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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Leica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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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1-05-23 04:35

본문

라이카 IF는 특별한 카메라입니다.
바르낙 바디들이 발전해가면서 뷰 파인더가 장착이 되고, 저속 셔터 스피드가 추가되면서 완벽한 기능과 성능을 향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특이하게도 라이카 IF는 역주행하여 알라까르떼처럼 자신만을 위한 사용을 위해, 옵션으로 생산된 별도의 악세사리(뷰파인더, 거리계 등)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뷰파인더와 이중 합치창을 생략하고, 저속셔터 스피드까지 생략하여 출시 하였습니다.

IF 이전에도 라이카 스텐다드 모델과 라이카 I, 그리고 라이카 IC모델들이 있었습니다.

라이카 I은 저속 셔터 스피드를 위한 마운트 조차도 없이 깔끔하게 상판에 별도의 외장 뷰 파인더가 고정형으로 부착되어있고 악세사리 슈가 하나 뿐입니다.
라이카 IC는 라이카 IIIC를 베이스 모델로 하였기 때문에 때문에 상판구조가 마운트 부분까지 내려오면서 달라진 모습을 갖고 있지만,
상판의 다이얼들이 기존의 형태로 IF에 비해 작고 아담해서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라이카 IF는 블랙 다이얼과 레드 다이얼로 두가지로 생산되었습니다.
IF에서는 블랙 다이얼이 1118개, 레드 다이얼이 15786개로 블랙 다이얼의 생산량이 작아서 블랙 다이얼의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실 라이카 IF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바디입니다. 그래서 라이카에 깊이 빠진 마니아가 아니라면 기피할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바르낙은 뷰파인더 프레임 라인이 별도로 없고 50mm(실제로는 40mm 정도)로 고정되어 다양하지 못해서 별도의 외장 뷰 파인더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생략된 1F에 외장 뷰파인더와 외장 레인지 파인더를 사용하므로 자신만의 라이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매력적인 바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장 뷰 파인더의 높이만큼의 높이가 생략되어 그만큼 슬림하고 사이즈가 작아서 안그래도 작은 바르낙을 더욱 작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텐다드 모델과 라이카 I의 경우는 외장 뷰파인더가 고정형이어서 악세사리 슈가 한개밖에 없고,
외장 레인지 파인더와 외장 뷰 파인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어서 다른 화각을 사용하고자 할 때 외장 레인지 파인더를 동시 장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IC와 IF의 경우는 악세사리 슈가 두개여서 외장 뷰파인더와 외장 레인지 파인더를 동시에 사용하므로 다양한 화각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특히나 21mm super angulon 스크류(겸용포함), 28mm 헥토르, 주마론 렌즈들, 35mm summaron 2.8 스크류 등등 다양한 렌즈들 선택하여 사용할 때 작고 부드럽게 동작하는 라이카 IF는 대단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IC는 상판의 다이얼이 작아서 아담하고,
IF는 기능적이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저속 셔터 스피드 다이얼에 부착된 플래시 아답타의 아름다운 자태는 비교 불허가 됩니다.

간혹 IC를 업그래이드하여 플래시 아답타거 저속 셔터 스피드 다이얼 부분에 부착된 경우가 있는데 작은 플래시 아뎁터 하나로해서 바디는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블랙다이얼과 레드다이얼은 셔터 스피드의 수치외에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1)생산시기 1952-1958( 블랙 다이얼은 1952년에만 1118개 생산)

2)저속 셔터 스피드와 레인지파인더가 생략된 모델로 고속 셔터 스피드가 500까지만 있습니다.

3)올드 벌브 플래시 사용을 위한 광량 표시 수치가 셔터 스피드 다이얼 아래에 블랙과 레드로 새겨져 있으며
이 수치의 색깔에 따라 블랙 다이얼, 레드 다이얼이라는 명칭이 붙습니다.
현재는 사용치 않는 수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0'에 맞춰주면 됩니다.

