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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부산

이시원 회원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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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5-07-01 11:56
  • 조회475
  • 댓글1
  • 총 추천0
  • 설명옆에는 그나마 번듯한 2층 양옥집이 들어 섰으나 할아버지 집은 타이어를 온통 얹은 슬레이트 지붕 하꼬방이다. 그 집앞에는 온갖 잡동산들이 붙들어 매어져 있고 호박넝쿨 같은것도 지붕을 향하여 올라라고 있었다. 그 귀퉁이에 할아버지 자리가 있다. 모르긴 몰라도 오래전부터 저자리를 지키고 계신듯 하다. 심심하신듯 꾀죄죄한 강아지 한마리가 옆을 지키고 있다.
    붕대 감은 왼쪽 발끝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었다. 직업이 직업이라 속으로는 '어 할아버지 담배 피시면 안될텐데' 하였다.
    하지만 그 나이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무리 겁을 주고 달래고 하여도 하고 싶으신 대로 하신다.
    병원에서 '할머니 소금 많이 드시면 또 숨차서 입원해야 되요' 해도 '아이고마 싱거버서 못 묵것다' 하신다.
    검사한다고 밥 한끼만 굶으시라고 해도 난리가 나고, 기운없어 하시는게 어리신 들이다.
    은근슬쩍 스넵을 한번 찍어 볼라고 앞을 왔다 갔다 하였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뚤어지게 쳐다 보신다. 몇번 왔다 갔다 하다가 강아지 찍는척 젭싸게 찍었다. '그놈 머하나?'하시는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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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일상의 생활속의 노인의 정서가 진득하게 베어옵니다. 사진 글 감사히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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