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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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일상 속의 태양.
필름 카메라
카메라 | lomo | 렌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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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 tx | 스캔 | 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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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지나c님의 댓글
장지나c
전 가끔 사진기를 들 땐 무의식 알아보기용으로 쓰게 되는 듯 해요. 딱히 뭔가를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없고... 잘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없어요. 그래선지 뭐든 눈에 들어오면 그 순간 파인더 사각 안에 들어오는 어떤 것의 모습이 제일 와닿을 때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나중에 보면 참 재미나더군요. '벽'을 많이 찍을 땐, 한참 뭔가에 답답해 하고 있고, '문'을 많이 찍을 땐 그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때가 많고요. '하늘'을 찍을 땐 문제에선 벗어났지만 조금쯤 허탈하거나 슬플 때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유리에 비친 '하늘'의 모습인가요? 이 사진을 보니 이청준씨의 글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붙여 놓을께요. 마구 허탈하다 느낄 때 저렇게 해가 구름 사이로 나와준다면 갑자기 잘 살아야겠단 맘이 동해서 배가 고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어서 못살겠을 땐 밥심으로 살아야지 싶어서.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
//자기의 흉터엔 겸손한 긍지를, 남의 흉터엔 위로와 경의를, 그리고 흉터 많은 우리 삶엔 사랑의 찬가를 함께 할 수 있기를./ 이청준 //
최영선님의 댓글
최영선
느낌이 좋습니다.
장지나c(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더욱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