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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LEICA IIIf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9-04-07 12:40

본문

생산시기: 1950(525001)~ 1967(825000)

총 생산량: 블랙 다이얼1950-1952년(525001~611000) 71000 (캐나다 1000)

레드 다이얼1952-1957년(615001~825000) 54000 (캐나다 4367)

크기 : W13.5(스트랩고리 제외), H6.8, D3.1(플래시소켓 제외) - IIIC 부터 다이케스팅 바디가 되면서 길이가 약간 길어짐

무게:블랙다이얼-432g, 레드다이얼-412g


주요 특징 및 전 후기의 변화

1)IIIC와 대부분 같고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F' 붙어 IIIF가 되었다.

셔터 스피드 다이얼 아래로 0~20까지의 숫자가 있고, 벌브 플래시의 광량을 표시한다.

2)525001~611000까지의 초기 제품의 셔터 스피드 다이얼 아래 벌브 플래시 광량 표시부가 블랙 컬러여서 블랙 다이얼(BD)이라고 부른다.

초기 제품의 셔터 스피드는 레드 다이얼의 셔터 스피드와 다르다.

저속셔터 T, 1, 2, 4,10, 15, 20, 30

셔터 다이얼 30, 40, 60, 100, 200, 500, 1000, B

*저속 스피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셔터 다이얼의 수치가 30에 세팅 되어야 하고, 별도로 저속 스피드의

셔터 다이얼을 원하는 수치로 맞춰줘야한다.

3)1952년(615001)-1957(825000)까지의 후기의 바디를 레드 다이얼(RD)이라하고

이는 셔터 다이얼의 아래 벌프 플래시 광량 표시 숫자가 레드컬러 이기 때문이다.

저속셔터 T, 1, 2, 5, 10, 15, 25

셔터 다이얼 25, 50, 75, 100, 200, 500, 1000, B

4)노출계가 없기 때문에 조절용 기능은 할 수 없지만 ISO 수치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필름 어드밴스 다이얼 위쪽으로

ISO 설정 표시가 있고, 필름 어드밴스 다이얼을 위로 잡아 올려 돌리면서 수치를 세팅하도록 되어 있다.

5)전면 파인더 창은 좌우로 초점창과 가운데의 뷰파인더가 3개로 구성 되어 있고, 후면은 두개의 창이 함께 붙어있다.

( IIIB 부터 후면 파인더가 붙여짐)

초점창은 아주 약간 망원으로 초점 맞추기가 수월하며, 뷰 파인더는 약 40MM 정도이며

노후된 초점창은 손쉽게 새 부품으로 교체가 가능하여 선명도를 회복할 수 있다.

별매의 컨트라스트 보정 필터를 전면 이중상 파인더에 끼워서 선명도를 증가 시킬수 있다.

ORAKO: Barnack IId, III, IIIa
OKARO: Barnack IIIc~ IIIf


6)상판은 한개의 유닛으로 되어있다.(다이케시팅 바디가 되면서 IIIC 부터)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레드 다이얼 바디의 하판이 더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무게는 블랙다이얼이 더 무겁다.

7)리와인딩 노브 아래로 시도 보정 레버가 있어서 사용자의 시력위주로 맞출 수 있다.

8)3F 중에는 셀프 타이머가 장착된 바디(RDST)가 있다.(IIID 모델 부터 셀프 타이머 부착)
IIID의 셀프 타이머와 IIIF의 셀프 타이머는 외관은 같아 보이지만 내부 메커니즘은 다른 것이어서 상호 부품 교체는 되지 않는다.


9)캐나다에서 생산된 바디 중 190개의 바디는 상판 각인에 'Ernst leitz canada Limited Midland Ontario'라고 새겨져 있다.

10)100개의 셀프 타이머 없는 블랙 lllf가 50mm 엘마와 함께 매칭되어 스웨덴 군용으로 출시 되었다.

