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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28mm summicron asph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2-06-22 19:07

본문

생산시기 - 2000년 부터
최대조리개- F2
최소조리개-F16
화각- 76도
렌즈구성- 6군9매
최소초점거리- 70cm
크기- 53 x 40.8
무게- 270g

1932년 Hektor 6.3 이 생산된 이후 RED summaron 5.6, 28mm Elmarit 2.8 명 렌즈들이 그 준 광각의 영역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28mm 화각에서 좀더 밝은 렌즈는 오랫동안 라이카 유저들에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2000년 라이카사는 왜곡을 줄이고 컨트라스트와 선예도를 극한 점까지 이끌어낸 비구면 렌즈를 적용의 명 렌즈를 탄생시킵니다.

라이카 유저들에게 summicron은 단지 조리개 2.0 렌즈의 의미 보다 더 깊은 의미가 됩니다.
summicron렌즈의 특징은 개성이나 다양한 표현력이 아닌 라이카의 성능의 기준점과 같아서 마치 자로 잰듯이 반듯하며 정직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summicron은 라이카 렌즈(RF)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작은 사이즈를 근본적으로 유지하면서 더 큰 성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뷰 파인더를 통해서 초점과 프레임라인을 확인해야 하는 RF 카메라에서 사이즈가 작다는 것은 단지 휴대성 뿐만 아니라 렌즈의 사이즈가 작으므로 그만큼 프레임 라인을 덜 가리게 되어 프레임 라인을 크게 갖는 광각에서는 렌즈 사이즈가 더욱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28밀리 화각에서 28밀리 summicron asph는 이 두가지 부분을 모두 성공적으로 잡아내어 한동안 라이카 대표 렌즈의 자리에 올랐었고,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28mm summicron asph는 기존(2000 당시)28mm elmarit 2.8 4세대 렌즈와 거의 같은 닮은 꼴로 출시 되었습니다.
단지 모양만 닮은 것이 아니라 크기와 무게 면에서도 거의 달라지지 않아서 후드를 체결하고 270g으로 기존의 4세대 Elmarit 2.8(260g) 과는 불과 10g 차이입니다. 크기는 경통외관과 전장에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사이즈의 동일한 후드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이후 28밀리 elmarit 2.8 asph 렌즈가 출시되면서 오히려 35밀리 summicron asph 보다 더 작게 생산하여 라이카 최소의 렌즈가 되므로 28밀리 summicron 렌즈가 작게 출시된 것은 무의미한 것이 되어 버렸지만 당시로서는 그만큼 획기적이고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단지 사이즈를 작게 유지 한 것이 아니라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왜곡과 선예도와 컨트라스트 등 성능면에서 탁월하여 summicron의 자존심과 아스페리칼 렌즈의 장점을 지켜낸 것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에 와서 21밀리와 24밀리 화각에서 summilux 렌즈가 출시되어 초광각 화각에서 더 밝은 렌즈가 구현되어 더이상 광각렌즈에서 가장 밝은 렌즈로서의 이름값이 무색하게 되었지만 작은 사이즈와 뛰어난 성능은 휴대성과 성능을 고려하는 유저들에게 여전히 최고의 렌즈 자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라이카사가 21밀리와 24밀리에서 summicron이 아닌 summilux를 내 놓은 것은 디지탈 시대에 맞게 더 밝은 렌즈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겠지만 초광각에서 summicron의 명성에 걸맞는 정직하면서도 탁월한 성능을 극한까지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유에서 였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라이카사는 2012년 M10 디지탈 카메라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디지탈 시대와 걸맞는 APO와 아스페리탈로 무장한 라이카 최고의 렌즈를 50밀리 화각에서 개발 출시하여 만불에 가까운 가격을 매겨 놓았는데 그 렌즈가 50밀리 summicron asph 입니다.
이렇듯 라이카사는 summicron 렌즈를 성능과 특성에서 라이카 렌즈의 기준점이 될 렌즈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28밀리 summicron 렌즈는 일찌기 성능과 특징에서 레퍼렌스 급에 해당하는 걸출한 렌즈로 출시 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라이카 유저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이후 출시된 28밀리 Elmarit 2.8 asph 렌즈가 지나치게 디지탈 스럽다는 평을 받는 반면,
28mm summicron 렌즈는 깊이감을 유지하면서도 날카로운 선예도와 화사한 발색 그리고 탁월한 컨트라스트와 진득한 표현력까지 겸비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개방조리개에서 조차 초점이 맞는 구간에서 사물의 윤곽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력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렌즈의 장점이 될만한 점을 들 수 있다면
1) 역, 사광에서 플레어 억제 능력과 개방 근방의 조리개에서의 해상력이 될 것 입니다.
이 특징은 비단 28밀리 summicron만의 특징이기 보다는 모든 summicron 현행 렌즈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되겠지만 현대의 코팅 기술과 아스페리칼 기술력이 접목되면서 왜곡과 수차를 현저히 줄여주어서 주변부까지 또릿하고 선명한 표현력을 재현해내고, 개방 조리개에서조차 소프트해지는 현상없이 선명하고 뚜렷하게 사물을 표현하다보니 초점을 맞는 구간과 배경간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공간감있는 사진을 만들어내기가 더 유리해집니다.

