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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Summilux-R 50mm f/1.4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홍건영
  • 작성일 : 09-03-30 23:33

본문

표준 단렌즈로서 50미리 1.4 렌즈는 워낙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캐논/니콘 DSLR 사용자들은 아무런 수식없이 그냥 쩜사렌즈라고 하면
바로 50/1.4 렌즈를 의미합니다.
라이카 R에도 50/1.4 렌즈가 있는데 바로 Summilux-R 1:1.4 50mm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1970년에 처음 등장했고 외관 변화가 한 번 있었다가
완전 개량판이 1998년에 나오게 됩니다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라이카의 SLR 렌즈는 1964년에 처음 등장했는데 표준렌즈인 50미리 렌즈조차
Summicron f/2.0 렌즈였습니다. (나머지 35, 90, 135미리 렌즈는 모두 2.8 렌즈)

1970년에 와서야 드디어 Must item이라고 할 수 있는 50/1.4 렌즈를 발표합니다.

R 버전의 룩스는 1961년산 M 버전에 비해 최대개방에서는 컨트라스트가 살짝 낮다고 합니다.
1:2로 조이면 1964년산 Summicron-R (I) 1:2 50mm보다 성능이 살짝 더 좋아지고
1:5.6으로 조이면 컨트라스트가 매우 높아져서 주변부의 매우 미세한 디테일에서만 살짝 소프트함이 보일 뿐 화질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 렌즈의 성능은 다른 경쟁 렌즈들만큼은 되었지만 더 낫지는 못했습니다.
당시에 1.4 렌즈는 선두권의 렌즈 업체들에게 필수품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성능이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Summicron-R (II) 의 성능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주변부의 구역초점부 에서는 f/4에서도 썩 좋지 못했습니다.

이 타입 I의 룩스는 초창기에는 시리즈7 필터를 사용하는 별도 후드 장착형이 있고
설계가 같지만 E55 필터를 사용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사양

Summilux-R (I) 1:1.4 50mm 1st version (11875)

시리얼 : ~2806500
구조 : 6군 7매
CAM : 2cam과 3cam 렌즈가 발매됨
조리개 : 1.4 ~ 16
필터 : 시리즈 7
후드 : 12508
크기 : 67 x 47mm
무게 : 450g

Summilux-R (I) 1:1.4 50mm 2nd version (11777)

시리얼 : 2806501~
구조 : 6군 7매
CAM : 3cam/ROM 렌즈가 발매됨
조리개 : 1.4 ~ 16
필터 : E55
후드 : 내장형
크기 : 66.5 x 50.6mm
무게 : 400g

구조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사양

화각 (대각, 수평, 수직) : 47도, 40도 27도
광학적 구성 : 7군 8매
초점거리 : 52.3미리
최단초점거리 : 50cm
조리개 : 1.4 ~ 16
필터 : E60
길이 : 51mm
가장 큰 부분의 직경 : 70mm
무게 : 약 490g

렌즈의 구조



1970년산 룩스가 외관 변화만 있을 뿐 30년 가까이 사용되어 이젠 식상할 때도 지난 시점인 1998년에 두 번째 룩스가 발표됩니다
이 두 번째 룩스는 첫 번째 룩스의 문제점들을 거의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진일보했습니다
룩스의 1.4 성능이 R 크론(II)의 2.0 성능과 비슷하고 룩스의 2.8 성능은 R 크론 (II)의 5.6 성능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1년 설계인 M 룩스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성능이고
1979년 설계인 M 크론과 비교해도 대등한 성능이라고 하네요
결국 50미리 M 렌즈들도 이 R 50 Summilux를 이기려면 R 50 룩스보다 몇 년 뒤에 나온 ASPH 버전을 선수로 내보내야 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외관



외관은 단단한듯 어설픈듯한 전형적인 R 렌즈의 모습입니다
필터는 역시 비싼 E60을 사용하는데 이 렌즈는 후드와 필터 사이의 유격이 작아서
60-62 업링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MTF




결론

항상 M 앞에 고개숙인 모습을 보여온 R 렌즈에 자존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렌즈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 캐논 5D에 물렸을 때 무한대에서 미러가 걸리는 것이 아쉽지만
필름 바디에 물려서 찍어봤을 때도 칼같은 선예도에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배경 뭉개짐이 상당히 예쁜 렌즈입니다
아마도 방출 불가 렌즈 리스트에서 나오지 않을 렌즈인 것 같습니다

이진규/사자콧털님의 댓글

이진규/사자콧털

저도 이 렌즈 소장하고 있는데
손자까지 물려줄 생각입니다
최고죠.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2.8에서 1.4로 간다는 것은 4배나 많은 빛 에너지가 렌즈를 통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차는 9배나 더 많아지는데, 특히 구면수차와 구면수차의 변형인 색수차, 그리고 코마수차가 아주 성가신 놈들이다. 여러분은 이런 수차들을 없앨 수는 없고 다른 수차들과 절충시킬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위대한 1.4 렌즈를 설계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1970년에 나온 Summilux-R 50mm f/1.4 렌즈는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경쟁 렌즈들만큼은 되었지만 더 낫지는 못했다. 당시에 1.4 렌즈는 선두권의 렌즈 업체들에게 필수품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최대 개방에서 이미지는 소프트했고 컨트라스트는 낮았다. 조리개를 조이면 성능이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Summicron-R의 성능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주변부의 구역초점부 에서는 f/4에서도 썩 좋지 못했다.

