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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APO-Macro-Elmarit-R 100mm f/2.8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홍건영
  • 작성일 : 09-03-25 00:03

본문

(아래의 내용은 라이카의 Technical Data, Erwin Puts의 Leica Lens Compendium, Leica R Lenses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제가 렌즈에 대해서 무슨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올리는 글은 대부분 남들의 글을 인용함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사양

화각 (대각, 수평, 수직) : 24도, 30도 13.7도
광학적 구성 : 6군 8매
초점거리 : 100미리
최단초점거리 : 45cm (Elpro 1:2-1:1 장착시 30cm)
조리개 : 2.8 ~ 22
필터 : E60
길이 : 104.5mm
가장 큰 부분의 직경 : 73mm
무게 : 약 760g

렌즈의 구조



이 렌즈는 Apochromatic (3중 무색수차) 보정이 이루어진 최초의 준망원 렌즈로 1987년에 태어났습니다. 1972년에 라이쯔 패밀리는 경영에서 물러났고 1974년에 Wild Heerbrugg가 전권을 가지게 되었는데 별로 변한 것은 없었으며 1974년부터 1988년까지의 기간은 라이카라는 회사가 비주류로 전락해가는 고통의 기간으로 요약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뛰어난 제품들, 예를 들면 M6와 R6, Noctilux와 Apo-Telyt 3.4/180 등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었고 특히 Apo-Macro-Elmarit-2.8/100도 1987년에 태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개발 성공 사례가 라이카사를 살려내지는 못했죠.

외관



위의 사진은 초점링이 무한대 위치에 있을 때의 가장 짧은 길이일 때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초점링이 최단거리일 때의 모습이다. 다소 투박해 보입니다.



내장 후드를 다 뺀 모습.


Apo-Macro-Elmarit-R 1:2.8/100mm는 Vollrath 박사에 의해 지휘된 마지막 렌즈 설계였는데, 그는 그 후 베쯜라 설계 부서를 떠났습니다. 이 렌즈는 나오자마자 모든 다른 라이카 렌즈들이 비교 측정되어야 할 표준이 되었습니다. 최대 개방에서 전 이미지 영역에 대해 뛰어난 화질을 선보임과 동시에 매우 높은 컨트라스트를 제공합니다. 굵은 디테일의 윤곽은 거의 100%에 가까운 컨트라스트 전달력으로 기록되었고, 동시에 미세한 디테일도, 당시까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95% 정도의 컨트라스트 전달력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윤곽선의 높은 컨트라스트에는, 매우 좋은 투명함과 최고의 섬세한 텍스쳐 디테일을, 정말로 선명하게 기록해내는 능력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렌즈는 나온지 20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최근에 출시된 몇몇 렌즈에게 화질 1위 자리를 내주었을지도 모르지만 Erwin Puts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8에서 이미 성능은 균등하게 높다. 높은 컨트라스트와 쨍한 디테일은 여러분이 중형 포맷에서 기대한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고, 이로 인해 100미리 렌즈의 선호 영역이 나온다. 삼각대에 올바른 필름을 조합하면 R 시스템이 차별성있는 스튜디오 품질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MTF 그래프를 보면 그 성능의 포텐셜을 알 수 있다. 5, 10, 20 곡선들은 모든 조리개에서 동등하게 높다. 5.6에서는 피할 수 없는 회절 효과가 생긴다. 아마도 최고의 렌즈들만이 이 회절 현상을 이겨낼 것이다.

MTF



MTF가 렌즈의 절대 척도는 아니지만 MTF를 보실 줄 아는 분들은 거기서 많은 정보를 얻어내신다고 하더군요.



라이카라는 딱지가 붙으면 플라스틱 조각도 몇 만원짜리가 되는게 현실입니다.
B+W 007 필터는 직경이 크면 가격이 비례해서 올라가는데
E60은 88,000원인데 반해 62mm는 57,000원입니다
나머지 흑백 강조 필터나 CPL은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쓰는게 60-62 up ring으로 위의 사진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렌즈는 위의 업링을 사용해도 후드가 펴집니다
(어쩌면 개체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

라클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R 렌즈로 이 렌즈를 꼽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SLR 렌즈 만드는 법을 몰라서 라이카플렉스 시리즈를 말아먹은 라이카 회사가 차츰 내공을 쌓은 후에 역작들을 토해내기 시작할 무렵에 나온 기념비적인 렌즈 중의 하나가 바로 Apo-Macro-Elmarit-R 100mm f/2.8 렌즈입니다.

매크로 렌즈이기 때문에 초점링이 두 바퀴 정도 돌아가도록 되어 있어서 초점 잡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것 하나 빼면 정말 좋은 렌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어떤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한도의 효율로 일하면서도 항상 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화를 내지도 않고 안 된다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을 일생에 한 번은 만날텐데, 아마도 그들에게 질투를 느낄지도 모른다.

