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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및 사진가

프랑스 현대 패션사진전"Theatre of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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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장소 : 대림 미술관

전시 기간 : 2006년 08월 19일 ~ 2006년 09월 30일

개관 시간 : 10:00am~6:00pm

후원: 프랑스문화통신부, e-편한세상, 삼성화재, SC제일은행, 대한화재, 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교보문고

• 패션과 사진의 만남
패션은 오늘날의 시대처럼 사회적, 문화적 제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였으며, 그 변화의 길에서 현대 예술의 총아인 사진과 만났다. 이 만남으로 인해 패션사진은 예술의 독특한 한 장르를 형성하게 되었다.
패션사진은 패션이 지닌 특징과 느낌을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는 사진을 말하지만, 이러한 상업적인 목적과는 별도로 사진작가의 창조적인 이미지 표현이 함께 수반되고 있다.
이처럼 예술과 상업이 만나는 최전선에 자리한 패션사진은 분명 예술의 존엄성과 상업주의가 결합된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독특한 이미지 임에 틀림없다. 지금 패션 사진은 자본의 유혹과 시대와 개인을 드러내는 예술적 모색 사이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 패션의 메멘토 모리로서의 패션사진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과 매혹적인 모델들, 최신의 음악과 화려한 무대 조명, 역동적이고 우아한 움직임,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함께 연출해내는 패션의 무대는 훌륭한 종합예술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패션쇼는 쉽게 사라져 버리는 덧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패션 사진작가들은 패션을 제시하는 방식의 덧없는 본성과 잡지의 짧은 수명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패션사진을 모은 책의 출간이나 전시 등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본 전시는 패션사진 뿐만 아니라 패션 작가들의 카타로그, 룩북, 영상 등 100여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덧없는 사라짐에서 구원받은 패션이 패션작가들의 사진 위에서 시간을 초월하여 형형색색의 빛깔로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패션사진이 창출하는 꿈의 공간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시대의 패션 원리는 엘레강스에서 트렌드로 변화하였고 패션과 그 잠재고객을 위한 집단적 꿈의 공간을 창조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예컨데 일반소비자들로 하여금 매혹적으로 치장한 모델에 자신을 동화시키게 만든다든지, 상품을 매혹적으로 꾸미는 것은 사진이 사실상 아무 관련 없는 의미와 성격을 상품에 부여하는 과정이다. 이로 인해 패션사진은 단순히 의상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아름다움, 매력, 희망, 환상, 섹스 등의 분위기를 발산하면서 보는 이의 감성에 호소하게 되었다. 환영의 세계를 창조함에 있어서 패션 사진은 다른 모든 사진 작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초상사진, 초현실주의, 포토저널리즘, 다큐멘터리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패션사진이 순간을 ‘잡아내기’보다 꿈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장면을 조작하고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이제 신빙성있는 허구의 세계를 창조해내고 세심하게 연출 작업을 해야하는 의무가 사진작가들에게 주어졌고, 허구로 창출된 이미지의 잠재적 주인공은 바로 독자이다.

