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님의 댓글

최재성

07-02-09 00:31

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

- 강 윤후 -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 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부록이든 별책부록이든
부록에서 맞는 첫 봄이다
목련꽃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겠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07-02-09 00:32

인상적인 휴가 시리즈...계속해서 기대가 됩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07-02-09 00:50

돌이켜 보니 불혹한 적이 없으니 한 번도 없었군요.
부록이 아니어서 이겠지요?
지천명이라...
지가 천명을 알면 얼마나 알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태영/소희아빠님의 댓글

김태영/소희아빠

07-02-09 02:45

매혹적인 시진입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07-02-09 05:22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입니다 ~~

오승주님의 댓글

오승주

07-02-09 08:44

아~! 참 아름다운 이미지입니다. ^^

Hyun Ji님의 댓글

Hyun Ji

07-02-09 09:41

좋은 글과 함께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annie/정은주님의 댓글

annie/정은주

07-02-09 11:53

정동진에서 대어를 낚으셨네요..^^
멋지다는 말보다 더 멋집니다!