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M SUMMITAR 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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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0-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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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가우스 형태로 SUMMAR를 개량 한 것인데, 주마 렌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맨 앞 렌즈에 1매를 추가하여 대구경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다른 렌즈 군(4군7매)에 비해 첫 접합된 두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하여 밝은 조리개를 유지하면서 비네팅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고안되었습니다.
이 렌즈는 추후 침동식 SUMMICRON 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첫 두매가 커진 것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추가된 두번째 렌즈만 약간의 개량되어 출시된 것이지요.
주마 초기 리지드 형태의 렌즈가 같이 개발 되었지만 아쉽게도 주미타에서는 경통 고정형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후에 50MM SUMMICRON 침동식을 생산하면서야 비로소 경동 고정형 리지드가 생산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대구경 올드 렌즈들이 그러하듯이 개방에서는 매우 소프트한 결과물을 보여줄 뿐아니라 이후의 렌즈들에 비해 컨트라스트가 약하고, 주변부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 없는 곳에서 이 렌즈는 화사한 파트텔 톤을 보여주어 초기 코팅의 이 렌즈가 보여주는 색감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렌즈는 꽤 오랜시간 동안 라이카 역사의 변화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기별로 변화가 많고 또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어서 살펴볼만 한 렌즈입니다.
생산시기: 1939-1953
시리얼넘버: 487001-993000
총 생산량:170761
최단 초점 거리: 1M
무게:206g
필터: 전용 필터,
주요 변화 및 특징
1)스크류 마운트로만 생산됩니다.
2)두가지 타입의 렌즈 후드가 생산됩니다.
조리개 국제 규격이전에는 스크류 체결에 의한 접이식 방식의 후드를 사용합니다.
후기는 앞쪽 링을 붙잡아주는 고리에 의해 체결하게 한 형식입니다.
3)1946년 601001 시리얼 부터 조리개 수치가 국제 규격을 따라 현재의 것으로 변화합니다.
이전의 조리개 수치는 2, 2.2, 3.2, 4.5, 6.3, 9, 12.5 입니다.
이후에는 16까지 조리개 수치가 증가하면서 국제 규격에 맞추어집니다.
4)1945년 11월 587601 시리얼 부터 블루 컬러로 싱글 코팅이 시작됩니다.
전쟁 후 곧바로 코팅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군에서 사용하던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복잡한 단계와 적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쟁 후 한참이 지나서야 코팅을 시작했고, 라이카에서는 이전의 주미타 렌즈들에 대해 코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여 이 시기의 렌즈들의 코팅은 시리얼 넘버와 상관없이 코팅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5)1951년 6각 조리개 형태로 조리개가 변화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조리개로 주미타의 아름다운 보케의 원인을 이 육각 조리개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6)최 후기 렌즈에 주미크론 침동식에 적용되었던 란탄 성분 사용이 적용되었다는 소문이 있어서 콜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아직....
7)주미타의 필터는 매우 특이하게 결합하게 되어있어서 전용 필터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필터는 체결 스크류가 내부로 깊숙하게 체결되도록 필터 내경의 끝이 길고 끝에 스크류가 있습니다.
39MM 필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뎁터가 생산 되었습니다.
8)후기의 렌즈는 E39용 후드가 사용이 가능하도록 홈이 파여서 후드 체결이 용이하게 되어있습니다.
9)특수 필터
a)Type F-마운트에 'F' 라고 각인 되었고, F 타입의 코닥크롬과 엑타크롬의 낮시간 실외에서 사용
b)Type PF-마운트에 'CF'라고 각인 되었고, F 타입의 코닥 크롬과 엑타 크롬의 조명 등아래서 사용
c)Type A- 마운트에 'A'라고 각인 되었고, A타입의 코닥크롬 필름의 낮시간 실외에서 사용
d)Skylight- 마운트에 'sl'이라고 각인되었고 실외에서 칼라 필름 사용시 파란 하늘과 바닷가의 강렬한 빛아래서 사용
10)uv 필터로 생산되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약간의 yellow의 색을 포함한 uv가 있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라이카 올드 렌즈를 추천할 때마다 많이 망설여지는 부분이라면
최상의 렌즈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
일반적인 렌즈를 기준으로 할 것인가입니다.
60-70년의 세월을 지낸 렌즈들이 신품 렌즈들처럼 투명하고 맑은 것은 드뭅니다.
이배이에서 렌즈를 구입하다 배운 것이 있는데 클린과 클리어가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클린은 깨끗한 편이라는 뜻이고, 클리어는 투명하니 빛난다는 뜻이어서
클린 정도는 양호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헤이즈가 있습니다.
청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헤이즈가 없는 렌즈는 거의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주미타를 좋아해서 많은 렌즈를 만났는데 대부분은 엷게 헤이즈가 있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렌즈도 역시나 헤이즈가 있는 편입니다.
만일 상태 최상의 렌즈를 기준으로 리뷰를 하게 되면 렌즈에 대한 평은 제대로 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들로서는 최상의 렌즈와 같은 결과를 기대하고 렌즈를 구입하고 사용할터여서
리뷰와는 다른 결과에 실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엔 헤이즈가 있는 렌즈를 용납할 수 없어 현재 생산형의 렌즈들 위주로 사용했으나
점차 세월만큼의 렌즈의 흠을 수용하고 용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올드 렌즈들은 모두 사용해 보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건상 코닥 400cn만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컬러방식의 흑백사진의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나마 흑백을 할 수 있다는 위안으로 400cn을 사용하는데 이 필름은 정말 강합니다.
부드러운 톤이나, 계조 표현은 포기해야 합니다.
첨엔 50mm summilux 들을 사용했는데 컨트라스트가 증가하면서 부드러운 표현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최근엔 묵혀두었던 summitar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렌즈는 참 재주가 많습니다.
선예도에서 summicron에 크게 되지지 않으면서도 재미난 보케나 부드러운 표현들을 만들어내기가 더 용이합니다.
앞으로 이 렌즈로 찍은 사진들을 10여장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진은 포토웍스 리사이즈와 오토 컨트라스트 샤프니스 1-2단계 적용된 상태입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완성된 상태 랜즈보다는 미완성의 단계에있었던 랜즈에
대하여 관심이.....재미있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매우 좋은 성능이고 침동식으로 장착하였을 때도 Elmar에 비해 그다지 크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Size Balance가 잘 맞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흑백,칼라 공히 좋은 결과를 표현한다고 느낍니다.
다른 렌즈에 비해 많이들 선호하지 않는게 개인적으론
안타깝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디지탈에서의 SUMMITAR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오래된 렌즈이고보니 그냥 SUMMITAR라고 평하기 보다는 상태가 매우 양호한 SUMMITAR로 넥스에 물려서 테스트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오토컨트라스트와 샤프니스를 약간 적용한 상태여서 원본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제가 사진을 필요로 할때 적용하는 정도여서 후보정의 영향이 크게 미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빛이 강한 오후 3시경, 뒤란에서 가볍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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