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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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9-03-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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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프레임을 채용하므로 전문가들 혹은 비 전문가들에게까지라도 얼마나 각광을 받았을지는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M3용 어테치먼이 없이도 바디에 작고 간편하게 매칭되는 35mm는 스냅과 보도 사진을 위한 장비로 매우 유용했을 것입니다.
가격면에서도 아이가 없는 렌즈를 사용하므로, 또한 M3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M2와 렌즈 세트는 많게는 50%까지 상당한 경제적 이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M3의 뷰 파인더 주변으로 볼록하게 솟은 뷰파인더 보호 프레임은 매우 아름다운데 그 부분이 밋밋하게
변모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MP의 모습으로 볼 때 M2의 뷰파인더 외부 디자인은 날렵한 현대적인 감각으로도 이해 될 수 있는 부분이니 한편으로는 M2의 앞 모습은 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것으로 이후 M라인의 상징이 됩니다.
M3의 뷰 파인더는 유저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많은 부품과 정성이 들어가 있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M2의 뷰 파인더도 사용에 손색이 없고 오히려 변색이 적어서 실제로 그 차이가 실감할 정도로 느껴지진 않습니다. 더구나 상판을 들어내어 분해하지 않고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그 부분에서 M2가 더 못하다는 이야기는
지식으로 습득된 것 이상을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렌즈 해제 버튼의 보호 프레임은 있어주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M2를 사용하다 나도 모르게 누르게 되고 포커싱을 하는 과정에서 렌즈가 마운트에서 빠지는 가슴 철렁한 경험을
한두번 해보신 분이라면 그 모양새를 떠나서라도 보호 프레임의 필요성을 실감 하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몇가지 M3와 비교되는 M2의 가장 큰 차이를 들어서 이야기 하고 보니 M2가 보급형에다 몇가지를 잃어버린 부족한 아쉬운 바디처럼 생각되어지겠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35mm 프레임을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여러 아쉬운 부분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것이어서 M2는 실용기로 M3와는 또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진 바디로 보급기가 아닌 실용성이 높은 바디로 이해되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M2는 초기 생산 이후 점차 보완되고 독자적으로 발전해가면서 M라인 중요한 연결점이 되고 있습니다.
M2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MP에서 시도 되었던 외장형 필름 카운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불편한 수동 세팅 방식입니다.
마치 완전 수동 턴테이블에 LP을 올려 놓고 듣는 것과 같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이고 손이 많이 가는 번잡스러운 부분입니다.
어느 때에는 세팅을 잊어버려서 필름 어드밴스 레버에 저항감이 생길 때까지 필름을 사용하며 그저 짐작할 때가 있고,
심지어는 휴대중이나 필름을 장전하는 과정에서, 필름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작은 힘에도 차르르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여 당황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불편은 그 외장형 필름 카운터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아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뿐만아니라 세팅을 잊었거나, 사용중에 필름 카운터가 돌아가 버리는 일이 있더라도 그져 '이런~'이라고 잠시 안타까워 할 뿐
외장형이기 때문에, 툭하면 돌아가버리기 때문에 속상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일부러 필름 카운터를 또로로록~ 돌려보는 재미도 좋아서 오래된 기계의 맛(?)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작동의 부드러움이나 정숙함 등은 오버홀에서 조정과 숙련된 기술자의 손길에 따른 것이어서 어떤 M이 더 좋다라고 장담하여 말 할 수 없기에,