2)다음으로는, 뛰어난 해상력을 들 수 있습니다.
아래 예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조리개 4만 되어도 전 구간 칼캍이 예리하고 뚜렷한 선을 만들면서 찌그러짐이 없이 깔끔한 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에도리 현상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뛰어나다는 35밀리 asph 등과 비교해 볼때 조리개 11의 조건에서도 눈에 띄게 화질이 퇴화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개방 조리개에서 이렇듯 선명한 해상도를 보여주는 렌즈가 더이상의 해상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회절 현상이라는 불명예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네팅은 같은 사이즈의 elmarit 4세대가 1.8 stops 가 되는 반면에 2.1 stops가 되므로 기존의 Elmarit(2.1 stops) 이 갖고 있던 수준을 4세대에 와서 개선하기 이전과 같은 정도로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에 거의 눈치챌 수 없는 정도로 발생합니다.
이 수치는 35밀리 summicron asph가 1.8, 35밀리 summicron pre-asph가 2.5 인것에 대비하여 화각을 고려할 때 매우 양호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능을 논할 때 MTF 그래프로 설명합니다. 수치만으로 성능을 말할 순 없지만 28밀리 summicron 렌즈는 90밀리 apo summicron 렌즈 다음으로 평탄한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가장 뛰어난 F5.6 에서 뿐만 아니라 개장 조리개에서도 큰 곡선없이 평탄하고 높은 특성을 보여주어 개방에서의 28mm summicron의 성능을 짐작하게 해 줍니다.



이제 이 렌즈의 단점을 말할 때입니다.
이 라이카 대표 렌즈가 뛰어나기만 하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지나치게 회절 현상이 빨리 온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절은 없을 수 없지만 렌즈를 설계할 때에 조리개 5.6- 8 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기존의 렌즈 제조의 원리로 이해되었습니다.
반면에 28밀리 summicron 렌즈는 5.6 조리개에서 이미 회절 현상이 시작된다는 평입니다.

회절 현상에 대해서는 위키백과를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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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절(回折,영어iffraction)은 대표적인 파동 현상 중의 하나이다. 순한국말로 '에돌이'라고 말한다. 간섭현상으로서의 회절 현상으로는 가시광이 회절격자에 의해 반사되는 경우, 엑스선이 고체 결정에 의해 반사되는 경우, 파장이 좁은 틈을 지날때 생기는1~2차 회절 현상 등이 있다.

