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라이카연감

Summilux-R 35mm f/1.4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9-03-26 09:55

본문

생산시기 1984년(3,271,401)~
조리개 1.4~16
최소 초점 거리 50cm
ANGLE 64
무게 660g (1999년 이후 685g)
필터 사이즈 E67

1970년 50mm 즈미룩스-R 이 생산 된 후 14년 만에 라이카사에서는 혁신적으로
하이스피드를 구현할 R35mm 즈미룩스를 생산했다.
660G의 무게에서 알 수 있듯이 크고 단단하게 생긴 이 렌즈는 9군 10매의 렌즈로 구성되었다.

여타의 라이카 R렌즈들이 그러하듯 포커스 링은 다소 무거운 듯 하며
초점 링은 원 전체의 1/3 정도로 세밀한 초점을 잡는데 문제가 없다.

렌즈의 색감은 M50mm 즈미룩스 4세대와 닮았고, 섬세하며 진득한 맛이 일품이다.




전면에 렌즈의 명칭과 및 제원이 적혀있고, 생산지 표시는 몸통 하단에 별도로 각인 되어 있다.



옆모습- 필터를 제외하고 크기는 약 9CM로 큰 편이다.



초점링을 최소 초점 거리로 할 경우 초점 링 바로 위로 약 5mm 정도가 길어진다.



내장 후드를 빼낸 모습



마운트 부분- 롬이 있는 렌즈는 바디의 롬 인식 단자와 접촉 되도록 돌출된 9개의 접점을 가진다.





35mm 즈미룩스 R 1.4 로 찍은 사진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9군 10매의 구성으로 뒤쪽 그룹이 Floating element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이 마운트 뒤로 튀어나오는 모양이라서 캐논의 Full frame DSLR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1961년에 나온 Summilux-M과 비교하면 20년의 차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렌즈의 화질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현행인 Summilux-M ASPH과 비교하면 M 렌즈가 더 해상력이 좋고 미세한 디테일 묘사력이 더 좋은데 이 차이는 주변부에서만 볼 수 있으므로 실사용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거의 비슷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MTF에서 보면 40곡선이 거의 0에 닿아 있는데 40곡선은 망원렌즈에서는 중요하지만 광각렌즈에서는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20, 40곡선보다는 2차 반사와 Glare가 줄어든 것이 더 중요합니다.

최대개방에서 비네팅은 2.4 stop, 왜곡은 2%입니다.

최병국님의 댓글

최병국

M렌즈와 이렌즈를 비교 하자면
M은 컨트라스트가 좀 강했구요 선하나하나 살아 있는것은 이 렌즈가 나았었습니다.
flare는 거의 없었고 거의 지존급 렌즈에 해당 됩니다.

재미난것은 그로인한 특성으로 R특유의 유화 같은 느낌의 결과물이 나온다는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렌즈를 asph에 비교하는건 좀 억울하고 aspherical ver에 비교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 웃기는게 35mm f1.4에서 비교 할수 있는 렌즈는 라이카안에서 밖에 없다는것이 거 참 ㅎㅎ

이 렌즈는 leitz ver과 rom버전이 그렇게 많은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렌즈의 보케는 정말 예술이지요.

단점이 있다면 약간 크고 R에서 핸들링하기 참 어려운 렌즈 라는것입니다.

한마디로 촛점 잡기 정말 힘든 렌즈라는 뜻이지요 ㅎㅎ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__소개

30년대부터 50년대까지가 라이카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 있어서 위대한 황금의 시기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1965년부터 1985년까지는 기계식 SLR의 시대였는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1966년작 “욕망 (Blow Up)”에 의해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았다. 당시에 35미리 SLR이 가장 일반적인 사진장비로 발전해나갈 것을 의심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기계적 기능들이 전자-기계적 기능과 전자적 기능으로 대체되고 더욱 더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으며, 렌즈의 화각도 극단적인 어안렌즈부터 2000미리 이상의 초장망원렌즈에 이르기까지 계속 늘어났다. 모든 회사들은 가능한 많은 렌즈 화각을 출시하길 원했던 것이다. 라이카는 SLR의 시대를 맞아 라이카플렉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것은 라이카의 레인지파인더의 최고의 원칙들을 SLR의 세계에 적용하려는 시도였다. 최초의 라이카플렉스 카메라는 완전히 기계식 설계로서, 수많은 혁신적 디테일을 구현하여 바디의 속을 꽉 채워놓은 덕분에 나중에 전자-기계 부품이 더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그 다음의 바디는 R3로 미놀타와의 협력으로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바디인데 상당히 급진적인 차이점을 보여주었고 그 악명보다는 사실 더 좋은 바디이다. 프로페셔널 시장은 R3의 크기에 약간 실망했고 라이카는 그에 대응해 몇 년 후에 R4를 내놓고 다시 나중에 R5를 선보였다. 이 모델들을 가지고 라이쯔는 일본의 프로페셔널 카메라 시스템과 경쟁하길 원했다. 광학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R 시스템의 다재다능함을 갉아먹은 중요한 단점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어안과 장망원 렌즈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R4와 R5는 약 15만대 정도가 팔렸다. 이 시스템은 프로페셔널 작업에서 요구되는 가혹한 작업 조건을 능히 견딜 수 있었지만 캐논의 F1이나 니콘의 F2같은 카메라와는 달리 지원이 부족했다. 독일의 양대 업체인 짜이스와 라이쯔는 자신들의 카메라 시스템이 매우 다재다능하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실패하였고, 그냥 광학적 성능을 높이는데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접근방법은 상당히 이해할 만 한데, 이 두 업체는 어떤 렌즈가 가져야 할 고품질의 성능에 대해서 자신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광학 이론과 수차 보정에는 오랜 동안 축적된 전통이 있었고, 광학적으로나 기계적으로나 설계의 이론적/실제적 한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노하우가 쌓여 있었다. 그리고 수 세대의 설계자들이 이룩해놓은 높은 수준에 대한 어떤 자부심이 있는 것도 사실 자연스런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높은 수준의 표준을 낮춘다는 것이 탐탁한 일은 아니었다. 70년대의 독일 렌즈들은 엔지니어링, 기계적 구성, 유리 제조, 광학적 계산에 있어서 모두 걸작들이었다.