Apo-Macro-Elmarit-R 1:2./100mm 렌즈는 그런 렌즈이다. Apo-Summicron-R 1:2/90mm ASPH과 직접 비교를 해보면 최대 개방 조리개는 한 스톱 느리고, 모든 거리 영역에 대해 성능은 균등하게 높다. 이런 변수가 선택을 결정한다. 20cm에서 1미터까지의 거리가 중요하지 않다면 Apo-Summicron-R이 더 좋은 선택이다. (더 좋은 조작감, 가벼운 무게, 더 빠른 조리개)

2.8에서 이미 성능은 균등하게 높다. 높은 컨트라스트와 쨍한 디테일은 여러분이 중형 포맷에서 기대한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고, 이로 인해 100미리 렌즈의 선호 영역이 나온다. 삼각대에 올바른 필름을 조합하면 R 시스템이 차별성있는 스튜디오 품질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MTF 그래프를 보면 그 성능의 포텐셜을 알 수 있다. 5, 10, 20 곡선들은 모든 조리개에서 동등하게 높다. 5.6에서는 피할 수 없는 회절 효과가 생긴다. 아마도 최고의 렌즈들만이 이 회절 현상을 이겨낼 것이다. 미세한 디테일과 피사체 윤곽선의 쨍함을 담당하는 40 곡선은 재미있는 모양의 곡선으로 나타난다. 5.6과 8에서는 약간 배가 불룩 올라온다. 이것은 약간의 초점 이동에 의해 발생한 결과이다. 조리개를 조이면 주변의 광선은 이로 인해 막히고 최상의 초점 평면이 살짝 이동하게 된다. 종종 3차/5차 구면수차를 보정할 때 이 초점 이동을 보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최대 개방에서 컨트라스트가 떨어진다.

Apo-Macro-Elmarit-R은 구면수차가 거의 없고 최대 개방에서 이미 높은 컨트라스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초점 이동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여러분은 후면부의 두꺼운 유리가 두 장 사용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면부의 그룹은 (6매 구성) 후면부의 그룹에 대해 움직인다. 그러나 이 움직임이 줌렌즈의 그런 움직임은 아니고 일종의 내부 포커싱 구조이다. 이로 인해 1:1 매크로 위치에서는 초점 거리가 살짝 줄어들어서 92mm가 되는데 아마도 이걸 눈치채긴 힘들 것이다.

Apo-Macro-Elmarit-R은 최대 개방에서 이미 최고성능을 보이면서 조리개를 조여도 동등한 성능이 나오는 몇 안되는 렌즈중의 하나이다.

왜곡은 0에 가까워서 이 렌즈는 건축이나 복사에도 잘 사용될 수 있다.

비네팅은 0.7 스톱 정도로 낮다. 내가 비교 사진들을 찍어가면서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1스톱에서 2스톱 사이의 비네팅은 숫자상으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중요하지 않았다. 3중무색수차에 대해서는 Summicron에서 설명했는데 이 렌즈도 마찬가지이다. 별도의 장비없이는 1:2 매크로가 가능하며 Elpro를 장착하면 1:1 접사가 가능하다. Elpro는 특별히 Apo-Macro-Elmarit-R을 위해서 계산된 렌즈다. 최대 개방에서는 컨트라스트가 조금 떨어지지만 1:1 매크로에서는 조리개를 중간 이상으로 조여서 사용하면 좋다. Apo-Extender-2는 200미리의 초점거리를 만들어주고 조리개는 5.6이 된다. 이것은 비상시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5.6이라는 최대 개방값은 그리 즐거운 것은 아닐 것이다.

여러분은 Apo-Macro-Elmarit-R이 인물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나 쨍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최대개방에서조차 환상적인 화질은 색조와 밝기 차이를 필름에 담을 때 최고의 조율을 선사할 것이다. 게다가 최대 개방에서는 심도가 낮기 때문에 이것들이 함께 어울려서 최고의 리얼리즘과 좋은 깊이감을 표현할 것이다. Paul Wolff와 Renger-Patch라면 이 렌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__결론

광학적으로나 실사용에서나, 이 세 개의 렌즈들은 한 편으로는 매우 유사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매우 다른 세계를 대변한다. 최고의 화질은 Apo-Summicron-R 1:2/90mm에서 볼 수 있다. 근거리 초점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90미리 초점거리는 가장 자연스런 원근감을 주고 사진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Summicron이 선택되어야 한다. 1:2의 고성능을 최근의 빠른 필름과 결합하면 Available-light 사진술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매우 커다란 조리개에서 도큐멘터리나 감성적인 사진을 만들고 싶은 사진가라면, 그리고 모든 조명 조건에서, 조리개를 조였을 때 뛰어난 화질을 기대한다면 Summilux-R 1:1.4/80mm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방면의 사용성, 모든 조리개 값과 1:1까지의 모든 거리에서의 걸출한 성능은 Apo-Macro-Elmarit-R 1:2.8/100mm의 특징이다. 조작감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만듦새를 가지고 있으며 삼각대와 빠른 필름을 물려주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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