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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연감

21mm Super-Elmar ASPH f3.4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6-03-10 11:26

본문

21mm Super Elmar f3.4 렌즈는 자연스럽게 수퍼 앙굴론 f3.4 렌즈를 연상하게 합니다.
우선 조리개 수치에서 흔치 않은 f3.4를 선택한 것이나, 극도의 왜곡 억제 능력과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드라마틱한 초광각의 역동적인 힘이 작은 몸체에서 기대 이상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21mm Super Elmar ASPH 렌즈는 8매 구성을 선택하여 수퍼앙굴론 3.4의 8매와 같은 구성으로서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분명히 슈나이더 설계와 제작의 수퍼앙굴론과 렌즈 구성과 원리는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디지탈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설계 이념들을 적용하여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 노력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mm Super Elmar 는 24mm Elmar와 더불어서 그간의 Elmarit 명칭 대신에 Elma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 구성에서나 방식에서 엘마릿에 가까운데 엘마릿 대신에 엘마를 선택한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가짐에서 일까요, 아니면 이제는 렌즈 구성에 따라 명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조리개 수치에 따라 렌즈 명칭을 선택하는 방식에 의해 엘마릿은 2.8에게 물려주고 3.5에 가까운 조리개 수치여서 엘마를 선택한 것일까요?.

하여튼 기존의 엘마릿이 21mm와 24mm가 동시에 제작 발표된 것과 같이 이번에도 24mm Elmar 와 설계 이념을 같이하고 구성을 공유하면서 제작되었습니다.

21mm Super Elmar ASPH 렌즈를 선택하면서 눈여겨 볼 부분이라면 아스페리칼 렌즈를 1면만 사용하던 기존의 렌즈들과 다르게 2면을 모두 사용하므로 사실상 아스페리칼 2매 효과와 같은 의미를 부여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35mm Summilux 아스페리칼, 21mm summilux ASPH 등도 두매의 아스페리칼 렌즈를 사용하였지만 사실상 2면의 아스페리칼 면을 사용한 것으로 21mm Super Elmar ASPH 렌즈도 그와 같은 렌즈 효과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때문인지 함께 출시된 24mm Elmar f3.8 렌즈보다 밝은 조리개를 채택하고 있고, 이미 유저들 사이에서 왜곡과 주변부 해상도까지 모두 이전의 렌즈들에 비해 개선되어지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렌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탈 바디들이 발전해가면서 MTF 챠트의 극 주변부까지라도 왜곡 없는 렌즈들을 요구하게 되었고, 큰 사이즈의 테스트 사진들을 게시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단지 훌륭한 만듬새나 완벽한 조화(막스 베렉의 라이카 렌즈 설계 이념)만으로는 유저들을 설득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날카롭고 더욱 선명한 렌즈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면부 대물 렌즈는 1990년대 이후 라이카사가 35mm summilux 아스페리칼을 생산하면서부터 굴곡이 큰 볼록 렌즈 대신에 오목 렌즈를 선택하여 빛의 직진성을 좋게 하였던 것을 그대로 적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라이카 렌즈들이 주변부 비네팅을 줄이면서도 밝은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물 렌즈만을 크게 하여 전면부만 확장된 형태의 렌즈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이제는 오목 렌즈를 사용하여 대물렌즈의 크기를 줄여 전면부에서부터 후면부까지 같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오히려 왜곡을 더욱 줄이고 빛이 직진성을 좋게하여 해상도를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 21mm Super Elmar ASPH 렌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게 하고 있습니다.

아래 MTF 챠트에서 5LP/mm, 10LP/mm, 20LP/mm 라인은 80%이상 높은 컨트라스트와 해상도 수치를 평탄하게 보여주는 것 알 수 있습니다.
40LP/mm 까지도 다른 라인에 비해 조금 쳐지는 듯 보이지만 Radial 라인과 Tangential 라인의 거리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으로 필름면이나 센서면에 빛이 고르고 바르게 직진성을 유지해 가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사실상 렌즈의 역할이라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빛 조건에 따라서, 사용하는 필름이나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현상이나 후보정의 차이에 따라서, 유저들이 선택한 노출의 정도에 따라서 사진의 색과 표현력은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조건에 비한다면 렌즈의 역할은 소소하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렌즈의 성능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어떤 조건에서든지 렌즈를 믿고 프레이밍을 하고, 빛 조건이나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선이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성능과 능력을 갖춘 렌즈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고성능 디지탈 바디들은 렌즈들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더불어 고성능 렌즈들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아스페리칼과 APO 렌즈등 특수 제작한 렌즈들을 사용하므로 성능을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21mm Super Elmar ASPH 렌즈는 초광각 유저들에게 휴대성과 성능 두가지 모두를 고루 갖춘 렌즈로서 필름 카메라와 고성능 디지탈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사진을 하면서 렌즈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리개 5.6 이상의 심도에서는 그 특징을 찾아본다든지 그 차이를 눈에 띄게 확연하게 느낀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렌즈의 특징 외에도 렌즈의 나이, 그리고 렌즈의 보존 상태, 렌즈에 적용된 기술적인 특징들에 따라서 미묘하게 해상도의 차이와 주변부 왜곡의 정도, 그리고 비네팅의 정도가 주는 차이가 렌즈의 특징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로 렌즈의 성능의 차이인지, 렌즈가 겪은 세월에 의한 손상의 정도에 따른 정도인지 먼저 이해가 필요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즈를 비교하는 것은 MTF 챠트에 보여지고 있는 데이타들을 중심으로 해상도와 선예도를 비교 할 수 있겠고,

