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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Elmarit-R 28mm f/2.8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홍건영
  • 작성일 : 09-06-27 00:41

본문

쓸데없는 서론

30년대부터 50년대까지가 라이카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 있어서 위대한 황금의 시기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1965년부터 1985년까지는 기계식 SLR의 시대였는데 니콘의 F의 삼각뿔이 등장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1966년작 “욕망 (Blow Up)”에 의해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았다. 당시에 35미리 SLR이 가장 일반적인 사진장비로 발전해나갈 것을 의심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기계적 기능들이 전자-기계적 기능과 전자적 기능으로 대체되고 더욱 더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으며, 렌즈의 화각도 극단적인 어안렌즈부터 2000미리 이상의 초장망원렌즈에 이르기까지 계속 늘어났다. 모든 회사들은 가능한 많은 렌즈 화각을 출시하길 원했던 것이다.

라이카는 SLR의 시대를 맞아 라이카플렉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것은 라이카의 레인지파인더의 최고의 원칙들을 SLR의 세계에 적용하려는 시도였다. 최초의 라이카플렉스 카메라는 완전히 기계식 설계로서, 수많은 혁신적 디테일을 구현하여 바디의 속을 꽉 채워놓은 덕분에 나중에 전자-기계 부품이 더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그 다음의 바디는 R3로 미놀타와의 협력으로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바디인데 상당히 급진적인 차이점을 보여주었고 그 악명보다는 사실 더 좋은 바디이다. 프로페셔널 시장은 R3의 크기에 약간 실망했고 라이카는 그에 대응해 몇 년 후에 R4를 내놓고 다시 나중에 R5를 선보였다. 이 모델들을 가지고 라이쯔는 일본의 프로페셔널 카메라 시스템과 경쟁하길 원했다. 광학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R 시스템의 다재다능함을 갉아먹은 중요한 단점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어안과 장망원 렌즈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R4와 R5는 약 15만대 정도가 팔렸다. 이 시스템은 프로페셔널 작업에서 요구되는 가혹한 작업 조건을 능히 견딜 수 있었지만 캐논의 F1이나 니콘의 F2같은 카메라와는 달리 지원이 부족했다. 독일의 양대 업체인 짜이스와 라이쯔는 자신들의 카메라 시스템이 매우 다재다능하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실패하였고, 그냥 광학적 성능을 높이는데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접근방법은 상당히 이해할 만 한데, 이 두 업체는 어떤 렌즈가 가져야 할 고품질의 성능에 대해서 자신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광학 이론과 수차 보정에는 오랜 동안 축적된 전통이 있었고, 광학적으로나 기계적으로나 설계의 이론적/실제적 한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노하우가 쌓여 있었다. 그리고 수 세대의 설계자들이 이룩해놓은 높은 수준에 대한 어떤 자부심이 있는 것도 사실 자연스런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높은 수준의 표준을 낮춘다는 것이 탐탁한 일은 아니었다. 70년대의 독일 렌즈들은 엔지니어링, 기계적 구성, 유리 제조, 광학적 계산에 있어서 모두 걸작들이었다.

반면에 일본 업체들은 품질의 관점에서 독일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접근 방법을 택했다. 일본 업체들은, 과거에는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풀 렌즈 라인업을 사진가들에게 제공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예로 니코르 43-86 줌렌즈는 화질로는 아주 나쁘지만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짜이스와 라이쯔의 렌즈들은 사진가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화질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 요구되는 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다 라는 개념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사실 도구라는 관점에서 일본 업체들은 훨씬 앞서 있었다.

일본 렌즈들은 광학적, 기계적인 면에서 궁극의 성능을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실용적인 특질들이 (무게, 작은 크기, 초광각, 빠른 초망원 등등) 활발하게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었다. 짜이스와 라이쯔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렌즈의 궁극적인 화질을 가지고 절충하려 하지 않았다. 라이쯔 설계자들이 혁신적인 능력이 없어서 화질만 따진 것은 아니고 그들이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렌즈를 제공하겠다는 신중한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오래된 라이쯔 광학 부서의 문서보관소에서 상당히 기발한 설계 도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설계들은 라이쯔가 스스로 정해놓은 엄격한 요구사항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설계였다. 돌이켜보면 라이쯔가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렌즈 설계에 쏟아 부어서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것이 매우 고맙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사진 경험과 사진을 위한 사진에 경의를 표해도 좋다.