• 시어터 오브 패션
롤랑 바르트의 말을 빌리자면, “패션 사진에서 이 세계는 일반적으로 무대 장치, 배경 혹은 장면의 형식, 요컨데 일종의 연극 무대 형식으로 촬영된다.”
지금 패션사진은 패션디자이너, 모델, 매체의 편집자, 아트 디렉터, 패션 스타일리스트, 무대 디자이너, 조명 담당자,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며, 단지 의상만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이제 하나의 무대 예술, 스펙터클이 되었다. 그리고 사진은 그 불꽃튀는 위엄의 순간을 담아낸다. 패션에서 중요한 것은 콜렉션의 모델들을 차례로 선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상상의 세계를 강타하고 그만의 탁월한 멋을 표현해내는 것이다.
본 전시는 이 같은 스펙터클한 패션의 현장을 드라마틱하고 매혹적으로 담아낸 유능한 현역 패션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 다양한 패션의 실험장, 파리
`Theatre of Fashion`은 프랑스 국립현대예술기금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으로 프랭크 페렝, 데보라 튀르브빌, 사라 문, 프랑스와즈 위기에, 제라르 위페라 등 현재 패션 사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16인의 정상급 패션사진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이들 사진작가들은 샤넬CHANEL,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크리스티앙 라크루아Christian Lacroix,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요지 야마모토Yohji Yamomoto,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세계를 재발견하고, 보그(VOGUE),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마리끌레르(Marie claire), 엘르(Elle)와 같은 패션잡지와 함께 작업하면서 패션모델과 의상뿐만 아니라 잡지를 위한 기획사진, 조형예술가들이 만든 작품,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액세서리 등을 종합하여 실험적으로 창출해낸 현대 패션사진을 예술적인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다.
패션사진을 포함한 상업사진이 사진생산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적 측면의 논의에서는 소외되어 왔다. 본 전시를 통해 우리 시대 가장 친숙한 이미지중 하나인 패션사진을 재조명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각 매체속에서 패션사진에 대한 새로운 담론의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16명의 패션사진 작가들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현대 프랑스 패션사진의 흐름을 보여줌은 물론 패션사진에 있어서 새로운 대안과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더불어 다채로운 패션의 향연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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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발레리 블랭(Valérie Belin, 1964~)
1964년 프랑스 불로뉴 비양쿠르(Boulogne-Billancourt)에서 출생해 파리에서 활동 중이다.
1987년 부르쥬 국립 미술학교(École nationale des beaux-arts de Bourges)에서 사진을 공부했으며, 1960-70년대 미국 미니멀 아트의 영향을 받은 그녀는 소르본느(Sorbonne)에서 학업을 지속하여 1988년 미니멀 아트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 DEA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투르 미술학교에서 사진을 강의하면서 작품활동에도 전념하여 프랑스 외의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파비앙 뒤랑의 콜렉션은 신부는 ‘부재(不在)’한 채, 웨딩드레스만을 사진으로 담아낸 다소 파격적인 작품이다. 즉, 작가는 옷을 입었던 주체는 사라지고 그것을 입었던 몸의 형태와 흔적이 남아있는 드레스의 이미지를 통해 여러 다양한 담론까지도 포괄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 클로드 클로스키(Claude Closky,1963~)
1963년 파리에서 출생해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장식미술(the École Normale Supérieure des Arts Décoratifs)을 전공하였다. 클로스키는 1999년 ‘조형예술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에는 프랑스 출신의 젊은 현대예술 작가에게 수여되는 ‘마르셀 뒤샹 상(Marcel Duchamp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대중매체나 언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투화된 요소들 중에서 특히 숫자나 이미지, 기호 등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이다.

• 엘리자베스 크뢰스베르(Elisabeth Creseveur, 1967~)
1967년 파리에서 출생하여 현재 파리에서 활동 중이다. 크뢰즈베르는 공간/건축과 신체와의 관계에 주목하여, 미니멀한 공간 속에서 신체를 캡쳐하는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Sans Titre’(1993~1994)라는 영상시리즈 작업에서는 작가가 직접 연기자가 되어, 자신의 신체를 의상을 통해 중립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심플한 건축적 껍질과 그녀의 몸의 윤곽이 일치함을 통해 공간은 기본적으로 익숙한 자세-앉고, 서고, 누워 있는-가 되며, 인간의 치수와 몸짓의 연속은 본질적인 요소로서 해석되는 작업이다.

