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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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내게는 그때가 지나간 시간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낙타의 혹처럼 나는 내 등에 그 시간들을 짊어지고 있음을,
오래도록 어쩌면 나,
여기 머무는 동안 내내
그 시간들은 나의 현재일 것임을.
- 신경숙<외딴방>에서
필름 카메라
카메라 | 렌즈 | 24Elmar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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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 스캔 |
추천 11
댓글목록
김태상님의 댓글

좋은글과 함께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순혁님의 댓글

이상영님의 첨 사진에서 보았던 그 느낌의 색이네요..^^
좋은 글귀와 함께 잘 감상합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구성과 색감이 참 좋습니다. ~~
강인상님의 댓글

일상적인 모습을
범상치 않게 담는게 쉬운일이 아니지요. ^ ^
조현갑님의 댓글

한참을 감상하고 갑니다!
장지나c님의 댓글

파이프에 감겨진 철사줄과 벽의 얼룩(?)이 사람의 얼굴처럼 보여요. 녹슨 파이프와 벽면, 감겨있는 철사줄. 남겨주신 글귀가 촘촘히 엮여진 느낌입니다. 음... 글귀의 영향인지 이런 생각이 드네요.. 거칠다 싶은 굵고 밝은 색의 실로 얼기설기 엮은(오래써서 낡은)발판이 있는데 한쪽 가장자리가 헤져서 한올이 풀어졌어요. 평상시엔 풀린건 알았어도 그런갑다 넘어도 가고, 밟고도 다녔는데 어느날은 그 한올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쭉 잡아당겼어요. 그렇게 잡아당겨 끊어버리면 되겠지 싶었던거죠. 그런데 한쪽은 풀어졌지만 다른쪽 면은 아직 탄탄하게 꼬매져 있었던 거에요. 그러니 어떻게 되겠어요. 천 자체가 쫙 오그라들겠지요? 그렇게 될 경우엔 다시 애써 천을 펴려고 해도 잡아당긴 자리도 표나고... 억지로 끊으려 했다면 내 손도 아플 것이고.. 파이프에 감겨진 철사의 느낌. 제겐 그렇게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