라이쯔에서는 이미 1970년에 “표준” 밝기인 2.8의 28미리 렌즈를 선보였다. 이 렌즈는 R에서는 드물게 300g에 불과한 경량 렌즈이다. 광학적 성능을 보면, 전체적인 컨트라스트는 중간 정도이고 주변부에서 미세한 구조적 디테일의 해상도가 높은 것이 칭찬할 만한 특성이다. 이 렌즈는 거의 25년 가까이 생산되어졌는데 그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 렌즈는 꽤 충분한 성능과 경량의 마운트가 조화를 이룬 일본식 렌즈 설계 철학에 해당하는 렌즈가 아닌가 싶다.

SLR 카메라는 시차가 없으므로 근거리 초점 영역에서도 좋다. 하지만 어떤 렌즈가 모든 거리 영역에서 화질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개 근거리보다는 무한대에서 성능이 더 좋다. 과거에는 이런 화질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이것은 진화의 수순이다. 설계자뿐만 아니라 사용자들도 항상 기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초점을 잡을 때 한 매의 렌즈는 다른 렌즈와 아무런 연관 관계 없이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 소개되었다. ‘플로팅 엘레멘트’라고 부르는 이 렌즈는 광학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준다. 플로팅 엘레멘트가 있으면 근거리 초점을 잡을 때 특정 엘레멘트들 사이의 간격을 바꿀 수 있다. 플로팅 엘레멘트의 메커니즘은 인터널 포커싱의 메커니즘과는 다르다. 인터널 포커싱에서는 그룹 전체가 움직인다. 인터널 포커싱 렌즈의 장점은 덩치가 덜 크고 초점을 잡을 때 무게 균형이 왔다갔다 하지 않고, 대물 렌즈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마지막 장점은 편광 필터 사용에 결정적인 이득을 준다. 일반적인 포커싱 방법에서는 전체 광학계가 앞뒤로 움직이므로, 결과적으로 렌즈 앞부분이 통째로 움직이고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에 인터널 포커싱과 플로팅 엘레멘트는 사용 목적이 다르다. 그러나 라이카 설계자들은 이 둘을 통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인터널 포커싱도 근거리 화질을 좋게 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1994년에 라이카는 플로팅 엘레멘트를 가지고 화질과 조작감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Elmarit-R 28mm f/2.8 렌즈를 발표했다. 과거의 수준에 비하면 특히 조작감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다.

하지만 한 부분에서는 라이카가 예전 명성과 전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 바로 렌즈 마운트의 기계적 품질이 아직 따라올 곳이 없다는 점이다.


Elmarit-R 28mm f/2.8 (구형) (작성중)

사양

번호 : 11204
출시 : 1970년
실제 초점 거리 :
최소 조리개 :
색상 : 블랙/사파리
후드 : 12509
필터 :
최단초점거리 :
무게 : 275g
크기 :

구성도



베쯜라 설계의 8군 8매 구성으로 R 렌즈 중 가장 가벼운 렌즈 중의 하나입니다. 1972년산인 Elmarit-M 28mm 2세대와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Field(시역, 상면)에서는 M 2세대보다 디테일의 컨트라스트가 더 좋습니다.

최대 개방에서 중간 이하의 컨트라스트이지만 중앙부의 미세한 디테일이 상당히 선명하게 묘사됩니다. 단, 구석으로 가면서 매우 소프트해집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마이크로 컨트라스트가 좋아지지만 이미지 디테일의 해상력은 한계에 달한 듯 조금 좋아질 뿐입니다. 상면만곡이 (Curvature of field) 상당히 커서 조리개를 조여도 화질이 조금밖에 개선이 안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5.6까지 조이면 심도가 깊어지면서, 필름의 중심에서 12mm 높이에 해당되는 영역까지 윤곽이 또렷해집니다.

클로즈업 성능은 평범한 수준이고 화질을 높이려면 좀 더 조여야 합니다. 최대 개방에서는 플레어에 약하고 작은 크기의 광원은 번지게 보일 것입니다. 비네팅은 2 스톱입니다.