반면에 일본 업체들은 품질의 관점에서 독일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접근 방법을 택했다. 일본 업체들은, 과거에는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 풀 렌즈 라인업을 사진가들에게 제공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예로 니코르 43-86 줌렌즈는 화질로는 아주 나쁘지만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짜이스와 라이쯔의 렌즈들은 사진가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화질을 선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 요구되는 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다 라는 개념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사실 도구라는 관점에서 일본 업체들은 훨씬 앞서 있었다.

일본 렌즈들은 광학적, 기계적인 면에서 궁극의 성능을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실용적인 특질들이 (무게, 작은 크기, 초광각, 빠른 초망원 등등) 활발하게 작업을 하는 사진가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었다. 짜이스와 라이쯔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렌즈의 궁극적인 화질을 가지고 절충하려 하지 않았다. 라이쯔 설계자들이 혁신적인 능력이 없어서 화질만 따진 것은 아니고 그들이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렌즈를 제공하겠다는 신중한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오래된 라이쯔 광학 부서의 문서보관소에서 상당히 기발한 설계 도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설계들은 라이쯔가 스스로 정해놓은 엄격한 요구사항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설계였다. 돌이켜보면 라이쯔가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렌즈 설계에 쏟아 부어서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것이 매우 고맙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사진 경험과 사진을 위한 사진에 경의를 표해도 좋다.

라이쯔의 광학적 경험은 레트로포커스 설계를 해본 적이 없었고 초창기에 레트로포커스 설계에 완전히 익숙해 질 때까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최초의 Summicron-R 35 f/2는 1970년에 나왔는데 (짜이스는 2/35를 1963년에 선보였다) 현행 M 2/35mm 렌즈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7군 9매의 그 구성은 매우 복잡했다. 15년 후에 라이쯔는 1.4/35mm 설계에 성공했다. 2.0/35 렌즈의 처음 버전은 61mm 길이였고 르포 사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것이었다. 이미지 중앙부의 컨트라스트는 상당히 높았지만 주변부에서는 엄청 떨어진다. 당시에는 모든 작가들의 어사인먼트에 SLR이 사용되었고 르포 성향의 사진에도 SLR이 사용되었다. 이런 종류의 사진에서는 주변부의 화질 열화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Summicron-R 35mm f/2의 두 번째 버전과 현행 버전은 완전 개방에서도 더 고른 성능을 보이고 조작이 엄청 편해졌다.

1984년에 나온 Summilux-R 35mm f/1.4는 뛰어난 설계의 렌즈이고 성능에 관해서는 아직도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다. SLR용 빠른 렌즈에는 두 개의 목표가 있다. 필름면에 더 많은 빛을, 그리고 포커싱 스크린을 위해 더 많은 빛을 투과시켜야 하는 것이다. 특히 물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거나 조도가 좋지 않은 경우에, 스크린에 나타난 상이 컨트라스트가 좋고 밝게 보여야 좋은 것이다. 많은 경우에 35미리 렌즈의 화각인 64도는 다소 좁다. 특히 여러분이 피사체를 주변 환경에 연관시키고 싶어할 때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76도 화각의 28미리가 흥미로울 것이고 라이쯔에서는 이미 1970년에 “표준” 밝기인 2.8의 28미리 렌즈를 선보였다. 이 렌즈는 R에서는 드물게 300g에 불과한 경량 렌즈이다. 광학적 성능을 보면, 전체적인 컨트라스트는 중간 정도이고 주변부에서 미세한 구조적 디테일의 해상도가 높은 것이 칭찬할 만한 특성이다. 이 렌즈는 거의 25년 가까이 생산되어졌는데 그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 렌즈는 꽤 충분한 성능과 경량의 마운트가 조화를 이룬 일본식 렌즈 설계 철학에 해당하는 렌즈가 아닌가 싶다.

