운 건축물 앞에 서서 사진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그것이 이것이라고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느낌들, 즉 옛 부터 이 땅에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감으로 느낌으로 다듬어온 집 이야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온 세월의 힘과 그 안에 삶을 담고 있는 건축물이 우리 곁에 ‘여기 이렇게 있소’ 하며 사진기를 들고 자기 나름의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태초의 자연에 인간들은 집을 이렇게 지었을 거야,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닌 하나이니 이것은 이렇게 생겨났을 거야, 아니 이것이여야 해.... 그럴 때 여지없이 사진기를 들고 그 순간에 사진을 찍는 것이 김석환 건축가가 찍은 사진이다.
그러나 아무나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주장과 느낌을 표현하고, 때론 자기식의 독설과 자기고집으로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김석환이란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것이 이번엔 사진으로 건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석환은 건축가로서 행복한 사람이요, 예술가로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무엇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이 가 닿는 대로 자신의 생각을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참으로 부러운 마음으로 사진을 유심히 보고 또 보다 보면 건축가 김석환이 아니라 김석환이라는 사람의 품성이 느끼어진다.
그래서 건축가인 그의 사진에는 전통 건축물의 건축다움을 주장함도 아니요, 건축을 설명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건축을 이해시키는 것도 아니요, 더더욱 사진 미학적 아름다움을 위해 사진을 찍음도 아니요, 그 다움 다시 말해 김석환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스스로 고고하고 도도하여 이 세상에 당당하게 맞섬이 사진에 가득 담기어져 있다. 그래서 그는 “내게 느껴져 오는 옛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라고 굵은 선을 그어 보여주는 것이리라.
나는 요즈음 우리건축의 좋은 느낌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길을 걸으며 건물들을 살펴보면서 자주 화가 난다. 아름다운 양수리에 늘어선 카페들하며, 이곳저곳 동네들마다 마구잡이로 지어지는 건축물들하며, 예쁘고 아름다운 자연과는 어울림이 하나도 없는 집들과 동네가 들어앉는 모습들은 영 운치도 자연스러움도 아름다움도 없다. 그럴 때 건축가 김석환이 쓴 한국전통건축의 좋은 느낌이라는 한 권의 책은 건축물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기에 김석환은 자신의 살아온 삶의 안목과 건축가라는 무게로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사진으로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전통은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것이라면 이 사진들은 그 전통의 계승 발전과 발견을 한몫에 해낸 가치 있는 사진전이다.
논어論語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사진을 보러 오라고, 직접 보아야만 알고 느낄 수 있다고, 그래서 그 좋은 느낌들을 보고 알고 느끼고 즐기자고... 그리고 이 땅에 오래도록 우리 한국전통건축물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자고....
추천 0
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전시회 축하 드립니다..^^
클럽 공지란에 맞지 않는 듯 하여 이곳으로 허락없이 옮겨 왔습니다.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
www.gallery1019.com
링크가 틀려서 한자 적고 갑니다.
전시회 축하드립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김선생님 전시회 축하드립니다.
발 디딜틈 조차 없이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성황리에 전시회 열리시길 빕니다.
김석환님의 댓글
김석환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하십시오...
저는 사실 인터넷에 게시하고 하는 게 서툽니다. 그래서 어제도 어디에 올릴지 몰랐던 건데, 이곳에 게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올리신 분들의 얼굴 사진은 있지만, 직접 뵙지 못했으니 전시장에 오시면 인사할 수 있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