상당히 오랫 동안 생산된 렌즈인데, 그 동안에 중앙부 화질과 주변부 화질의 밸런스에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Elmarit-R 28mm f/2.8 (신형)



사양

번호 : 11333
출시 : 1994년
실제 초점 거리 : 28.5mm
최소 조리개 : 22
색상 : 블랙
후드 : 내장
필터 : E55
최단초점거리 : 30cm
무게 : 435g
크기 : 48 x 67.5 mm

구성도



7군 8매의 구성으로 근거리 성능을 올리기 위해 이제는 표준이 되어버린 플로팅 엘레멘트가 사용된 렌즈입니다. 맨 앞에 음렌즈가 있고 가운데에 두꺼운 렌즈가 있는 분명한 레트로 포커스 설계입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1993년산 Elmarit-M 28mm 4세대보다 살짝 더 좋습니다.

MTF



2.8 조리개에서 전체적 컨트라스트는 높고 화질은 중앙부부터 주변부까지 균등합니다. 구결면과 자오면 곡선이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서 작은 피사체의 계조 변화가 매우 곱게 이루어질 것이고 선명하게 기록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조리개에서 필드의 화질까지 개선이 되고, 5.6 조리개에서는 중앙부 성능이 새로운 경지에 이르러서 4세대 M 버전을 능가해 버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M 렌즈에는 플로팅 엘레멘트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20 Lp/mm 곡선과 40 곡선을 보면 마치 두 개의 봉우리처럼 보입니다. 즉, 12mm 정도의 이미지 높이인 구역 (zonal) 성능에서 라이카 특유의 처진 곡선 모양이 되는데, 라이카의 유명한 부드러운 보케는 이 특성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합니다.

비네팅은 1.8 스톱으로 납득할만한 수준이며, 대부분의 경우에 짜증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왜곡은 2%로 조건에 따라서 나타날텐데, 왜곡과 광각렌즈에서 건물이 누워보이는 원근감 과장을 혼동하여서는 안 됩니다.

5.6까지 조이거나 특히 8까지 조이면 Elmarit-R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해상도를 보여서 매우 미세한 디테일에서도 훌륭한 해상도를 자랑하고, 전 이미지 영역에 걸쳐 고른 성능을 보입니다. 조리개 8에서는 이미 회절 현상에 의해 약간의 화질 저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렌즈는 전세계의 28mm f/2.8 렌즈 중에서 맨 앞에 서게 될 렌즈임에 틀림없습니다. (Erwin Puts의 이 주장은 2006년에 Elmarit-M 렌즈가 비구면으로 무장하고 0%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왜곡 성능을 보여주면서 틀린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댓글목록

최병국님의 댓글

최병국

설명 참 잘 보았습니다.
이렌즈는 2.8 짜리 크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단한 렌즈지요 거기다가 작기까지 ㅎㅎ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Elmarit-R 28mm f/2.8 (신형)

이 Elmarit-R 렌즈는 1970년에 나온 구형 렌즈를 초월 수준으로 개량해서 1994년에 나온 렌즈이다. 설계는 맨 앞에 음렌즈가 있고 가운데에 두꺼운 렌즈가 있는 분명한 레트로포커스 설계이다. 렌즈 설계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대칭구조의 광각렌즈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둘 다 가운데 부분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2.8 조리개에서 전체적 컨트라스트는 높고 화질은 중앙부부터 주변부까지 균등하다. 구결면과 자오면 곡선이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서 작은 피사체의 계조 변화가 매우 곱게 이루어질 것이고 선명하게 기록될 것이다. 12mm 정도의 이미지 높이인 구역 (zonal) 성능에서 라이카 특유의 처진 곡선 모양이 되는데, 라이카의 유명한 부드러운 보케는 이 특성에 의한 것일 수 있다.

5.6까지 조이거나 특히 8까지 조이면 Elmarit-R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해상도를 보여서 매우 미세한 디테일의 해상도를 자랑하고 전 이미지 영역에 걸쳐 고른 성능을 보인다. 조리개 8에서는 이미 회절 현상에 의해 약간의 화질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이 렌즈는 전세계의 28mm f/2.8 렌즈 중에서 맨 앞에 서게 될 렌즈임에 틀림없다.

비네팅은 1.8 스톱으로 납득할만한 수준이며, 대부분의 경우에 짜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곡은 2%로 조건에 따라서 나타날텐데, 왜곡과 광각렌즈에서 건물이 누워보이는 원근감 과장을 혼동하여서는 안된다.

Elmarit-R 28mm f/2.8 렌즈는 지금은 표준이 되어 버린 플로팅 엘레멘트를 채택해서 근거리 화질을 대폭 개선하였다.