1998년에 나온 8매 설계는 이런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더 나아갔다! f/1.4의 최대개방에서 이미 Summicron-R의 f/2 화질에 거의 근접해 있다. ‘거의’라는 말을 쓴 이유는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희미한 소프트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5와 10 곡선이 살짝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전체적 컨트라스트가 Summicron보다 낮고 피사체의 윤곽선에 살짝 소프트함이 보인다. 최대 개방에서는 아직 최대 해상도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시험 조건에서는 발견할 수 있지만 1.4 렌즈를 최대 개방에서 사용하면서 최대 해상도를 기대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여러분은 이 렌즈를 가지고 최대 해상도를 얻고 싶을 때 최대 개방을 하진 않을 것이다. 2주 동안 휴가를 즐길 때 나는 더 실용적인 비교 시험을 할 수 있었는데 Summicron-R을 최대 개방에서 시험하고 Summilux-R은 f/1.4와 f/2에서 시험했다. 슬라이드를 이용해 확대를 했을 때 어떤 렌즈로 찍었는지 구분할 수 없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실사 환경에서 Summilux 최대 개방 성능은 Summicron 최대 개방 성능과 동일하며 Summilux를 f/2로 놓으면 Summicron f/2보다 더 낫다고 말해도 된다. Summilux f/1.4의 비네팅은 Summicron f/2의 비네팅과 같았다.

이 렌즈를 사용해 최대 개방으로 찍는 것은 정말로 즐겁다. 파인더에 보이는 밝은 이미지는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 결과물은 특별한 매력과 개성이 있다. 1.4 조리개에서 노출 부족은 그리 심각하진 않은데, 빛을 모으는 능력은 암부에 뭍힌 주피사체의 디테일이 깨끗하게 살아나게 해주고 하이라이트가 선명하게 묘사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주피사체의 초점이 맞은 부분은 그 미세한 질감의 디테일이 쨍하게 묘사된다. 원색들은 칙칙하지 않은 발색을 보인다. 이런 특성들이 함께 모여서 그 유명한 Leica Look을 가진 사진이 만들어진다.

컨트라스트 차이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플레어는 매우 억제되어 있지만 가능하면 내장 후드를 꼭 사용해야 한다. Summilux-R의 가장 놀라운 점은 조리개를 조일 때 보여주는 매우 뛰어난 화질이다. 여러분이 렌즈를 살 때는 최대 개방 화질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화질을 얻기 위해서 조리개를 조여서 사용하는 것도 원할 것이다. Summilux-R에서는 주변부의 화질 개선이 특별히 매우 크다.

2.8에서 성능은 Summicron의 5.6 성능과 같다. 특히 5 곡선의 위치가 나타내어 주듯이 매우 높은 이미지 컨트라스트를 가진다. 외곽의 매우 미세한 디테일은 아직 약하고 흐리다. 이미지 높이 15미리 이상에서 40 곡선을 보면 알 수 있다. 조리개를 조이면 성능이 급격하게 좋아진다는 것은 잔존 수차의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특히 색수차가 그렇다.

f/5.6에서는 정말정말 굉장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분은 최고의 필름을 구해와야만 이 렌즈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5, 10, 20 곡선이 거의 반듯하고 함께 높은 곳에 모여있다. 40 곡선에서 출렁거림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상적인 렌즈는 (아직) 가능하지 않은가 보다. 최대 개방에서의 그 뛰어난 성능이 약간의 왜곡으로 얼룩져있다. 2% 정도라는 값은 사실 인상적인 값이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여서 외곽 부분에서 직선이 살짝 굽어보이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피사체를 볼 때 이런 성질을 고려해넣기 바란다.

나는 라이카 렌즈든 다른 회사 렌즈든 이 렌즈보다 더 좋은 50미리 1.4 렌즈를 알지 못한다. 동급의 성능 그룹으로 분류해줄 수 있는 렌즈도 몇 개 되지 않는다. 게다가 라이카 렌즈는 기계적 엔지니어링과 제조 정밀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분이 최고 품질을 기대하고 요구하고 있다면 특별히 이 대목에서 강조할 것은 제조업체의 정밀도가 상당히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 렌즈는 조이면 걸출하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최대 개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만약 설계자가 이렇게 좋은 렌즈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해결해야만 하는 그 수많은 도전에 대해 여러분이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그 결과에 대해 고개숙이게 될 것이다.

__결론

Summilux-R 50mm f/1.4는 가장 다재다능하고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만능렌즈이며 조리개를 조이면 Summicron-R f/2보다도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그리고 Summilux의 또 다른 장점은 개방에서의 좋은 성능이다. 여러분이 다양한 주제의 정확한 재현을 원한다면, 그리고 근거리 성능까지 원한다면 Macro-Elmarit-R 60mm f/2.8이 최상의 선택이다. Summicron-R 50mm f/2 렌즈는 위의 두 렌즈들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작고 조작감이 좋은 렌즈이지만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위의 두 렌즈들 때문에 2인자의 자리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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