SLR 카메라는 시차가 없으므로 근거리 초점 영역에서도 좋다. 하지만 어떤 렌즈가 모든 거리 영역에서 화질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개 근거리보다는 무한대에서 성능이 더 좋다. 과거에는 이런 화질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이것은 진화의 수순이다. 설계자뿐만 아니라 사용자들도 항상 기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초점을 잡을 때 한 매의 렌즈는 다른 렌즈와 아무런 연관 관계 없이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 소개되었다. ‘플로팅 엘레멘트’라고 부르는 이 렌즈는 광학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준다. 플로팅 엘레멘트가 있으면 근거리 초점을 잡을 때 특정 엘레멘트들 사이의 간격을 바꿀 수 있다. 플로팅 엘레멘트의 메커니즘은 인터널 포커싱의 메커니즘과는 다르다. 인터널 포커싱에서는 그룹 전체가 움직인다. 인터널 포커싱 렌즈의 장점은 덩치가 덜 크고 초점을 잡을 때 무게 균형이 왔다갔다 하지 않고, 대물 렌즈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마지막 장점은 편광 필터 사용에 결정적인 이득을 준다. 일반적인 포커싱 방법에서는 전체 광학계가 앞뒤로 움직이므로, 결과적으로 렌즈 앞부분이 통째로 움직이고 회전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에 인터널 포커싱과 플로팅 엘레멘트는 사용 목적이 다르다. 그러나 라이카 설계자들은 이 둘을 통합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인터널 포커싱도 근거리 화질을 좋게 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1994년에 라이카는 플로팅 엘레멘트를 가지고 화질과 조작감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Elmarit-R 28mm f/2.8 렌즈를 발표했다. 과거의 수준에 비하면 특히 조작감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었다.

하지만 한 부분에서는 라이카가 예전 명성과 전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 바로 렌즈 마운트의 기계적 품질이 아직 따라올 곳이 없다는 점이다.

__광학적 고려

광학적 토론의 단골 주제는 글래스 타입, 몇 매가 사용되었는지, 어떤 디자인인지 (레트로포커스, 망원렌즈, 가우스 설계 등) 등등이 있는데, 정말로 결정적인 인자는 다른데 있다. 설계자라면 세계 최고의 렌즈를 만들 수 있지만 그 설계가 너무 크기가 크면 너무 비싸고 복잡해서 양산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렌즈는 팔아서 돈을 벌려고 만드는 것이다. 레트로포커스 렌즈는 태생 자체가 긴 후초점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기가 클 수 밖에 없다. 그 길이는 줄일 수가 없고, 빠른 렌즈를 만들려고 한다면 크기가 통제불능 상태로 빠진다. 매우 큰 구경을 가진 광각렌즈는 만들기 힘들고, 그래서 과거에는 크기도 줄이고 왜곡과 비네팅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루어졌다. 이를 위한 해결책 자체는 간단하다. 더 길고 더 작은 직경을 가지도록 하면 된다. 여러분이 광자를 긴 파이프에서 통과시키고 싶다면 렌즈 매수를 늘려야 한다. 우리는 수차가 발생하는 원인이 유리의 표면에서 급한 각도로 입사할 때 생긴다는 것을 안다. 렌즈의 정중앙으로 들어온 광선은 전혀 굴절되지 않고 진행하는데, 굴절이 없으면 수차도 없다. 이것은 일반적인 설계 원론이다. 여러분이 렌즈의 표면에서 표면까지 진행방향을 최대한 바꾸지 않을 수 있다면 전체 수차의 양도 최소한으로 줄어들 것이다.

위의 Summilux-R 35mm f/1.4의 그림에서 각 엘레멘트를 통과하는 빛의 진행방향을 볼 수 있다. 렌즈 표면의 굴절각도가 상당히 작은 것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는 더 많은 수의 렌즈 엘레멘트들이다. 렌즈의 매수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무반사 코팅 기술 덕에 컨트라스트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매수의 유리를 쓰면 설계자가 렌즈의 중앙부를 조절해서 대물 렌즈의 직경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모든 엘레멘트가 같은 직경을 가지고 있음을 보라. 이 덕분에 광선이 렌즈를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다. 과거의 레트로포커스 설계에서는 훨씬 큰 대물 렌즈가 필요했지만 Summilux의 대물 렌즈는 그리 크지 않다. 비교를 해보자면 Summicron-R 35mm는 대물렌즈의 직경이 63mm, 렌즈 길이가 54mm로 그 비율이 1:1.17인데 비해서 Summilux-R 35mm는 75mm와 76mm로 1:0.99이다. 구형 Summicron은 68mm, 61mm로 1:1.11이었다.

R의 광각렌즈에 왜 비구면렌즈가 사용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과거에는 소위 Blank-Pressed 버전만이 사용될 수 있었고 이를 위한 제조방법에서는 가능한 직경과 글래스가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비구면을 사용했을 때 얻어지는 이득도 생각해봐야 한다. M 렌즈처럼 생산량이 많지 않고 고품질의 설계가 요구될 때 비구면이 자주 채택된다. R 렌즈는 생산량이 더 많기 때문에 M 렌즈처럼 작은 크기의 렌즈에서 비구면을 채택하는 것처럼 비구면을 채택해버리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이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