__예술적 고려

28에서 35미리 렌즈까지 로버트 카파의 유명한 경구가 적용될 수 있다. “너의 사진이 충분히 좋지 않다면, 너는 충분히 다가가지 않은 것이다” 많은 경우에 광각 렌즈를 단지 네거티브에 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구도의 어려움은 그에 반비례해서 더 어려워진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면 분명하고 단순한 구도를 얻기 어렵다. 그리고 주제는 텅 빈 전경 뒤에 숨은 작은 디테일로 전락할 것이다. 35미리 화각은 피사체가 거의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야만 효과적이다. 28미리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28미리에서는 문자 그대로 피부가 맞닿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광각 렌즈는 종종 풍경, 실내장식, 건물 사진을 위해 사용된다. 이런 경우에는 쨍한 디테일이 모든 것을 이야기해줄 것이므로, 매우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 조리개를 조여야 한다. 일반적인 광각 렌즈의 진짜 영역은 르포나 다큐멘터리 스냅샷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얻기 위한 데에 있다. 포커싱 실수로 약간 초점이 흐려지는 것이 깊은 심도 덕분에 방지될 수 있다. 광각 사진의 어려운 점은 물체-지면의 관계와 전경-원경의 크기 관계이다. 원경의 디테일은 매우 작고 매우 많아서 원경이 주제를 흐릴 수 있다. 90미리 렌즈로 찍는 것이 28미리 렌즈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러므로 피사체를 둘러싼 주변의 디테일과 구조가 여러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도울 수 있도록 주제에 바짝 다가가야 한다.

고려해야 할 것이 더 있는데, (예를 들어) 늘어선 집들을 20에서 30미터 떨어져서 촬영한다면 이미지의 중앙에 있는 집들이 더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이것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왜곡이라 할 수는 없지만, 광각 시점의 효과에 의해 주변부에 있는 집들은 중앙부에 있는 집들보다 더 먼거리에 있는 것이고 그러므로 좀 더 작은 배율로 촬영된다. 한 무리의 사람들을 촬영할 때에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약간 왜곡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일련의 원을 초광각 렌즈로 촬영하면 수평 방향으로 늘어져 보인다. 이 광각렌즈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사물이 넓어지고 선들이 수렴하는 것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왜곡이 아니고 시각적 효과이다. 그리고 주변부의 가로등 기둥이 눕는 것은 광학적 왜곡이 아니고 단순히 카메라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여러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여러가지의 광각 효과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__결론

28미리와 35미리 렌즈들은 자연스러운 스냅에 탁월한 선택이고 또한 더 형식적인 예술 사진에도 탁월한 선택이다. 어느 경우든 주제가 3미터 이내에 있는 경우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근거리 사진술이 맨 처음 시작하기에 좋다. 이 거리에서 여러분은 광각 효과를 직접 보고 공부할 수 있다. 사실 여러분은 거의 모든 사진을 이 광각 렌즈들로 찍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여러분의 사진이 가진 언어의 형식이다. 피사계심도와 전경/후경의 크기 관계에 익숙해는 것이 좋은 사진과 그렇지 못한 사진을 결정적으로 구분하게 된다. 렌즈들은 결국에 가면 도구일 뿐인 것이니까. Summicron-R 35mm f/2.0은 여러가지 요구사항들에 대한 좋은 절충점일 수 있다. Summilux-R 35mm f/1.4는 이 그룹에서 가장 선호되는 렌즈일 것이다. 플로팅 엘레멘트와 f/1.4에서 이미 뛰어난 화질은 주변광을 이용한 사진에 최고의 선택이고, 조리개를 조이면 광각렌즈에 요구되는 미세한 디테일과 선예도를 만족시키고 있다. Elmarit-R 28mm f/2.8은 가능한 최고의 해상도를 원하는 사진가에게 일종의 도전이다. 28미리와 35미리라는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들은 35미리 포맷의 전통적 초점거리에 속하는 렌즈들이다. Leica R 사진가들은 피사체를 가릴 필요가 없다. 어떤 것이든 원하는 모든 스타일로 촬영할 수 있다. 신중하게 선택된 장면 요소들로 쓰여진 한 편의 시같은 풍경사진부터 인간 조건에 대한 드라마틱한 르포까지 말이다. 특별히 ISO 100과 400 슬라이드 필름의 최신 제품들을 사용하면 그 광학적 잠재성을 환상적으로 드러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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