4)블랙 다이얼은 IIIF와 같이 B-30-40-60-100 으로 , 레드 다이얼은 B-25-50-75-100으로 조금은 다른 셔터 스피드 구조를 가졌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좀더 재미나고 예쁜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엉뚱한 욕심을 기어이 이루어내면서
기어이 여기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전용 레인지 파인더를 준비 못해 한 쪽이 허전한데도 이미 푹 빠져 버린 터라 이쁘게만 보입니다. ^ ^
근데 바보같이 생각지 못했던 당혹스러움에 갑자기 뒤늦은 고민에 빠집니다.

레인지 파인더가 연동이 안된다는 사실...
외장 파인더를 사용하면서 어차피 이동해야 하는 시선을 좀더 옮기면 더 넓게 볼 수 있어서
이건 괜찮은데.... 하다가 이젠 외장 파인더가 없으면 오히려 불편할 만큼 적응을 했다 싶었을 때
갑자기 눈안 가득 차오르며 마음을 빼앗아가던 카메란데, 예쁜 모습만 생각했지
레인지 파인더가 연동이 안되니 사실상 목측식이고 별도의 외장 레인지 파인더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비로소 펼쳐놓고 앉아서 망연자실... 우둔함을 뒤늦게 자책하며 쓴 웃음을 짓습니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외장 레인지 파인더로 거리를 맞춘 후 외장 레인지 파인더가 가리키는 거리를 확인하고 렌즈의 거리계를 맞춰주므로
3단계의 헛손질이 더 필요하게된 이 불편함을 적응할 수 있을까?
볼커나이트가 손상되어 요즘 나오는 교환 제품으로 교체하고도 감출 수 없는 세월의 흔적들로 상처 투성이인
이 오래된 바디를 이쁘다는 이유로 들여놓고 고심 중입니다.

이 바디는 이렇게 불편한데도 1000불이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블랙다이얼을 포함하여 거의 20000대나 생산되어서 그다지 귀한 것도 아닌데...
동류의 IC나 스텐다드 모델... 그리고 업그래이드 된 IG까지 있어서 불편한 대신 헐값에 구할 수 있는
좀 재미난 바디여야 하는데 왜 이렇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 바디는 21mm 수퍼 앙굴론 스크류 렌즈, 28mm summaron 5.6, 헥토르 6.3 렌즈 정도를 매칭하여
광각에서 무한대 초점과 심도 깊은 조리개로 스냅찍는다면 안성 맞춤이겠다 싶습니다.
모양새가 이쁘고, 슬림하여 휴대가 좋고 모양새도 멋진 특별한 바디로의 자신만의 알라까르떼가 된다는 점에서
이바디는 그 가치를 높여갑니다.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며칠 써보고 또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지난 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레인지 파인더가 연동이 안된다는 것은
오랜 습관을 배반 당한 것처럼 당황스럽고 쉬이 적응할 수 없는 한계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연사는 아니더라도 마음이 이끄는데로 빠른 촬영을 해오던 촬영 습관은 어이없게도 있지도 않은 초점창을 찾다가 당황하고 그 어디께를 들여다보다가 멋적게 카메라를 내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번의 불편은 한번의 생각을 갖게하고,
침착하게 단계에 따라 좀더 신중한 노출과 구도를 결정하게 합니다.

처음부터 이 바디에 리지드 스크류 마운트를 매칭해주고자 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매칭이라고 여겼고, 실제로도 베스트 매칭이었습니다.
거기에다 50mm 둥근 뷰 파인더는 심플한 바디와 렌즈를 완벽하게 조화시켜주는 포인트가 됩니다.

매칭은 최고라고 할 수 있겠지만, 50mm의 초점 거리는 길고, 세밀하게 초점을 맞춰줘야하는데 전용 레인지 파인더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쉬운 일은 아닐 듯 하였습니다.

