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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및 사진가

사진전: 경계에서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7-14 00:58

본문

경복궁 옆 대림미술관에서 전시중이라고 합니다.
8월 20일까지.

6.25 동란을 주제로한 사진전이고
우리나라에서 현재 인정받고 있는 사진가 10 명이 참여했다하는데요..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최광호, 이갑철, 오형근, 고명근, 원성원, 난다,
백승우 등이랍니다.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전쟁을 해석하고 만든 사진 (스트레이트, 다큐멘터리, 합성사진, 등등)들이 전시되어 있다니, 보기 드문 사진전인 것 같네요....


이 전시회를 소개한 신문기자의 블로그 기사를 링크시켜봅니다.

http://blog.chosun.com/blog.log.view...&logId=4829526

사진 장르가 자기 취향과 다르더라도 여러 장르의 사진을 접해보는게
자기 안목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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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엊그제.. 토요일.. 날씨는 흐릿하고.. 무덥고..
사진찍으러 돌아다닐 수 없는 날씨.

갑갑하여...

시원한 지하철 타고 이 사진전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이 사진전은 태평로에서 경복궁 일대에 오만군데에 안내현수막이 걸려있지요..
어마어마한 사진의 대가의 전시회쯤으로 여기게끔 말이지요..

하지만 뭐 보통 사람들.... 그냥 예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많은 사진애호가들... 이
그게 사진전 광고인줄로 안다면... 상당히 고수급일 겁니다.. ^^

대림미술관은 또 어디냐?
이걸 알아야지 사진구경가던가 말던가하지..
인터넷으로 찾아봤더니.. 음.. 역쉬..

대림건설이 돈대고 운영하는 곳이네요.. 대림건설 회사로고가 붙어있어요..

요즘 대기업들이 갤러리를 하나씩 만들기로 작정한 건지..
그냥 대외 이미지 제고 방안으로 ..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만들어 놓은 건지..
아니면.. 정부 고위층 중에 누군가가 사진애호가가 있어서
그 분한테 잘 보일려고 기업들이 하나씩 만든건지..

어쨋건 간에..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미술관..

네.. 미술관입니다.. 사진관이 아니구요.. ^^
겉모습은 뭐.. 별 특색없구요... 여기가 미술관인지 뭔지 알 수 없을 정도이구요..

앞에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는.. 롤스로이스가 한대 주차되어있네요? 흐미...
대림건설회장님 차일까? 근데.. 왜 토요일 오후 5시에 여기에? 하는 의문이 잠깐
제 머릿속을 스쳐갔지만..
그게 저랑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ㅎㅎㅎ

전 그냥 기억에 남는 사진전을 보고 가기만 하면 되는 걸...

입장료는 1,000 원인데..

데스크 여직원이 표를 팔기전에.. 일단 무료입장대상이 되는 지 부터
안내문을 좀 봐달라고 하네요?

내 나이가 그렇게 들어보이나??

아니면.. (내가 이날 따라 폼나는 모자를 쓰고 갔는데..)
내가 독립유공자 쯤으로 보이나??



하여간에..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하는데..
전시공간이 오밀조밀하게 되어있어요...
전 이런 공간구성을 별로 안좋아해요.. 갑갑해져요..

그리고.. 비디오 상영하는 작은 공간도 있네요..
비디오 작품이 아니고.. 어떤 사진가가 사진촬영활동을
하는 걸 다큐로 찍은 것 같은데.. 10초쯤 보다가 나왔습니다..
진행이 너무 느려서요..
좀 편집을 좀 해서 보여주지 않쿠서리...

이렇게 비디오 상영하는 건, 유행인가봐요....
그냥 남이 하니까.. 나도 해본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진 작가의 설명을 엽서크기만한데에 깨알같이 적은 것들이
해당 사진가별로 벽에 많이 걸어놨어요..

특이합니다만... 글이 너무 많아요..
그거 읽고나서 작품감상하는 거 같은데... 그거 읽어볼랴치면
사진 감상하는 시간보다 더 걸릴 것 같군요..

열명의 사진가 (저는 사진작가라는 표현을 가급적 안씁니다.. 그 표현이 싫어서요..)들이
각자의 특유의 방식으로 6.25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그 장르가 하도 다양해서.. 주제의 일관성을
잃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다큐멘터리 스타일.. 합성사진.. 흑백.. 칼라.. 입체사진..
풍경.. 인물.. 소품 사진.. 등등...



또.. 이곳이 그림전시가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어서 그런지 어떤가는
제가 무식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진 크기가 큰것 작은 것 다양하게 걸렸는데..
큰 사진들도 조그만 구석에 걸려있어서 좀 뒤로 떨어져서
감상하기 곤란한 .. 뭐..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 한분이 오시더니...
6시에 문 닫으니까.. 감상 속도를 좀 빨리해주십사.. 하고 말하더군요..

관람객이래봐야... 저 말고 두세명?

그냥.. 문닫는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저희 미술관은 6시에 문닫습니다.. 라고
안내하면 될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지금 몇신데요?" (전 6시 15분 전쯤 되나? 생각했지요..)

"네.. 지금 5시 반입니다.."

(아이고.. 많이도 남았네... ㅎㅎ)



어느 작품 하나 앞에서 한참 들여다본 그런 작품이 한두점 있었습니다..
모두 이갑철씨 작품이었지요..
속으로.. 역시.. 이갑철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다가.. 전시 큐레이터의 글이 우리말과 영어로 크게 걸려있길래
두번 읽어봤습니다..
끝말이... 경계에서.... 인데.. 영어로는 ... 이 전시 제목이... on the line 인데...
도대체 뭐가 경계라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영어로 on the line ... 이라한 것은...
아마도... " 전선에서..." 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쉬울 것 같구요..


전시회 제목을 잘못 붙인것 같다... 하는 생각이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제 머리를 맴돌더군요..


.... 이상.. 풍초의 제멋대로 관람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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