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시아의 전통문화를 기록해온 사진가 고 김수남선생의 유작 사진전이 인사아트쎈터 3개층에서 열리고 있다.

고인은 1년 전 타이 치앙라이에서 촬영 중 향년 57세에 노출혈로 사망하였다.
양평 갤러리 "와"에서 사진전을 보고온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그 작품들이 기억에 생생하였고
평소 그 분의 사진 작업을 높이 평가하던 내게 안타까운 소식이였다.

선생은 사라져 가는 우리 것과 아시아의 풍물을 사명감을 가지고 평생을 투자하여 16만여컷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기록을 남겨 놓았다.
일본, 중국, 필리핀,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타이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인도...


열화당 을 통하여 기념비적인 사진집 한국의굿 20권을 10여년에 걸처 내었고
작년 프랑크프르트 세계도서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도서 100권에 선정되어
독일에서 작품이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었다.

작가로서 사후에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조직되어 유작전이 성대하게 열리는 것을 보고
그가 작업해온 결과를 인정 받은 것으로 생각되어 비록 한참 나이에 타게하였지만 인생을 보람되게 사신 분이라 생각되었다.

평소 그 분의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내게 이번 전시는 작품의 내용과 전시 규모에서 인상 깊었다.
그리고 전시장을 나오며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하는 자문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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