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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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벽두에
한 친구가 돌아갔습니다
흙에 대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였으므로
더는 사람의 가슴으로 흙을 사랑할 수 없어졌습니다
그 많은 술과 함께 나누었던 긴 이야기는
차마 끝을 보지도 못하고
초시계를 재득끼 그렇게 왔던 곳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왜 왔다 가느냐고 울어야 할까요
장자의 말을 빌려
혼미한 곳에서 와서 혼미한 곳으로 돌아갔으니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해야 할까요
살았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이 있으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
함께하여 행복하였습니다
홀연히 그리고 미련없이 안녕히 가세요
2019. 01. 05
어야 씀
---윤길수관장님의 영전에 부쳐---
「일산동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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