• 프랑소와즈 위기에(Françoise Huguier,1942~)
1942년 프랑스의 토리니에서 출생하여 현재는 파리에서 활동 중이다. 어린시절 잠시, 수용되었던 월맹군의 수용소에서 간수들이 준 사진기 때문에 사진에 입문하게 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때의 영향으로 상당수의 작품에는 베트남의 색채와 빛이 배어 있기도 하다. 초기에는 르포기자로 출발하여 1993년에는 세계 보도 대상(World Press Photo Prize)을 수상하였고 후에 패션 사진을 찍을 때에도 르포 사진작가의 시각으로 조작되지 않은 실제 상황 속의 모델들을 자연스럽게 포착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패션 무대 이면의 긴장된 순간이 잘려나간 화면 구성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패션 사진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 헬무트 랭(Helmut Lang, 1956~)
헬무트 랑은 1956년 오스티라아 비엔나에서 출생해 금융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디자이너로전환한 독특한 이력의 패션 디자이너이다. 1977년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오스트리아에서 주목받은 디자이너의 길을 걷다가, 1986년에는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첫번째 콜렉션을 발표하였고, 1997년에는 뉴욕의 패션하우스에도 진출하게 된다. 1993년부터 96년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1997년 CFDA 최고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1998년 뉴욕 매거진 최고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4월에는 디자이너만 가입할 수 있는 아메리카 패션 디자이너 엘리트 이사회에 가입되기도 하였다.

• 장 라리비에르(Jean Lariviere, 1940~)
1940년 파리에서 출생해 현재 가장 활발하게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사진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이다. 그가 연출해낸 패션 사진들은 연극적이면서도 독특한 작가적 세계를 창출해낸 독창적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리비에르는 《보그》, 《엘르》, 《시티즌 K》등 패션잡지를 통해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세계를 효과적으로 연출해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에서도 극적이면서도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라리비에르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 크레이그 맥딘(Craig McDean, 1964~)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크레이그 맥딘은 현재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W》, 《보그》, 《하퍼스 바자》등의 잡지에 자신의 사진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비욕(Björk), 이기 팝(Iggy Pop), 마돈나(Madonna) 등의 대중 스타들과의 작업도 크레이그 맥딘의 사진이 대중적으로 호응을 얻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지방시(Givenchy) 등 현존하는 유명 디자이너들과 작업하는 한편, 영화 제작에도 관심을 갖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 사라 문(Sarah Moon, 1940~)
1940년 프랑스의 베르농에서 출생해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중이다. 사라 문은 젊은시절, 그림을 공부했으며 각광받는 패션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다. 유명한 사진작가들과 교류하며 사진과 친숙해진 그녀는 1968년 사진작가로 독립하게 된다. 그녀가 패션 사진 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던 1970년대는 어빙 펜(Irving Penn), 리처드 아베돈(Richard Avedon)과 같은 남성 패션 사진작가가 주류를 이루었던 시기였다. 사라 문의 작업은 모델을 사진적 재현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주변 공기 속에 감도는 분위기까지도 포착해냄으로써 당시의 남성 작가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사진작업을 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그녀의 작품은 사진에 있어서 ‘인상주의’라는 경향으로까지 명명되고 있다. 이것은 대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흐릿한 윤곽으로 처리한 몽환적이고도 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 프랭크 페랭(Frank Perrin, 1963~)
프랭크 페랭은 1963년 출생해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명한 트렌드 잡지 《Crash》의 아트 디렉터이자 발행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직접 패션사진 작업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페랭의 작업에서 패션쇼에 대한 공간 분석은 매우 특기할만한 이미지들을 연출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대장치 만이 아니라 모델의 몸짓까지도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로써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점은 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고 있는 페랭의 <데파일레> 시리즈는 패션쇼 공간을 극적이면서 화려한 스펙타클의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점에서 페랭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파올로 로베르시(Paolo Roversi, 1947~)
1947년 이태리 라벤나(Ravenna)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20세때 리포터로 처음 사진에 입문하여 초상사진 작업을 하다가 패션사진으로 그 영역을 옮기게 된다. 로베르시의 패션사진에는 이러한 초기의 이력이 말해주듯, 독특한 초상화풍의 패션 사진들이 보여지기도 한다. 그는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Giorgio Armani), 콤므 데 갸르송(Comme des Garçons),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발렌티노(Valentino), 던힐(Dunhill), 에르메스(Hermès), 루이 비통(Louis Vuitton) 등과 작업하기도 하였다.