회절은 보통 장애물에 부딪혀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으로 언급된다. 예를 들어 굴절하는 빛 파동 또는, 음파 임피던스 ,음향 파동등 이러한 것 들은 회절 현상과 관련 되어 있다. 회절은 모든 파동에서 발생한다. 음파, 물결파, 자기파, 빛, x-ray , 그리고 라디오파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입자의 진행경로에 틈이 있는 장애물이 있으면 입자는 그 틈을 지나 직선으로 진행한다. 이와 달리 파동의 경우, 틈을 지나는 직선 경로뿐 아니라 그 주변의 일정 범위까지 돌아 들어간다. 이처럼 파동이 입자로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영역에 휘어져 도달하는 현상이 회절이다. 물결파를 좁은 틈으로 통과시켜 보면 회절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회절의 정도는 틈의 크기와 파장에 영향을 받는다. 틈의 크기에 비해 파장이 길수록 회절이 더 많이 일어난다. 즉, 파장이 일정할 때 틈의 크기가 작을수록 회절이 잘 일어나, 직선의 파면을 가졌던 물결이 좁은 틈을 지나면 반원에 가까운 모양으로 퍼진다. 빛의 예로는 브래그의 법칙에 따라 nλ=2dsinθ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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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절 현상은 어떤 물체의 가장자리에서 새로운 파장이 발생 직진으로 도달 할 수 없는 곳(반대편 뒤쪽)에도 새롭게 만들어진 파장이 도달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빛의 경우에서는 간섭현상이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28밀리 summicron asph 는 F5.6 이상의 조리개에서 사용할 시 회절현상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줌으로 그것을 염려하여 렌즈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디지탈 시대가 되므로 렌즈 메이커들은 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35밀리 summilux asph는 렌즈쉬프트 현상으로 뉴 버젼을 출시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개체에 따라서 중앙부가 소프트해지는 현상을 보인다는 세간의 평이 있었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미쳐 확인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디지탈 시대가 발전하면서 카메라및 렌즈 성능을 유저들이 직접 측정하고 평가하게 되므로 극단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단지 수치와 설명만으로 유저들을 이해시키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28밀리 summicron asph의 두번째 단점이라면 실버크롬의 생산이 적다는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다른 화각의 실버크롬 렌즈들이 황동을 베이스로하여 실버크롬 코팅을 한것에 반해 28밀리 summicron asph 렌즈는 아연합금 베이스에 실버 크롬 코팅을 하므로 실버나 블랙 공히 동일한 무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버크롬 컬러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황동 베이스로 인한 무게의 증가는 매우 위협적인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50밀리 summilux 4세대의 경우처럼 큰 렌즈들은 실버크롬과 블랙크롬 렌즈의 무게는 100g에서 많게는 200g가까이 차이가 발생하여 여러개의 렌즈를 소지해야하는 장거리 여행이나 출사에서는 상당한 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28밀리 summicron asph 렌즈는 아연합금에 실버크롬 코팅을 하여 동일한 무게로 실버 크롬의 단아한 자태를 갖는 것이 되므로 실버크롬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실버크롬 렌즈의 코팅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유출된다하여 실버크롬 렌즈의 생산량을 줄이려는 이유인지 500개 한정 생산으로 희귀 아이템이 되어 심지어는 두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므로 실버크롬을 찾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는 하늘의 별이 되어 쳐다보기 어려운 처지가 되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약점이 될 수 없겠지만 굳이 따져서 이 렌즈의 약점으로 말한다고 한다면,
후드의 화각유지 홀 부분의 나사 조임 부분에서 쉽게 크랙이 발생하여 사용에는 지장 없다고하나 미관상 흉하게 되는 점입니다.
다른 부분은 통짜로 되어 있지만 후드의 우 상단에 뷰 파인더를 가리는 부분에 구멍을 만들어 보기에 편하다록 하다보니 나사를 조이는 한쪽 모서리에서 작은 힘만 주어도 쉽게 크랙이 가는 약점이 되었습니다.
유저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쉽게 구할 수 없는 후드에 크랙이 발생한 것에 대해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크랙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본드 등으로 접착하거나 크랙을 감추기위해 시도하다가 오히려 후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일 후드에 크랙이 발생한다면, 아니 그 이전이라도 이 렌즈와 28밀리 elmarit 4세대 유저들이라면 이 부분의 나사를 약간 느슨하게 돌려주므로 크랙을 예방하거나 발생율을 줄일 수 있고, 이미 발생한 크랙은 후드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더 이상 수리하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28mm summicron asph 렌즈의 단점으로 5.6 에서 시작되는 에돌이 현상이 렌즈의 해상도를 떨어뜨린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삼각대에 고정하여 28밀리 엘마릿 2.8 4세대와 비교하였습니다.
처음이 주미크론이고, 두번째가 엘마릿입니다.

파일 크기를 더 크게 하고 싶지만 용량이 받아주지 않아서 1200으로 합니다.
사진은 넥스5에서 초점 도우미를 이용하여 최대한 초점이 잘 맞도록 고정 후 조리개 8로 촬영하였습니다.

포토웍스 프로그램으로 리사이즈와 오토컨트라스트 적용되었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흑백사진 테스트
흑백에서의 28밀리 summicron 2.0 은 밀도감이 높아서 매끈하고 깔끔합니다.
흑백에서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입자감이 거의 없고, 선들이 섬세하고 가늘어서
주피사체와 배경의 구분이 강조되지 못한 듯한 인상이어서 재미가 덜합니다.

현행 렌즈답게 선명하고 매끈하다는 것이 첫 인상입니다.

포토웍스 리사이즈와 샤프니스 1-2단, 오토 컨트라스트 적용된 상태입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세 번째 읽고 있어요.
자꾸 업데잇이 되고 있어서 더 재미있네요.
고맙습니다.

전 요즘 라이카 렌즈가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고민중이랍니다.
디지틀이 아닌 필름에선 현행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같구요.
언젠가 운명의 라이카 렌즈가 다가 오겠지 속 편하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임규형
세 번째 읽고 있어요.
자꾸 업데잇이 되고 있어서 더 재미있네요.
고맙습니다.

전 요즘 라이카 렌즈가 너무 비싸게 느껴져서 고민중이랍니다.
디지틀이 아닌 필름에선 현행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같구요.
언젠가 운명의 라이카 렌즈가 다가 오겠지 속 편하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신구 렌즈간 장단점이 있습니다.
신형렌즈들은 산뜻하고 매끈하니 잘 나옵니다.
그러나 컨트라스트가 높아진 반면 계조가 약해서 피사체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필름 특유의 질감이 없어져서 힘있게 되지 못하고 애매해지기도 하는군요.

역광에서의 플레어 억제력이나 디지탈에서의 대응은 당연히 현행쪽이 월등합니다.
지금처럼 렌즈들이 풍부할 때 신구를 모두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 같습니다.
곧 맘에 쏙 드는 렌즈들을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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