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6-02-06 10:46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우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듯 합니다..
앞쪽 가로등 불빛은 마치 보름달 같기도 하고 그 아래 자동차 헤드라이트는 빛의 각도에 의해선지 짝눈이네요..
보름달 주위를 휘젖는 달무리는 마치 고스트 같이 이색적이여서 행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듯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게 하는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이 사진을 보니 문득, 얼마전 타계하신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그 분이 그런 말을 하셨죠.. 오래전 부터 한국인들은 달을 보며 꿈을 꾸며 자신과 소통하고 또한 세상을 보았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향후 한국인들은 영상문화를 이끌어갈 내재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라는..
사진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말씀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사진을 보며 하나의 퍼퍼먼스를 보는듯 했고 그 순간을 포착하신 작가의 특별한 감각을 느껴보았습니다..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