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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및 사진가

김준호 개인전 < 애오개 >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박대원
  • 작성일 : 17-02-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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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회원의 개인전 <애오개>가 '2017 갤러리 브레송 기획전_Next Generation 2'에 초대되어 열립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눈빛출판사의 사진총서에 선정되어 곧 사진집 <애오개>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O 때 : 2017. 2. 17. ~ 2. 26.
O 곳 : 갤러리 브레송 ( 서울 충무로, 02-2269-2213 )
O 초대 일시 : 2017. 2. 17. (금) 6:30 p.m.

* 작가노트 :

저 멀리 당인리 발전소에서 내뿜는 하얀 연기가 구름을 만드는 동네, 빈 선로 끝 종점을 향해 땡땡 경적을 울리며 달려가던
전차가 대중교통이던 시절, 망루가 꽤 높아 마포 소방서 부근이라면 다 통하던 유년시절 우리 가족은 아현동 이곳저곳을 옮겨
가며 살았었다.
애오개도 그 중 한 동네였다.
더러 양옥집도 있었고, 기와집도 있던 이 동네 골목골목들이 나의 유년이 고이 녹아 스며든 동네였다.
전차선로를 따라 제비들과 참새 떼가 배회하던 그 아련한 기억이 문득 떠올라 나의 기억에서 지워졌던 ‘애오개’가 내개로 다시
찾아 온 때는 I M F의 혼돈 속에 몸과 마음이 끝없이 지쳐가던 때이다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잊혀졌었던 시간들이 한꺼번에 되살아나며 유년의 골목골목들이 모두 말을 걸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
높고 넓었던 골목의 너비와 처마가 나이들어 처져 가는 내 어깨에 닿을 듯 다가 와 절절한 그리움의 사연을 털어놓는 것 이였다.
골목골목과 담벼락에 켜켜이 쌓인 사연들과 흔적들이 십년 넘게 이 동네를 한주 한번 한 달 한번 때로 수개월이 만에 다시 찾아서 남겨진 기록들이 ‘애오개’ 사진이다.
동네가 재개발 확정되어 주민들이 이주하고 끝까지 남아 투쟁하던 주민들이 퇴거되던 그 이후 일들은 알지 못한다.
아니 알고 싶지 않다.
나의 유년은 ‘애오개’ 가 아파트동네로 바뀐 후 수 백장의 사진으로만 남게 되었다.
나는 달콤한 유년을 돌아 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 글타래 각주 :
중앙대 사진교육원을 수료한 김준호 작가는 <느림>, <카오스> 등 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8년 동아닷컴이 주관한 국제사진콘테스트에서 포트폴리오 부문 동상을 수상하였음.
.
추천 0

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좋은 소식.감사합니다.^

가서 축하해드려야^^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전시회 축하드립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김준호 사진집 <애오개>가 [눈빛사진가선]의 하나로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거듭거듭 축하드립니다! ^^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전시회가 오늘 열리네요!
김준호 회원님은 그동안 비밀번호를 잊어 클럽 활동을 못해온 것을 매우 미안해 하시더군요.
하지만 클럽의 옛 친구들까지 잊은 건 아니시라네요.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내일 찾아 볼 수 있겠네요...축하드립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오프닝 소경입니다.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김준호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전시회 가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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