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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rys washington 12.23

김진수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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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 작성일 : 06-12-27 12:11
  • 조회1,167
  • 댓글3
  • 총 추천3
  • 설명jurys washington. room537

디지털 카메라

Maker KYOCERA Model CONTAX Tvs Digital Data Time 2006:12:23 17:04:16
Exposure Time 10/14 ISO Speed 160 Exposure Bias Value 0/10
추천 3

댓글목록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흔들린 여인의 나신, 그리고 사진에 곁들인 제어..
이미지와 제어를 통해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김진수님의 신선한 관점에 공감하고 싶군요.

에리히 프롬은,
히틀러의 네크로필라스적 정신성향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의 폭력과 파괴 본성을 조명하면서,
정상인들의 네크로필라스 동인과 함께 조화 균형를 이루고 있는 바이오필라스적인 사랑본성을
그의 정신분석에서 함께 제시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위 사진은, 프롬에 의하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네크로필라스적 파괴본성에 무게의 중심을 두고,
그러한 정신분석적 극한 발현 형태의 하나인 시간 (네크로필리아, 시체와의…음..무시라~)을,
여인의 널부러진 나신과 하복부에 흐르는 피를 흔들린 셔터로 잡아 동감을 주며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스틸 컷으로 피괴본성의 극한 발현인 시간의 처음과 끝을 동영상처럼 보여 주고 있는 것이지요.

네크로필라스만의 인간 본성이라면 제어에 나타난 것처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Vanity of vanities; all is vanity” 라는 성경말씀도
제시한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겠네요.

문득 비슷한 운률로 인생의 허무를 노래했던 Yeats의 싯귀,
"변했다, 변했어..모든 것이 변했어..changed, all changed, changed utterly" 가 생각 납니다.
그는 오히려 바이오필라스한 우리의 사랑 본성에 무게질리어 “변했다” 며 허무를 노래하였지요.

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실제 장면은 물론 아니겠지요?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만일, 실제 장면이라면, 이 사진, 갤러리에 올리기에는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윤종현님의 댓글

윤종현

피사체와 묵시적으로 동의된 의도된 사진인지 혹은 작가의 연출적 기법인지
아니면 피사체가 모르는 사이에 찍은 스냅적 기법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은 관객이 스스로 판단하는 몫은 남겨놓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관객인 제가 볼 때에는 이 그림에 빠져들어갈 듯 좋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휴..난 언제나 초점이 흔들리고 흐릿한 사진을 작품으로 이해할 날이 올런지...내공키우기에 더욱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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