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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및 사진가

10월 7일 오픈하는 실험적 사진전 소개입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4-09-17 23:02

첨부파일

본문

지난 1여년 동안 심혈을 기우려 준비한 사진전입니다.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는 한번도 전시를 해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며,
라이카클럽의 김승현님과 박노근님 그리고 잠수회원 백보현님과 저,
언젠가 라이카 클럽에서 강의를 하신 적이 있는 이해선작가도 참여합니다.
모두 110여점의 사진이 전시됩니다.

전 시 명 : '날빛, 날숨' 사진전
참여작가 : 무채색렌즈클럽 회원 12명
기 간 : 2014년 10월 7일(화) ~ 2014년 10월 12일(일)
장 소 : 류가헌 (서울 종로구 통의동 7-10 /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
문 의 : 02-720-2010 www.ryugaheon.com http://blog.naver.com/noongamgo



"보이는 그대로, 날것의 ‘빛 그림’을 그리다" - 류가헌 갤러리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을 반사하고,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화되는 모습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낸다. 하지만 사진으로 표현되는 존재는 실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것은 디지털화된 사진 시스템과 강하게 코팅된 렌즈로 인해 순수한 빛이 왜곡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디지털화된 사진에서 모든 빛과 사물은 개별적 존재 특성과 감성을 빼앗겨버리고, 세상 어디에나 널려져있는, 언제든지 대체가능한 기계 부품처럼 보여 진다.

이러한 현실에서 날빛이 드러내는 감성적 실체를 아날로그 시대처럼 표현하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치환, 백보현, 박노근,…. 10여명의 사진가가, 색채 코팅이 되지 않은 형석(螢石)렌즈로 날빛 그대로의 날것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느끼는 현실의 공간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이들은, 지난 1년여 밤잠을 설치며 공부를 하고, 인위적으로 빛을 제어하지 않은 무코팅 렌즈를 구해 무수히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각자는 자신의 감성에 적합한 렌즈로 날빛의 세상을 담았다. 햇살을 받은 풀꽃, 분주한 시장골목, 비 갠 맑은 날의 산책길, 햇빛을 향해 고개든 산…. 그들의 사진에 담긴 피사체는 다르지만 한결같이 자연 그대로의 ‘날빛’이 드러나는 시간들이고, 꾸미지 않은 삶 속에 ‘날숨’이 포착된 순간들이다.

날 것 그대로를 그려낸 무채색렌즈클럽의 빛 그림 <날빛, 날숨>전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전시된다.

-참여 작가-

'무채색랜즈클럽'
강진형, 김승현, 김영안, 노성미, 민진근, 박노근,
박재걸, 백보현, 이문생, 이치환, 이해선, 지순기

순수한 빛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모인 사진클럽이다. 회원들 각자 사진을 해온 기간은 다르지만, 사진의 고유한 표현방식에 매료된 이들인 동시에 사진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코팅되지 않은 렌즈를 사용하여 풍부한 빛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상에 희망이 되는 행복한 사진을 남기고자 한다.(작성 : 류가헌)



■ 전시 기획 의도

왜 무채색 렌즈인가?

디지털로 기록되고 표현되는 현대 사진 시스템은 거부할 수 없는 변화다.
하지만 디지털 이미지란, 마치 도시 여인의 짙은 화장처럼 대상을 매끈하고 반질하게 덮어버리며, 우리가 애써 포착한 휴머니티나 리얼리티 혹은 고달픈 삶의 카타르시스를 신기루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이런 문제에 봉착한 많은 이들이 시도하는 몸부림이 ‘포토샵’ 등 디지털 현상시스템으로 아날로그적 느낌이 드러나도록 애쓰는 것인데, 그러나 이것 또한 하나의 ‘분칠’이 아닐까?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우리는 ‘사진, 빛 그림’이라는 사진의 태생적 특성을 기억하고, 처음 그때로 되돌아가서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우리가 찾은 방법은 100여년 이상된 코팅이 되지 않은 무코팅 올드 렌즈다.
우리의 전시는 디지털화된 사진 시스템을 최소한도로 이용하되, 채색되지 않은 무코팅 렌즈로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려는 디지털 시스템의 흐름을 막아서는 일종의 도발이다. 아니 도발이라기보다 디지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그 속에 우리의 감성이 촉촉하게 배어나도록 하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다.