• 데이비드 심즈(David Sims)
데이비드 심즈는 영국출신의 패션사진 작가로 1989년에 패션사진에 입문하게 된다. 그의 사진은 당시 패션사진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grunge style’을 패션사진에 도입한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후,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와 작업하고 캘빈 클라인 브랜드의 광고작업을 주도하면서 중요한 패션 사진작가로서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다. 1994년에는 런던의 Zwemmers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가 하면, 같은 해와 이듬해에는 패션 페스티발(Festival de la Mode)에서 ‘올해의 젊은 패션 사진가(Young Fashion Photograph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다. 심즈의 사진은 현대 사진을 다루는 다수의 전시회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 소장되어 있다.

• 케이치 타하라(Keiichi Tahara, 1951~)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해 1972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하라는 1965년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였던 조부 요시타로 미야가와(Yo----aro Miyagawa)에게서 아사히 팬탁스(Asahi Pentax) 카메라를 받으면서 사진에 입문하였다. 그의 사진 작업에서 특히 ‘빛’은 프리즘이자 스펙트럼처럼 피사체를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물로 사용된다. 또한 타하라는 건축사진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특정 장소나 풍경을 동양의 음양오행과 같은 동양적 사상과도 혼합시켜 철학적이고 명상적인 화면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1988년에는 재능 있는 사진작가들에게 수여되는 니옙스 상(Niepce Prize)을 수상하였고 1995년에는 la Maison de la photographie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 데보라 튀르브빌(Deborah Turbeville, 1938~)
데보라 튀르브빌은 1938년 미국, 메사추세츠(Massachusetts)에서 태어나 뉴 잉글랜드(New England)에서 성장하였다. 그녀는 20세가 되는 해에 뉴욕으로 이주해, 미국 프레타 포르테의 창설자이자, 실용성이 강조된 ‘아메리칸 룩’을 완성한 디자이너 클레어 맥카델(Claire McCardell)과 작업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등을 역임하였고 패션 사진작가로도 전환하여 《보그》,《줌》,《W》등의 잡지에서 지속적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갤러리들과 미술관등에서도 다수의 전시회를 갖은 바 있으며 지난 1989년에는 ‘Lifetime 패션 사진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튀르브빌은 시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의 패션사진들로 그 작가적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 제라르 위페라(Gérard Uferas, 1954~)
1954년생인 제라르 위페라는 특히, 콘트라스트가 강한 흑백사진을 고집하는 가운데 밀도 있는 미장센으로 개성있는 패션사진들을 연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모델의 모습에 주목하거나 디자이너의 의상을 부각시키는 패션 다큐멘타리 사진의 계보에서 출발하지만 보다 절묘한 상황 포착은 한 단계 발전된 패션 다큐멘타리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사진 속에서 구성되고 있는 공간과 피사체의 배치, 이를테면, 무대 뒷편의 긴장되는 순간이나 결정적인 상황들의 포착은 그러한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 이네스 반 랑스베르드/비누 마타댕(Ines Van Lamsweerde, 1963~/Vinoodh Matadin, 1961~)
이네스와 비누는 예술사진과 패션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부부 사진작가이다. 그들은 신초현실주의라 명명할 수 있는 대담한 형식으로 현대인의 이상과 불안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다. 최근 20년 동안 이들의 날카로운 미학은 디지털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패션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성을 주입시켜주고 있다.

• 낸시 윌슨-파직(Nancy Wilson-Pajic, 1941~)
1941년 2월 22일 미국 인디애나 주 페루(Peru)에서 출생,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이다. 1970년대 설치작품 및 서사적 성격이 짙은 작품들로 미국과 유럽의 전위적 사진작가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조형적 사진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파리를 비롯하여 도쿄, 취리히, 로마, 본 등지에서 수차에 걸친 회고전으로도 소개된 바 있다. 유명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의 의상과 소품을 포토그램으로 작업한 <환영 시리즈>는 오브제가 화면에 부유하는 듯한 독특한 이미지는 오브제의 짧은 인상을 추적하는 듯한 효과를 가져오는 작품들로 윌슨-파직의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포테이토 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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