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나c님의 댓글

장지나c

08-06-20 14:24

가끔 기억이란 어떤 걸까.. 생각해 보아요. 왜곡없이 잘 간직하고 싶죠. 그런데 '기억의 느낌'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에 반해 내 자신의 변화에 따라 '기억에 대한 판단'은 변하는 걸 깨닫을 때가 꽤 있었답니다.

저 어릴 때 한참 에델바이스 목걸이가 유행이었답니다. 투명한 원형, 타원형틀에(아마도 아크릴?) 에델바이스 말린 걸 넣은 팬던트 비스무리한 거였는데요. 색이 선명한 것도 있었지만 가끔은 탈색됐다 싶은 것도 들어 있었어요. 그때 알프스의 에델바이스가 멸종위기고.. 그게 관광 기념품 때문이다, 가짜도 많다. 했던 기사를 듣게 되었어요. 어렸던 저와 제 친구들은 우리가 이걸 갖고 싶어해서 멸종하게 된거면 어쩌나 걱정도 잠깐 했는데... 우리가 가졌던 것중 어떤게 진짜 에델바이스일까를 더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또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