11)군용으로 납품되기 위해 별도로 추후(heer 등) 각인된 제품들이 있다.

12)셔터 다이얼 아래 새겨진 블랙과 레드의 벌브 플래시용 광량 조절 수치는 현재는 사용치 않으므로 '0'에 맞춰주면 된다.

13)IIIF 레드 다이얼에 이르러서 상판 각인에 변화가 생기는데 처음 II-IIIB 까지의 'Ernst Leitz / Wetzlar' 에서 IIIC에서 'Ernst Leitz / Wetzlar / Germany' 로
그리고 IIIF 레드 다이얼에서 부터 'Ernst Leitz / GmbH / Wetzlar / Germany'로 GmbH가 추가 되었다.

14)전후 IIIC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동작하도록 베어링과 양질의 구리스를 통하여 개량된 이후 IIIF에도 적용되어 이전의 바디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부드러운 동작과 경쾌한 셔터소리는 IIIF의 성능을 한층 뛰어나게 해주고 있다.
셔터 뭉치 아래로 이어진 기어들의 중심 축에 볼펜 심만한 정도의 쇠구슬을 이용한 볼 베어링을 삽입하여
와인딩과 셔터 전체가 이어지며 맞물려 돌아가는 기어의 작동을 부드럽게 해주고 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라이카를 쓰는 것은 단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 이상의 정서적인 아름다움을 기대하게하고 로망하게 합니다.
라이카를 제대로 만들어 가는 방법은 많습니다.
최고 레어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블랙 페인드 바디와 렌즈를 조합하여 서서히 드러나는 황동의 멋스러움을 지켜보는 것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저기 벗겨지고 볼커나이트가 떨어져 나갔지만 잘 다듬어 라이카의 부드러운 작동감을 극한으로 이끌어낸 나만의 특별한 라이카도 있습니다.

라이카 스텐다드 모델에 외장 레인지 파인더를 매칭하는 것이나 IID 블랙페인트와 니켈 엘마를 조합하는 것도 멋스럽게 라이카를 쓰는 방법 일 것입니다.

저는 여기 라이카를 가장 적극적으로 또는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저만의 매칭을 소개합니다.
이왕이면 577개 밖에 생산되지 않은 스크류 마운트 6/8를 매칭해보면 좋겠지만 그것은 실용성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니 그 대안으로 스크류 마운트 summaron f2.8 렌즈로 하였습니다.
이 렌즈는 선이 굵고 진하여 강렬한 느낌을 갖게하니 제게는 안성 맞춤인 렌즈입니다.

렌즈를 먼저 결정하고보니 이왕이면 렌즈와의 매칭이 조화로운 IIIF나 IIIG가 좋겠다고 생각하고 장비계님을 졸라 IIIF 최 후기 시리얼 넘버를 를 가진 IIIFRDST를 들였습니다.

사실 바디를 결정하는데는 몇가지 부분에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사이즈가 작고 다듬고 두드려 만들었다는 IIIA나 III 등의 단조바디와 진보된 셔터 감각의 IIIF나 IIIG 사이에서 결국 IIIF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차후 비트를 염두에 두고 한 선택이었습니다.
IIIG는 이미 높이가 솔찬하게 높아져서 비트가 추가 된다면 M바디 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여겨져서 그나마 조금 작은 IIIF라면 아담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셀프 타이머의 균형미가 바르낙의 극한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IIIG는 사실 가장 진보된 바르낙으로 50MM 프레임이 표시되고(주력 렌즈가 35mm이니 이 부분은 사실 매리트가 없는), 뷰 파인더의 성능도 한층 발전하여 맑고 투명하게 피사체를 바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뽀대 최 우선 주의자인 저로서는 성능을 쬐끔 양보하여 뽀대를 만족시키는 부분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마도 가격적인 부분도 한몫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IIF의 성능을 고려한다면 이전의 바디들과 IIIG의 중간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IIIFRDST라면 그 가격대를 유지해 왔었는데 최근에 IIIF가 제 대접을 받지 못해 헐값에 구할 수 있는 가격대비의 출중한 IIIF를 선택하였습니다.

