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m Summar f2.0

라틴어 Summa(최고의 물건)의 머릿글을 사용하여 이름을 붙기고 'SUMM'은 이후 라이카 렌즈 명의 대명사가 됩니다.

이 렌즈는 막스 베렉이 더블 가우스 형태로 처음 만든 렌즈에 해당합니다.
4군6매 대칭 형태로 구성하여 이전의 트리플렛 디자인 보다 컨트라스트를 향상시켜서 이 렌즈가 출시 되었을 때 혁신적인 성능 개선에 대한 라이카사의 야심에찬 광고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짜이스의 조나 렌즈에 대한 경쟁적인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렌즈에 대한 평은 다양합니다. 특히나 소프트한 렌즈라는 평이 있지만 조리개를 조여주면 상당히 샤프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유저들은 이 렌즈의 소프트함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앞 유리에 의도적인 스크래치를 만들어서 소프트 필터를 사용한 것과같이 아련하고 소프트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스크래치가 많은 렌즈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200불 정도)에 거래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스크류 마운트 렌즈를 써볼 수 있겠습니다.

종종 접착 부분에서 분리(발삼으로 이해)현상이 발생하여 컨트라스트와 선예도를 떨어뜨려서 소프트해지는 현상이 많으니 렌즈 선택시 신중하게 살펴야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렌즈 개발 후 7년 째에 비네팅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생산중단을 결정하고 1939년 수속 주자인 summitar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라이카는 이 비네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summitar 렌즈의 앞렌즈 두매를 이례적으로 크게 하여 비네팅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아직은 개방 조리개에서의 소프트함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렌즈는 재미있게도 초기 첫해에는 고정형(Rigid 타입)으로 개발 되었다가 이듬해에 침동식으로 재 생산이 됩니다.
많지 않은 갯수의 리지드 타입과 침동식 타입에서 니켈 마감의 렌즈가 생산되어서 레어 아이템으로 분류되며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크류 마운트 렌즈들 중 니켈 마감의 렌즈가 많지 않아 가장 밝은 렌즈군에 속하는 summar의 니켈 마감은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됩니다.
II바디나 III바디의 니켈 마감 노브가 적용된 바디에 니켈 렌즈를 조합하면 상당히 옛스러우면서도 온도감이 느껴져서 라이카를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생산 중단의 이유가 되었지만 앞 경통이 크지 않아서 바르낙 바디에 매칭이 좋고, 특히나 침동시 부피가 작아서 휴대에 매우 용이합니다.
앞서 설명했지만 생산 갯수가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된 렌즈가 극히 적어서 좋은 렌즈 만나기가 어렵지만 잘 보존된 렌즈라면 흑백필름에서 상당히 재미난 결과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6각조리개의 근사한 형태도 이 렌즈의 매력을 더욱 크게하여 빛망울 보케에 대한 기대를 높여줍니다.

생산시기 : 1933-1940
시리얼 넘버: 167001-504500
총 생산갯수: 122860개
최소 초점거리: 1m
필터: A36
무게: 179g(침동식)

*구조 및 변화

1)1933-1944년의 1년 동안 리지드 타입의 크롬과 니켈 마감 렌즈가 생산되었습니다.

2)조리개 수치 2, 2.2, 3.2, 4.5, 6.3, 9, 12.5

3)코드 네임- 리지드 타입(SUMAR), 침동식(SUMUS)

4)메터와 피트로 표시된 거리계가 각각 있으나 두가지 모두가 함께 있는 것은 없습니다.

5)SUMMAR는 초기부터 모두 6각 조리개 형태(사진참조)로 이후 SUMMITAR 후기형에서 다시 적용됩니다.

6)1933년 초기 메델 중 프론트 렌즈 쪽 링에 홈이 없이 블랙 마감으로 된 렌즈가 있습니다.

7)1936년 non-rotating mount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