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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정진석 회원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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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3-01-11 11:39
  • 조회1,195
  • 댓글7
  • 총 추천0
  • 설명IIIa, Elmar 5cm f3.5, TX
추천 0

댓글목록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에른스트 하아스의 "상한장미" 를 보고난후 그 이미지가 나의 뇌리에 한동안 머물렀다.
그것은 컬러사진 이었는데도 그 이미지는 마치 흑백과도 같았다.
풍상에 찌들어 가는 장미....
사실, 초췌하게 상해져가는 꽃을 아름답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꽃이 피어나 한창일때를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듯 하고 나 또한 그럴것이다.
그러나 문득 소리없이 퇴색되며 상해져 가는 꽃을 바라보게된다.
아름다웠던 시절은 꿈처럼 지나고 망각과 체념의 순간들을 보내야만 하는 생애들이 있는 것이다.
꿈이 추억으로 바뀌는 삶의 긴 여정을 보내는 야윈 얼굴과 깊은 눈길의 침전된 무채색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생활에 쫒겨 그동안 가까이 하지못했던 먼지않은 사진집들을 책장에서 꺼내 놓는다.
그리고 그속에서 그들이 느끼고 사랑했던 시정을 함께 바라보며 공유해 본다.
돌연 자신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사진이라고 찍은놓은 것들을 모두 태워버리고 사진기를 던져 버리고 싶어진다.
다시 생각하고 느껴보아야 할것같다.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알 수 없는길을 따라서 자유함으로 사진을 향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때,
바로 그곳에서 단 한장의 사진이라도 찍고 싶다....
침전된 마음의 응어리들을 흔들어 놓는 사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신찬진님의 댓글

신찬진

'photographic 세계에서의 작품은 운명이다. 하루에도 우리 주위에서 수없이 존재했다 사라지는 무수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photographer의 마음의 준비, 도구의 수족같은 사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좋은 photogrph를 만든다는 것은, 그 순간 그 장면과의 운명적 만남이다. 그리고 그것은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다'
어느 사진가가 저에게 한 말씀입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세상을 자유롭게 보며, 무한한 자유를 느낄때, 비로소 하나의 영감을 가진 photograph가 만들어 진다고들 하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감을 주는 하나의 photograph의 탄생에는 운명적 요소가 또 하나의 중요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한다는 감상적인 그러나 저에게는 뼈저리게 경험한 느낌을 떠 올려 봅니다.

영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님의 댓글

꽃은 졌지만 줄기 하나 하나로, 입사귀 하나 하나로
말을 건내오는 것 같습니다.
즐감했습니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가르침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천막앞의 시들은 장미를 쪼그리고 앉아 찍고있으니
옆식당의 아주머니께서 "다 시들은 걸 왜찍어?" 하셨습니다.
막상 대답하려하니 할말은 없었지만 이런말이 튀어나오더군요.... "이놈이 우울해 보이지 않으세요?" 하구요 ^^

이주희님의 댓글

이주희

예 우울해보이네요. 정말 사진 좋아요..

장공순님의 댓글

장공순

유월 장미가 시월의 국화에게 아름다움을 넘겨주는듯
조용히 자신의 목숨을 내어맡긴 모습이 군요.
장미는 꽃의 여왕으로 아름답지만 피기 이전에는
하나의 가시나무 였다는 사실,
아픔과 절망 없이는 어떤것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그렇습니다. 꽃 말과 상징을 떠나
어쩌면 장미는 가시가 있어 아름다울 것입니다.
거개 삶의 소중한 것들은 치열한 몸부림속에서 잉태되는 것임을 배우고
차분한 그레이톤의 사진 속에서 흐느끼는
생명의 연민을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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