한 사용자가 오랜 동안 렌즈를 사용하면서 보정 하지 않은채로 렌즈가 만들어주는 현상 스캔 후 사진을 바라보는 첫인상과, 여러 렌즈들이 만든 사진들을 섞어서 올려놓고 큰 사이즈로 계속해서 넘겨 보면, 차이가 보여지는 방식으로 중앙부 해상도와 선예도의 차이를 느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묘하지만 작은 차이라도 느껴보기 위해 계속해서 같은 필름과 같은 현상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똑 같은 필름과 같은 렌즈를 사용하면서 같은 조건으로 현상해도 현상 할 때마다 미묘하게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이 렌즈의 차이라고 확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렌즈의 해상도와 선명도는 빛조건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으로서는 렌즈가 보여주는 특징의 차이는 다른 조건에 비해서 오히려 미묘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또한 렌즈의 선택에서 렌즈의 크기와 무게는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아래에 두 렌즈의 크기를 비교하였는데, 전면부의 렌즈 구경차이와 후드 채결 방식에 따라서 렌즈 크기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외장 파인더를 사용하여 촬영할 경우 렌즈가 파인더의 아랫부분 혹은 세로 사진의 경우 한쪽면을 가리는 현상이 보여집니다.
렌즈 전면 구경이 작으면 작을수록 가림이 적다는 장점이 있겠고, 무게면에서도 거의 100g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휴대면에서와 사용면에서 작고 가벼운 Super Elmar 렌즈는 대단히 활용성이 좋은 렌즈가 될 것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차례로

21mm Super-Angulon f4
21mm Elmarit asph 2.8
21mm Super-Elmar f3.4 렌즈의 결과물입니다.

모두 아그파 APX100 필름을 사용했고, 현상은 모두 아그파 R09 현상액을 사용했고, 현상 시간은 동일하게 12분을 적용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30초 정도의 현상 시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현상 온도와 조건들을 동일하게 맞추려고 했기 때문에 같은 조건으로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포토웍스 사진관리 프로그램으로 리사이즈 하고, 오토컨트라스트 적용되거나 샤프니스 1-2단 적용된 상태입니다.

렌즈들이 만든 결과물들을 섞어서 차례로 넘겨가면서 볼 경우 ASPH 렌즈들이 해상도와 선예도가 좋은 것이 확연하게 보이고, 특히나 최근에 생산된 수퍼 엘마의 해상도는 중앙부에서도 차이가 보일 만큼 또릿하고 더욱 선명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역광에서도 뿌옇게 흐려지지 않고 또릿하게 상을 재현해내고 있는데다 해상도를 유지해가는 부분은 역시나 신형 렌즈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수퍼 앙굴론 F4 렌즈는 비네팅의 영향 때문인지 중앙 부분이 아련하게 도드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련하다고 해서 선명도가 흐려지는 것이 아니라 중앙 부분이 더 밝아지면서 아련한 듯 뽀얗게 도드라집니다.

렌즈를 비교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조리개 5.6 이상에서는 렌즈별 차이를 거의 느낄 수가 없는데도, 제가 주로 찍는 대상이나 시간대, 그리고 촬영 습관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기 보다는 5.6 이상의 조리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렌즈 각각의 차이를 구분한다기 보다는 오래 사용하면서 보편적으로 그 렌즈가 만들어주는 느낌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많아서 사실상 기계적인 수치에 의한 비교 보다는 제 자신의 느낌이 우선 되었으므로 그져 실속없는 우스운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렌즈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렌즈가 만들어주는 특별한 특징들이 선예도보다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수퍼 앙굴론 렌즈들은 주변 부 비네팅이 보여주는 현상이 다른 렌즈들 보다 더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렌즈 특징은 비네팅의 영향으로 주변부가 어둡게되는 것이 단점이 되지만 때로는 제가 느끼는 것처럼 중앙부를 도드라지게 해주어 블링블링하게 해주므로 선예도가 위주가 되는 사진이 아니라면 렌즈는 단점이 아닌 장점을 가진 렌즈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21mm 루사 렌즈나 Biogon G 렌즈, 그리고 Ricoh GR 21mm F3.5, Avenon Super Wide 21mm F/2.8 렌즈와 특히나 아스페리칼 렌즈를 두매나 사용한 라이카 21mm summilux 1.4 등의 렌즈를 사용해보고 싶은 것이 소망입니다.


## 렌즈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수퍼 엘마를 선뜻 보내주신 김선근님께 지면을 통해 감사를 전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21mm SA F4 사진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21mm Elmarit asph F2.8 사진들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21mm Super-Elmar ASPH f3.4 사진입니다.






이상훈님의 댓글

이상훈

정성들여 쓰신 사용기 감사히 잘 봤습니다.
반도직원의 권유로 21 스미룩스를 선택한 저로서는 무게와 부피 면에서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5.6이상에선 그 놈이 그 놈일텐데 말이죠.... ㅠㅠ

김민철_K님의 댓글

김민철_K

정말 멋진 렌즈이군요. 광각렌즈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하였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세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최인섭님의 댓글

최인섭

앵그론 F4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엘마릿은 톤이 강해 힘이 있어 보이고요, F3.4는 세밀하면서
F4에 가까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엘마릿 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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