초점장이 없는 멋쟁이 1F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미 답을 나와있었습니다.
리지드만큼의 베스트 매칭은 아니지만, 특히나 못생기고 큰 사각 뷰 파인더가 썩 맘에 들지 않지만
21mm 수퍼앙굴론 F4는 어떤 렌즈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갖고 태어났고
레인지 파인더가 없는 IF와는 기능적으로 안성맞춤이 됩니다.

한가지, 레인지 파인더가 없다는 것은 연동이 안될 뿐이지 남아있는 악세사리 슈에 별도의 외장 거리계를 부착한다면 한단계 불편함을 감수케하지만, 더욱 멋져지고 거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여 초점맞추기에도 문제 없는
멋진 바디가 됩니다.

바르낙을 사용하면서 이렇게까지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 싶지만
참을 수 없는 바르낙의 매력은 여기까지 이끌고 말았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아직 서럽속에 있는 사용 해보지 못한 바르낙이 있네요,,
강웅천님의 글을 읽고 올 가을에는 IF를 사용해보고 싶네요.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제가 궁금해서 관심을 갖게된 시리얼 번호대가 바르낙 IF에 있어서 저도 모르게 IF를 검색해보고
있네요 ^^; 보통 주광에는 렌즈 초점거리를 미리 맞춰놓고 조리개를 많이 조여서 찍는 거의 목측식으로 찍어버릇해와서 은근히 IF도 끌립니다. 게다가 레인지 파인더가 없으니 더 작으니...-.-;;;;
IF구해서 35mm 엘마라도 맞추어보면 어떨까 상상만 해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좀더 특별한 것을 찾는다는 핑계로 기어이 1118개 밖에 생산하지 않았다는
1F 블랙 다이얼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레드 다이얼의 셔터 스피드가 25-50-75 인 반면
블랙 다이얼의 셔터 스피드는 30-40-60으로 이어집니다.

레드 다이얼의 수치가 100을 기준으로 쿼터, 하프사이즈, 3 쿼터로 진행되어지는 단계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반면
블랙 다이얼은 30-40-60으로 다소 어중간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미국식 셔터 스피드에 더 가까워서 노출 계산이 용이합니다. 레드와 블랙 다이얼 바디는 그 외에 벌브 플래시 광량 표시의 컬러의 차이뿐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라이카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첨단 시스템의 정교하고 민첩한 동작이나, 칼같은 선예도 따위는 어느새 잊고
좀더 특별한 것을 찾게되고, 이왕이면 오래되고 불편한 것을 찾게 되나봅니다.
마치 오래된 레코드의 스크래치와 소리골을 따라 흐르는 바늘이 만들어내는 자잘한 소음들 사이로 진중하고 묵직하게 전해지는 LP소리를 즐기는 마니아의 심정처럼...

다만, 35mm로 팬 포커싱을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 거리계를 운좋게도 얼마 안주고 구입하였습니다.
곧, 거리계와 매칭한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만, 다소 불편 할 뿐이지 여유롭게 촬영한다면
거리계로 거리를 측정 한 후 거리계의 수치로 렌즈를 맞춰주면 정확한 초점대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35mm 뷰 파인더는 캐논의 것도 쓸만합니다. 이배이에서 그리 비싸지도 않구요.
다만, IF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동작이 잘 되는 바디로 구하시려면 IIIF RDST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셔야 할 겁니다.