얼마나 편리한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손안에 쏙 들어와 얼마나 친밀하게 나와 잘 조화되는가? 가 관건이 된다면,
M2는 조금도 손색이 없는 바디로서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M을 즐겨 볼만 한 매력적인 바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한참 라이카에 빠져들 때쯤 정말 부드럽고 정숙한 M바디를 만들어보고자하여 좀더 부드럽고, 좀더 조용하게 했으면 하고 조금씩 그 정점에 가깝도록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부터 맥이 빠지듯 저항없이 눌려지는 셔터와 조용하긴 하나 청량하지 못하고 둔탁하게 턱 떨어지는 셔터는 이미 중요한 것이 빠져 나간 자리처럼 허무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정점에서 눌리면서도 되받쳐 오르는 셔터의 장력이 기분좋게 텐션을 유지하면서 맑고 청량하게 3번의 브레이크의 과정을 통해 턱 혹은 텅'이기 보다는 '착' 혹은 '창'소리를 내며 경쾌한 셔터의 느낌을 만들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장인의 손길도 수백의 도기중 청명한 고려청자와 탁하면서도 맑은 이조 백자는 한두개에 불과한 것과 같이
3대가 덕을 쌓으면 맑고 깨끗한 렌즈를 얻고(6군8매), 선행을 베풀어 인심이 쌓아면 좋은 바디를 얻는다는
평소의 제 소신처럼 주시는 분이 인연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어쩌다 내손에 이른 50넘은 M바디들이 청년처럼 힘차고 건강하게 내곁으로 찾아온다면 좋겠지만 혹 그리하지 않아도 건강한 자식만 많이 만들어 준다면야 지나치게 부드러움과 정숙함에 연연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생산연도 1957년(926001) - 1967년(1165000)
총 생산대수- 크롬(76349), 블랙페인트(1871), 캐나다(1580) 외 DA,Moter(1871)
크기 - 높이 77mm, 넓이 138mm, 깊이 33.5mm
무게 - 580g
뷰파인더 프레임 35-50- 90 렌즈체결에 따라 자동으로 생성, 프레임 선택버튼 유)
1960년 20개의 Gray제품에 135mm 추가(1005751-1005770)
뷰파인더 배율 - 0.72x
전후기에 따른 변화
1)셀프타이머 유무- 셀프 타이머 없이 출시 되다가 949101 부터 옵션으로 부착,
1004151 부터 셀프타이머 부착
*라이카 카달록에 의하면 1962년 이후 M2를 M2S와 M2x로 구분하는데, 1004151 이후의 M2에도 셀프 타이머 없는 모델이 생산되었습니다.
2)초기의 필름 리와인더 버튼이 후기에 와서 레버로 변경됨(970261~ )
3)모터 사용을 위해 Moter 스페셜 모델이 출시(1163771-1164046)
4)군용으로 Rapid loading system(필름 퀵 로드 장치)이 장착된 모델(M2-s)이 출시됨
M2의 군용버전으로 James L. Lager의 An Illustrated History에 의하면 KS15-4는 (1163150-1163770, 1164046-1164300 )에
해당하는 시리얼로 별도 상판 각인 없이 rapid시스템을 도입하여 필름 로딩을 빠르게 하였습니다.
즉, 모든 부분이 M2와 같으나 필름 로딩 방식만 M4의 것을 도입하였습니다.
추후 1969년 민간용으로 M2-R을 내놓게 되는데,
M2-R은 M4시대에 나온 바디라서 모양은 M2, 성능은 M4와 같다고나 할까요.
5)1969년 군용으로 출시되던 Rapid loading system 장착 모델이 일반용으로 출시- M2-R(1248201-1250200, 1207000(1개의 블랙페인트 M2-R))
주요 특징
1)M3의 보급형으로 출시 되었으나 점차 성능을 향상시켜 M의 라인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91배율의 M3 뷰 파인더가 0.72배율로 변화되면서 35mm 프레임 라인을 가짐으로 렌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실
용적입니다.
3)렌즈 체결시 한개의 프레임 라인만 떠올라서 뷰 파인더가 간결하고 시원합니다.
4)원가 절감을 위해 바르낙에 사용되던 필름 카운터가 셔터와인딩 레버에 부착되어
수동으로 세팅해 주어야 하며, 접촉시 쉽게 틀어져서 실용적이지 못하지만 미적 측면에서는 가장 아름답습니다.
5)심도 보기 기능이 있어서 5.6과 16에서의 심도를 예측할 수 있으나 불편하여 활용하게되지는 않습니다.
6)렌즈 교환 버튼의 보호턱이 없습니다. 가끔 눌러서 렌즈 락이 풀려서 렌즈가 낙하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조심스럽습니다.
7)뷰 파인더 창의 돌출형 창이 밋밋하게 변하면서 아름다움이 덜합니다.
8)뷰파인더가 M3의 복잡한 형태에서 간결하게 변화되면서 화이트 아웃이 발생하긴합니다. 그러나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9)초기의 M2의 프레임라인을 위한 창(일루미네이터)이 초기를 지나면서 좀더 넓은 일반적인 M과 같은 형태로 변합니다.
10)초기의 M2 모델은 셀프타이머가 생략되고, 필름 리와인딩 해제놉이 버튼식으로 되어 있었다.(아래 사진참조)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가끔 누군가가 어떤 바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서슴치 않고 M2-R이라고 답을 합니다.
물론 이 답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것이며, 또 많은 바디를 써보지 못해서일 수 있으니 그저 필자의 M2-R에 대한 지나친 호감이라고 여기셔도 좋습니다.
