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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역-26(끝)

김성룡 회원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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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3-04-08 14:22
  • 조회577
  • 댓글4
  • 총 추천0
  • 설명중앙로역에 누군가가 켜 놓은 추모의 촛불들.
    이 촛불은 언젠가 꺼지겠지만, 우리는 이 자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사진 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http://myhome.hanafos.com/~bonsbons
추천 0

댓글목록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현대사진을 우연이 만들어내는 결정적순간의 미학 이라고 본다면 그리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그 우연과는 철저하게 거리가 멀게 생각되는 필연의 문제는 결정적 이지도 않고 또한 순간적 이지도 않다.
그것은 또한 단순히 슬프거나 혹은 아름답다고 느끼는 정서의 영역을 뛰어넘는 지극히 현실의 문제이며 사실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 현실과 사실의 공간적인 한계와 시간이 만들어 내는 기억의 왜곡과 결핍들에 대해서 작가는 자신의 사진적 설명을 통해서 지적하고 있다.
새도우와 라이트에 의해 현실과 분리된듯한 사진적인 공간으로서 작가가 보여 주고자하는 그 이미지는 미국의 시카고파 사진가인 해리 칼라한이나 아론 시스킨드를 떠올리게 한다.
화염에 의해 검게탄 지하철의 특별한 공간속에서 이루어진 작업들은 깊은 새도우의 바탕위에서 형상화된 지극히 현실의 문제를 추상화 시키고 영속화 시키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고, 이와같이 새도우에 의한 묘사방식과 작업성향은 매우 스트레이트성에 의존 하면서도 영상전개에 있어서 추상화 작업을 이루어 가는 이중적 요소를 담고 있어 보다 개성적 시각이 강한 다큐성 포토를 만들어 낸다고 보여진다.
사진기의 렌즈는 사실과 현실을 철저하게 직시하지만 그 이미지의 결론은 작가의 내면에서 결정되어지고 중앙로역 이라는 시리즈는 바로 이 현실의 문제를 바라다 보는 작가의 내면의 모습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새도우와 라이트가 부딛치며 파생되는 컬러의 감성과, 뼈속깊이 스며져 오는 상실감이 혼재된 이미지는 놀랍게도 너무도 아름다운 완성도를 가진듯 하며, 사람이 거의 없는 사진속에서 더욱 사람의 이야기와 그들의 실존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휴머니즘과 관련이 깊다고 보는것은 그리 이상한 시각은 아닐것이다.

고인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좋은사진들을 올려주신 김성룡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성룡님의 댓글

김성룡

도웅회님. 좋은 평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나 과분한 말씀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장공순님의 댓글

장공순

하나의 촛불을 켠다는 것은 비단 주위를 밝히기 위함만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힘이 부칠때나 삶의 餘望 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의 광명을 예비하곤 했다.
녹아내리는 초 그것은 마음속 열망 - 데이지도 않고 구르지도 않을만큼의 액체 따스한 눈물의 일반이리라.
이제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밤이 짧다고 번성하는 작금의 유행병 처럼 정처없는 신기록과 검증불능 통계숫자가 주는 허상에 취해 달려만 왔던 우리들의 일상, 처방불가한 그 일그러짐의 편린들을 김기자님의 눈을 통해 본것 같다. <..에 다녀왔습니다.... > 라는 지극히 사후약방문 격 컨셉으로 시작된 사진 작업이 프로필상 사무적이고 차가울것 같았는데 사진이 너머갈때 마다 그 날의 아픔과 회한과 티끌이는 憤의 먼지를 가라앉히우는 鎭魂의 레퀴엠을 듣는듯 하였다. 전체적 이미지 전개를 보인후 세부로 갈수록 빛을 차용한 사진의 구성에서 아픔과 아름다움이 교차되었으며 특히 <중앙로역 No 17 > 사진에 노출된 흐릿한 악보는 세상의 저잣거리에 남은 이들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歸天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노랫가락 같아 마음을 흔들었다. '신문지 조각이 마구 휘날리는 플랫포옴,
놓친 열차가 더 아름답다' 는 어느 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이후로 다시 어둠이 없어야 겠다. 우리모두 열차의 낭만을 잊어버릴까도 두렵다.

사진들 잘 보았으며 끝 마무리가 참으로 희망적입니다. 고인들에게도 애도를 표합니다.

박용철님의 댓글

박용철

.대구 중앙로 역의 참사를 최고의 취재기자 그 이상으로 열의를 담아 촬영하고
라이카 크럽에 소상히 소개하여 그 당시의 참상과 죽어간 이들의 영혼에 아주 미미하나마
명복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타 들어가는 촛불에 작가와 함께 마음을 실어
고인들의 영혼 영혼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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