사진기 렌즈는 1936년부터 코팅이 시도되었고 1970년대에 일반화되었다. 사진기 렌즈의 코팅은(반사 빛을 제어하여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코팅을 하는 일반 안경 렌즈와는 달리) 렌즈 재질(材質)의 변화로 야기된 색수차(色收差, chromatic aberration)를 교정하기 위해서였다. 1930년대 이후 고갈된 ‘질 좋은 형석(螢石) = 색수차로부터 자유로운 형석’ 대신 일반 규사로 제작된 렌즈가 발생시키는 색수차를 조절하기 위해 렌즈 표면에 칼라 코팅이 도입되었다. 그 후 압축 플라스틱 렌즈가 싼 원가로 생산되면서 코팅은 점점 강해지고 다양해졌다.

이러한 렌즈의 코팅이 마치 요즘의 디지털 이미지 분칠과 유사하지 않은가? 색으로 코팅을 한 안경을 쓰면 세상을 순수한 빛 그대로 볼 수 없다. 바라보는 시선 앞에 어떠한 것의 방해도 없어야 실체를 명확히 바라볼 수가 있다.
눈이 부시면 부신 그대로, 옆에 강한 반사율을 가진 물체가 있어 사물이 확산 빛에 싸여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 조건에서 보이는 그대로가 현실이 아닐까?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분칠’된, 또는 ‘코팅’된 시선으로 보던 사물의 ‘본래’ 색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왜 아날로그적인 조금은 거칠고, 조금은 촌스럽고, 낡아 퇴색된 색을 그리워할까? 아마도 그것은 어쩌면 원시적 자연에 대한 향수, 또는 변질될 수 없는 본능적인 우리의 정서가 아닐까? 혹은 순수로의 회귀본능에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무채색 렌즈, 즉 무코팅 렌즈로 보다 순수하게 사물을 보려고 시도하며, 그 순수한 세상의 자연스런 모습이 디지털 소스로도 표현되기를 감히 바래본다. 이 전시는 그러한 염원을 스스로 인식하기 위한 시도이며,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이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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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욱님의 댓글

박영욱

축하드립니다. 사진이 감성적입니다. 꼭보러가야겠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참여하신 여러분께 축하인사 드립니다.
전시회 관람하겠습니다.
저도 한국클래식카메라클럽 창립회원으로서
무코팅랜즈가 부착된 옛날카메라를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Leica 1A, 동갑네기 IIIb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축하드립니다.
그간 김승현교수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그 특별한 매력에 빠져들고 했었는데, 멀리 있어서 가볼 순 없겠지만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멋진 전시회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박영욱님, 이재국님 전시장에서 뵈요.
이재국님, 1840년부터 1920년대 이전에 생산된 무코팅렌즈로 만든 사진입니다.
Leica 1 시리얼 21000번대 모델이 생산된 때부터 그 이전이 되겠군요.
강웅천님께는 전시된 사진을 웹으로 보여드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서원호님의 댓글

서원호

축하드립니다~
꼭 가보고 싶은데....
뭔가 적당한 핑게거리라도 만들어서...들어가 뵐 수 있도록 궁리 좀 해보겠습니다.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원호
축하드립니다~
꼭 가보고 싶은데....
뭔가 적당한 핑게거리라도 만들어서...들어가 뵐 수 있도록 궁리 좀 해보겠습니다. ^-^

적당한 핑계 만들어서 류가헌에서 차 한잔 합시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박영욱님, 이재국님 전시장에서 뵈요.
이재국님, 1840년부터 1920년대 이전에 생산된 무코팅렌즈로 만든 사진입니다.
Leica 1 시리얼 21000번대 모델이 생산된 때부터 그 이전이 되겠군요.
강웅천님께는 전시된 사진을 웹으로 보여드릴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저가 소장하고 있는 카메라중에 1920년대 이전에 생산된 카메라는 1912년경에 생산된
Vest Pocket Kodak 있네요.
그러나 127 film이 1980년대이후 생산되지 않아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20 film 을 Cutting해 이용해 볼까 생각하고 있으나 어떻게 Cutting 해야할지
방법이 마땅찬네요.ㅎ ㅎ.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국
저가 소장하고 있는 카메라중에 1920년대 이전에 생산된 카메라는 1912년경에 생산된
Vest Pocket Kodak 있네요.
그러나 127 film이 1980년대이후 생산되지 않아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20 film 을 Cutting해 이용해 볼까 생각하고 있으나 어떻게 Cutting 해야할지
방법이 마땅찬네요.ㅎ ㅎ.

