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05-02-02 11:54

불광역이군요.

지하철과 관련된 공간은 참으로 많은 어색함과 모호함이 숨겨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뒷짐을 지고 열차를 기다리는 분의 뒷모습에 그런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확장성이 차단된 폐쇄된 공간에서 인간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은 우선
자연성에서 괴리되어있다는 것이 첫번째가 아닐까 합니다.
열차에 앉아있어도, 열차를 기다려도 그 시간들이 마냥 답답하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마른잠을 청하거나 쓸데없이 너절하게 나누어주는 소식지류의
신문에 눈을 두어보기도 하고.....

일련의 지하철 시리즈를 보면서, 안선생님이 지하철에서 찾고자 하는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집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