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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에

허영주 디지털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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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1-11-03 16:05
  • 조회733
  • 댓글0
  • 총 추천5
  • 설명.

    어느 바람에

    마르도록 한 목숨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렇게
    돌아간다

    날이 갈수록
    가을조차 뼛속으로 깊이 드는데

    조만간 눈발 아래 스러져
    흔적없이 묻힐  것을

    저 허공에 이름을  달겠다고
    저리 아우성이다

    사람이니까 그렇지
    여러 천년을 살 것 처럼

    2021. 11. 03
    어야  씀


    @국사봉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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