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07-12-08 10:57

저런 허름한 농막을 보면 난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도시적인 삶,

그것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그것을 접은 뒤 무작정(?) 시골로 달려가서 살았던 기억들...


뜨꺼운 땀을 흘린 뒤

고단한 근골에 스며드는 싸구려 맥주의 시원함...

적막한 여름 밤

하늘을 수놓은 빼곡한 별들을 바라보며 떠올리는 지난 삶의 회한....

그리고 등어리를 방바닥에 붙이고 느끼는 고단함이 풀어지는 노곤함.....

이런 삶의 짧은 경험이 늘 떠올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얼핏 누추해 보이는 저 농막이 제게 주는 교훈은,

삶은

비장함이 없이는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아름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다가 넋두리가 늘어지는군요. ^ ^




..

님의 댓글

07-12-08 17:18

good shot~

Arch.김현수님의 댓글

Arch.김현수

09-02-06 22:53

외로워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