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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ūshū

Hyun Ji Film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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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정보

  • 작성일 : 08-02-04 09:57
  • 조회456
  • 댓글10
  • 총 추천9
  • 설명.

    겨울 - 나무로 부터 봄 - 나무에로.
    .

필름 카메라

카메라 rolleicord Vb 렌즈
필름 retro 400 스캔 retro 400
추천 9

댓글목록

Hyun Ji님의 댓글

Hyun Ji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 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 황지우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여인의 하늘은 한손으로 받쳐도 될 만큼 가뿐해 보입니다.
어깨가 으스러질 것 같은 괴로운 표정으로 하늘을 받치고 서 있는 아틀라스와 무척 비교가 되네요. 마음에 와 닿는 이미지 입니다.

최재성님의 댓글

최재성

좋은 글귀에 좋은 사진, 약간은 무거운 맘으로 바라봅니다....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계속 되새겨봅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성인규님의 댓글

성인규

올려주신 사진과 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좋은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오늘이 입춘이라 영하의 기온에서 시작하는 날이 되겠습니다.
사진과 시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좋네요........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벗고사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잘 감상하오며, 좋은 설날되시길 원합니다.

김찬님의 댓글

김찬

일부러 글을 읽지 않고 사진을 보는데...
고통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피를 흘리는 나무인가 해서요...

곽성해님의 댓글

곽성해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

가슴에 와 닿습니다.. 특히 사진과 함께 보니...
좋은 사진 잘 감상합니다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강화도 전등사 대웅전의 네 추녀 끝에 벌거숭이 나상이 지붕을 떠받들고 있지요.
벌거숭이 몸으로 두 손으로 그 무거운 지붕을 바쳐들고 있는 여인...
사랑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하는 불쌍한 여인.

그 여인 만큼 불쌍한 여인이 여기 또 하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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