그 카메라 종류가 많은데 렌즈가 Anastigmat라면 카메라 바디는 버리고 렌즈만 추출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헤리코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하니 이게 비용이 좀 들어갑니다. 30만원 정도.
그러나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각 종 올드 렌즈를 세팅해서 써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1930년대 중반 빛의 렌즈표면 반사를 제어하고 투과율을 높이기 위하여
랜즈의 무색코팅이 개발되고 1930년대 후반 컬러필름이 개발된후
렌즈의 색수차보정과 내식칼러필름의 발색을 높이기 위해
컬라코팅이 개발되 현재도 계속 개발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다음과 같은 취지로 모임을 결성하고
대상을 체색되지 않은 자연본연의 모습 그대로 표현하고저 하는
그 열정과 노력 진심으로 경하 드립니다

(인용)
"유색사진기 렌즈는 1936년부터 코팅이 시도되었고 1970년대에 일반화되었다. 사진기 렌즈의 코팅은(반사 빛을 제어하여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코팅을 하는 일반 안경 렌즈와는 달리) 렌즈 재질(材質)의 변화로 야기된 색수차(色收差, chromatic aberration)를 교정하기 위해서였다. 1930년대 이후 고갈된 ‘질 좋은 형석(螢石) = 색수차로부터 자유로운 형석’ 대신 일반 규사로 제작된 렌즈가 발생시키는 색수차를 조절하기 위해 렌즈 표면에 칼라 코팅이 도입되었다. 그 후 압축 플라스틱 렌즈가 싼 원가로 생산되면서 코팅은 점점 강해지고 다양해졌다.

이러한 렌즈의 코팅이 마치 요즘의 디지털 이미지 분칠과 유사하지 않은가? 색으로 코팅을 한 안경을 쓰면 세상을 순수한 빛 그대로 볼 수 없다. 바라보는 시선 앞에 어떠한 것의 방해도 없어야 실체를 명확히 바라볼 수가 있다.
눈이 부시면 부신 그대로, 옆에 강한 반사율을 가진 물체가 있어 사물이 확산 빛에 싸여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그 조건에서 보이는 그대로가 현실이 아닐까?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분칠’된, 또는 ‘코팅’된 시선으로 보던 사물의 ‘본래’ 색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왜 아날로그적인 조금은 거칠고, 조금은 촌스럽고, 낡아 퇴색된 색을 그리워할까? 아마도 그것은 어쩌면 원시적 자연에 대한 향수, 또는 변질될 수 없는 본능적인 우리의 정서가 아닐까? 혹은 순수로의 회귀본능에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무채색 렌즈, 즉 무코팅 렌즈로 보다 순수하게 사물을 보려고 시도하며, 그 순수한 세상의 자연스런 모습이 디지털 소스로도 표현되기를 감히 바래본다. 이 전시는 그러한 염원을 스스로 인식하기 위한 시도이며,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이 전시 인터넷신문 보도내용 입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0702&pID=10700

http://www.mt.co.kr/view/mtview.php?...8002&outlink=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092903023.html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rticle|default

이천근님의 댓글

이천근

참여 하시는 모든 작가님들,
축하합니다.

유인걸님의 댓글

유인걸

이치환선생 축하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유인걸님, 이천근님 감사합니다.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언제나 새로운 모색, 그리고 치열한 도전을 즐기는 청년들이십니다.

부디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도웅회
언제나 새로운 모색, 그리고 치열한 도전을 즐기는 청년들이십니다.

부디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님들 덕분에 성대하게 전시를 마쳤습니다.
전시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얼굴을 몰라 일일히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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