괜히 마니아틱한 것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동질 하는 듯 해서 미안합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생각해보았던 기억이 다시 .....못본걸로
하겠습니다 ㅋㅋ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앗...이 사진은 또 언제..올리셨는지..ㅋㅋ Voigtlander 28/35mm 파인더가 있으니 이거면 완전히 작아보이겠는데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50mm 주미크론 RIGID 스크류 마운트라면 IF를 더욱 세련되고 날렵하게 만들어줍니다.
렌즈가 커서 똑바로 서지도 못하지만 날씬하게 잘 빠진 바디와 세련된 모양의 리지드는 환상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1118개만 생산된 !F바디와 1160개가 생산된 스크류 마운트 리지드는 둘 모두 희귀 아이템에 해당되지만
낭만을 아는 라이카 마니아라면 어렇게 멋들어진 바디와 렌즈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뷰 파인더가 내장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장 뷰 파인더로 거리를 확인한 다음
렌즈의 거리계를 확인된 거리로 맞추어야 하는 목측식 카메라가 되지만 아마도 라이카로 만들 수 있는 구성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편함이 매력이 되는,
불편함보다는 아름다움을 선택하게 만드는 카메라
특별한 만큼 특별한 사진을 기대하게 만들어서 뒷춤에 감추고 여유자작하니 거닐다가
흥에겨워 마치 연주자가 연주를 하듯이 사진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가끔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에게 말을 겁니다.
노출은 괜찮겠니?

이종식님의 댓글

이종식

IF는 아니지만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으로 가끔은 여유를 찾는다는데 한 표를 던지며
그래도 바르낙엔 엘마가 제격이라고 억지로 우기면서 불편함의 진실에 동참해봅니다.

이렇게 불편한데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는데 동의하며,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온전히 작동되는 것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희소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한동안은, 목측으로 편하게 사용하고자 28mm 헥토르 렌즈를 찾아 헤메다
그래도 엘마야 하면서 포기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편함에서 얻는 즐거움이 나름 묘한 매력이 있네요.


Leica I (model C) 1930 with Nickel Elmar 3.5/50 Short Barrel, 11 o'clock, no s/n
Long-base Rangefinder FODIS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종식
IF는 아니지만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으로 가끔은 여유를 찾는다는데 한 표를 던지며
그래도 바르낙엔 엘마가 제격이라고 억지로 우기면서 불편함의 진실에 동참해봅니다.

Leica I (model C) 1930 with Nickel Elmar 3.5/50 Short Barrel, 11 o'clock, no s/n
Long-base Rangefinder FODIS


역쉬!!
마니아적인 라이카 1 모델에, 엘마도 멋집니다.
11시 방향 잠금장치.. 니켈 근데 이렇게 깨끗한 물건을....
잘 보았습니다.

최인섭님의 댓글

최인섭

뒤늦게 이리저리 찾아보다 여기를 들여다보게 되었읍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참으로 웃음이... 저리도 불편하고 들쭉 날쭉한 것을 가지고 꼭 사진을 찍어야 되나
하다가 잠시 심오한 , 묘한 매력에 빠져듭니다 그래 사진이 아니라 쳐다보는 재미도 그에 못지 않다는것을 그러고 보니 지금의 디지탈 카메라가 야속합니다. 아직도 탐구하고 씨름할수 있는 소재가 무궁 무진한것을 빼앗아 간것같읍니다.
그런데 지금 제자신이 과거로 돌아갈려고 합니다. 이래서는 안되느데 하면서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인섭
뒤늦게 이리저리 찾아보다 여기를 들여다보게 되었읍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참으로 웃음이... 저리도 불편하고 들쭉 날쭉한 것을 가지고 꼭 사진을 찍어야 되나
하다가 잠시 심오한 , 묘한 매력에 빠져듭니다 그래 사진이 아니라 쳐다보는 재미도 그에 못지 않다는것을 그러고 보니 지금의 디지탈 카메라가 야속합니다. 아직도 탐구하고 씨름할수 있는 소재가 무궁 무진한것을 빼앗아 간것같읍니다.
그런데 지금 제자신이 과거로 돌아갈려고 합니다. 이래서는 안되느데 하면서



IF는 기능성 카메라입니다.
광각을 사용하면서 심도를 이용한 존 포커싱이나, 5m 이상 초점거리의 스냅 사진에서는
오히려 편리합니다.
바르낙은 실용성 때문에 쓰기 보다는 멋과 맛 때문에 쓰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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