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eica Photography, Spring 1950년(Vol.3, No.9)을 읽다 찾은 바르낙에서의 다중촬영법입니다.
잡지 후미의 Q&A에 바르낙에서의 다중촬영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두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방법은 사진을 찍은 후 rewind lever를 R의 rewind position에 놓고, rewind knob을 돌려 필름을 되감아놓고 다시 찍는 방법으로 누구나 다 아는 방법입니다만, 정확히 한 커트만 되감은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Barnack camera 중 shutter release button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collar)가 같이 도는 Ic, IIc, IIIc 이전 모델의 경우에는 collar가 정확히 한 바퀴만 돌게 감아주고, collar는 돌아가지 않고 shutter release button만 돌아가는 Ic, IIc, IIIc 이후 모델들은 shutter release button의 검은 점이 정확히 한 바퀴만 돌게 필름을 되감아주면 됩니다.
이 방법은 제가 가진 두 모델로 각각 테스트해보니 필름을 한번 감을 때마다 collar나 shutter release button이 정확히 한 바퀴만 돕니다. 따라서 필름을 정확하게 한 커트만 되감기 위해서는 collar나 shutter release button의 지점을 기억하고 정확히 한바퀴만 되감으면 됩니다. 그런 다음 정상적으로 필름을 다시 감아 찍으면 다중노출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IIIc 이후의 모델에는 shutter release button에 검은 점이 있고, 필름을 감을 때마다 그 위치가 같은 지점에 놓이기에 그 점의 위치를 기억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노출을 실수로 언더로 놓았을 때 다중노출로 카버할 수 있고, 또한 다중노출하려고 했지만 무의식 중에 필름을 다시 감아버린 경우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Leica club에 소개된 방법은 한장 찍은 후 shutter speed dial을 시계반대방향으로 걸릴 때까지 돌린 후 다시 찍으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잡지에 소개된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Shutter release dial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되돌리는 것은 같지만, 그 전에 반드시 shutter release button을 누른 채 돌리라는 것입니다.
즉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습니다.
(1) 사진을 찍은 후 다중촬영을 하려면 shutter release button을 먼저 누르고, 누른 채로 shutter speed dial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찰칵하고 걸릴 때까지 돌리고,
(2) Shutter speed dial을 그대로 걸리게 잡은 상태에서 shutter release button으로부터 손가락을 떼면 눌렸던 shutter release button이 위로 올라옵니다.
(3) Shutter releae button이 위로 올라와 정상적으로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된 후 shutter speed dial을 놓아줍니다.
그런 후 찍으면 필름은 되감겨지지 않은 상태에서 셔터막을 원위치시켰기에 다중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Leica Club에 알려진 방법처럼 shutter release button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shutter speed dial만 되감으면 다중촬영을 한 후에 필름을 감을 때 처음에 조금 헛돌게됩니다. 헛도는 것 같아도 계속 돌리면 정상적인 것과 같이 필름이 감깁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하면 다중촬영을 한 후 다시 필름을 감을 때 헛돌지 않고 보통 때처럼 바로 필름이 감깁니다.

실제로는 간단한데 글로 설명을 하려니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몇번 읽어보시고 따라해보시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잡지의 설명에 따르면 위의 두 가지 방법 모두 카메라나 셧터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shutter speed를 바꾸어도 기계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합한 노출만 정상이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