IIIF만의 장점이라면 이전의 바디들의 셔터감이 터프하고 무뚝뚝하던 것에 비해
저속 셔터에서 스프링 잔음이 맑고 찰랑찰랑한 소리로 철컥철컥 들리면서 여운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후 IIIG와 M바디의 셔터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IIIF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셀프 타이머까지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어서 균형지게 아름다운 바르낙의 멋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사실 잘 손질된 IIIF는 M바디의 그것처럼 부드럽습니다. 저항 없이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은 이미 바르낙 바디의 정점에 이르러 있습니다.
특히나 저속 셔터와 고속 셔터의 중앙에 위치한 1/25초에서의 셔터 소리는 스프링이 튕기는 기이안 여운을 남기고
마치 잘 조율된 악기가 소리를 내는 것처럼 청량하고 맑아서 자꾸만 1/25초만 사용하게 만듭니다.

사용자들은 라이카에 몰두해가면서 점차 좀더 마니아틱하고 독특한 것을 찾습니다.
IIIF가 생산량이 많아선지 요즘 장터에서 내몰리듯 판매되는 가격은 놀랍습니다.
오버홀 할 때 몇만원만 더 들여서 뷰 파인더의 이중창을 위한 반투명 유리를 교체해주면
바르낙은 새것처럼 선명하고 밝은 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간혹 셔터막이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거나, 1/1000초등의 셔터에서 완전한 동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줄무늬를 남기거나 검게 잘리는 부분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버홀을 통해 잘 조절할 경우 문제없이 회복되는 부분입니다.

바르낙의 뷰 파인더는 약 40mm에 해당합니다.
별도의 뷰 파인더 없이도 프레임에 꽉차게 눈을 굴리며 찍으면 해볼만 하겠지만,
이왕에 하는 거 바르낙용 35mm 전용 뷰 파인더 WEISO를 같이 매칭해 보았습니다.
레어 아이템이어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작고 아름다워서 바르낙에 매칭하고보니 바르낙을 한층 멋스럽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비트를 추가하고보니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실용성에서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라이카를 매칭해보고서는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또한번 푼수처럼 설레발을 치고 있습니다.

박재영님의 댓글

박재영

며칠 전, 지인으로 부터 라이카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그 카메라가 63만번 대의, Leica IIIf 라는(RD)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웅천님께 감사 드리고, 한편으로 님의 경지에 놀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행운은 항상 나를 따라 다니네요.
그 동안 이놈을 구할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이렇게 쉽게 구하다니....
$390에 이 놈이 올라 왔다.
Shipping only U.S ; 판매자와 접촉하였으나 않된다. 아마도 국제 발송이 번거롭게 생각하는 것 같아
"똑 같다, 창구도 똑 같다 단지, 요금만 틀리다" 서너번 설득하면서 예를 들어 $440으로 Buy it으로 너의 희망가를 전환 해 주면 바로 구매하겠다 했더니 그렇게도 한국은 안된다 하던 판매자가 급변 $394.50으로 해 놓았다는 메일.
이럴 땐 더 묻지도 다지지도 말고 바로 클릭.
깨끗한 435,,, 하나 있지만 그냥 떼를 한번 서 봤더니 삐,리~~~릭.
운송료 Free....GGGGGod.
이왕 내친 김에 하나 더 부탁...요건 조게 지만 알기로 한 것이라... : 천기 누설. 다음Off line에서 발설.
자세히 보니 Red dial ...
Lens는 Elmar Nickel같고 노출계 + Case(양호) : 외관은 장농 카메라급.
이런 경우 자주오면 대나무 세워야 겠죠.

사진 첨부 실력이 없어서 못 올립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좋은 글 꼼꼼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iiif 병원 다녀온 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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