군용으로 Rapid loading system(필름 퀵 로드 장치)이 장착된 모델(M2-s)이 출시되었습니다. 군용으로 출시될 때는 여러 부분에 열악한 환경에서 견뎌낼 수 있도록 특수한 베어링, 특수한 구리스등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잡기 편하게, 혹은 사용하기 편하게 변형하고,
군용으로 사용된 것을 각인하여 특별한 기념이 되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M2의 군용버전으로 KS15-4는 (1163150-1163770, 1164046-1164300)에 해당하는 시리얼로 별도 상판 각인 없이 rapid시스템을 도입하여 필름 로딩을 빠르게 하였습니다.
즉, 모든 부분이 M2와 같으나 필름 로딩 방식만 M4의 것을 도입하였습니다.
아니 빠른 필름 로딩 방식을 개발하여 M-2s에 적용하였다가 M4에 도입한 것이지요.
이는 스풀을 꺼내어 필름을 끼우고 적당한 간격을 벌려서 필름과 스풀이 평행하게 필름 레일에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줄이고 필름을 잡아 빼서 필름실에 끼우고 레일에 얹은 다음에 스풀에 턱 걸쳐 놓으면 되는 혁신적이고 빠른 로딩 방식으로 이후 M 바디들의 일반적인 필름 로딩 방식이 됩니다.
추후 1969년 M2-S모델을 민간용으로 출시하였는데 'M2-R'이라 각인하였습니다.
M2-R은 M4시대에 나온 바디라서 모양은 M2, 성능은 M4와 같다고나 할까요.
M2-R은 M2의 외형과 기본 개념을 모두 적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Rapid loading system이 도입된 M2-S의 민간용으로 2000대가 출시 되었습니다.
스페셜 각인 모델이고, 2000대 한정 생산이나 스페셜 바디치고는 귀한 대접을 못받는 축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M2-R은 M4 시대에 생산되어 외형만 M2이고 M2의 기본 개념을 유지하고 있지만 성능과 뷰파인더 등은 M4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M4는 부드럽고 정숙하여 완성도 높은 바디로 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급기로 태어났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세련된 M2의 외관에 M4의 부드러움과 정숙함을 갖춘 세련된 신사같은 우아함은 필자에게 M2-R이 가장 뛰어난 M이라는 평을 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M은 M4가 되면서 빠른 리와인딩을 위해 독창적인 비스듬한 형태의 리와인딩 레버와 셀프타이머와 필름 어드밴스 레버에 플라스틱이 사용되어 성능과 기능면에서는 향상된 것이 분명하지만 아름다움은 다소 잃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이후 M은 모터의 사용을 위해 셔터 구조와 몇몇 내부 구조에서 강도를 견딜 수 있는 강철 부품을 사용하므로 부드러움이 덜하고 정숙도도 떨어진다 합니다.
M2-R은 35mm 프레임을 사용하고, M2의 외형(리와인딩 놉, 필름 어드밴스 레버, 외장형 필름 카운터, 우아한 셀프타이머와 프레임 선택레버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M4의 완성도 높은 성능을 적용하였으니 뛰어난 M일 수 밖에 없습니다.
뷰 파인더를 M4의 것을 사용한 것은 이득인지 손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M2의 뷰 파인더처럼 변색이나 흐려짐이 덜하고 뛰어난 선명도와 명확한 이중상을 만들어주니 M4의 뷰 파인더도 충분히 뛰어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M3 뷰 파인더 이후의 뷰 파인더에서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드물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M3 뷰 파인더가 더이상 유지 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할 수 있겠으나 M4의 뷰 파인더만으로도 50여년의 세월을 짐작 할 수 없을 만큼 맑고 선명하니 호불호를 기어이 따질 이유가 없겠습니다.
각설하고 M2-R 하나속에 M2와 M4가 모두 들어있고, 각인도 R이 추가되어 스페설 바디로 가끔은 어깨를 으쓱할 만하니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같은 M으로 로망 해볼만하다 하겠습니다.
우스갯말로 박찬호(Park)와 박세리(Pak)는 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했으니 남자라면 '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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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블랙페인트 바디(총 생산량 1871)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M2의 군용버전인 KS-15(4)는 (시리얼 1163150-1163770, 1164046-1164300에 해당) M2와 외관상 동일하며 그림과 같이 RAPID FILM LOADING 장치만 변경되어 적용되었다.
신형진님의 댓글
신형진하기의 기록에 의하면 M2의 군용버전인 KS-15(4) 의 시리얼이 1163150-1163770, 1164046-1164550 이 맞는 것 같습니다. http://www.l-camera-forum.com/leica-...n/index.php/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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