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

04-08-03 08:36

즐감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최민호님의 댓글

최민호

04-08-03 10:36

조금 덜 잘사는(?) 동네의 화려한 색감은 그것이 화사할 수 록 더 슬픔을 띄게 됩니다.
비싸 보이지는 않지만 화려한 색감의 우산도 그 강도를 더해 줍니다.

내가 가끔 "색깔이 갈때까지 가 본다"라는 심정으로 조합하는 minolta af-c와 e100vs로
이 동네를 찍었다면 그 "광기의 색감"으로 슬픔이 아니라 사진가의 오만과 거주민들의 치기와 유치함만을 보여 줬을텐데 .....

과장되지 않는 투명한 색감을 만들어 내는 35mm(f1.4)와 E100G의 조합은
"딱" 슬픔을 보여 주기에 적당한, 절제된 역활을 충실히 한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하지 않아도 사진가의 능력은 당연지사고...

피사체를 일부러 더 측은하게 하는 방법에 노출을 더 부족으로 "칙칙하게"한다거나
여러 라이카 올드렌즈 중에서도 맑지 못한 느낌으로 표현되어지는 렌즈를 선택하여
동네분위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손쉬운 방법보다 역설적으로 표현한 이런 방법들이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깊이와 여운은 더 깊고 오래가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